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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시오 스미는 용자이다 단행본 특별 추가 번외편

2015. 1. 8. 21:32취미 겸 번역

특별 추가 번외편

 

 

긴의 스미 안아 들기

 "그래서, 이런 느낌인가~!"
 긴이, 스미를 힘차게 안아 들었다.
 "아아. 그래~ 좋아~ 아이디어가 샘처럼 솟아나와~"
 소노코가 끄떡끄떡 고개를 끄떡인다.
 "그럼 이제 됐냐 소노코?"
 "안돼 안돼, 좀 더~"
 "계속해서 이 자세는 부끄러운데 소놋치."
 안겨 있는 스미가 조그맣게 중얼거린다.
 "이쪽은 지친다고, 아무리 용자이고 단련하고 있는 긴 님이라고 해도, 장시간 안아주기는."
 "콜록. 뭐, 뭐 내가 그렇게 무겁지 않은게 다행일까?"
 "어떨지? 커다란 과일을 몸에 달고 있는 만큼, 무거운 듯한?"
 "과일이라니, 또 그런 장난을……."
 "네 네~ 두 사람 다 꿈을 쳐부수는 것 같은 이야기 하지마~, 로맨틱한 두 사람으로 있어줘~"
 소노코에게 주의받는 긴과 스미.
 "어째서 이렇게 된 거였더라."
 "긴의 한 마디가 발단이잖아 정말."
 
 버텍스와의 전투를 대비하여 나날이 단련을 계속한 용자들이라고는 해도, 가끔씩은 휴양의 날이 존재한다.
 이번에, 그 쉬는 날을 이용해 스미와 긴은 소노코의 집에 재차 놀러 와 있었다. 거기서 스미와 긴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엣, 소놋치, 자기가 쓰고 있는 소설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는 거야?"
 "에헤헤, 사실은 그래~ 자신작이니까 말야~"
 "용기 있네……라고 생각했더니 용자였지 참. 용기도 있나."
 이상한 부분에서 감탄하는 긴.
 "내 소설이 실려있는 곳은 이 사이트인데~ 자, 이 연재란이 나~"
 "어 디어디……. 엣, 에엣, 이 열람자 수, 굉장하지 않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소노코의 소설 읽고 있는 거야."
 긴이 자신의 눈을 비빈다.
 "그것도 리뷰의 평가 높앗. 별 5개다."
 "그보다도, 인기소설 랭킹 1위잖아."
 "뭐 1위라고 말해도, 이 사이트 내에 한정이지만 말야~"
 "애당초 이 사이트 자체에 엄청나게 사람이 오고 있고……. 리더 제법이잖아! 문호야!"
 "요전에, 소놋치, 소설을 쓰고 싶다고 말했었지만, 설마 이미 결과를 내고 있었을 줄이야……."
 "하지만 곤란한 문제가 있어~ 상담하고 싶어."
 "좋아 의지해라! 긴 님이 있다고."
 "그게 뭐지 소놋치?"
 소노코에게 상담을 받아, 두 사람은 발 벗고 나선다.
 "응~모두, 내 소설을 즐겨주고 있는 건, 굉장히 굉장히 기쁘지만, 보는 사람이 많아져서, 점수도 높아져서~"
 "좋은 일이잖아."
 "그게 그렇지도 않아~, 어째선가 쓰는 게 조금 압박이 되서."
 "어이어이, 어느새 인기인의 고뇌를 맛보고 있다고."
 "정말로 만만찮네, 소놋치……. 뭔가 해주고 싶지만 어려운 문제네."
 "문장 같은 거 쓸 줄 모르지만……. 그걸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지 할게, 소놋치."
 "정말? 정말로, 뭐든지 해줄 거야~?"
 소노코의 물고 늘어지는 모습에, 긴은 싫은 예감이 들었다.
 "아, 아니, 역시 그만둘까……."
 "그럼 말야 그럼 말야~"
 이미 소노코는 듣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의 안아 들기에 이른다.
 "원래부터 두 사람을 등장인물의 모티브로 하고 있었으니까 두 사람이 상상하고 있었던 포즈를 해주면 제작의욕이 쭉쭉 올라간다~"
 "도와줄 수 있다는 건 기쁘지만……."
 "그래서 다음은 어떻게 할 거야 소노코, 내가 스미에게 키스라도 하면 되는 거야?"
 "뭣, 뭘 말하는 거야, 입맞춤이라니!"
 "노, 농담이야, 수줍어 하지 마! 이쪽까지 부끄러워지잖아!"
 "농담이잖아~, 여기까지 부끄러워져~랑 ……랑,  이야~ 좋은 대사 받았어~"
 "그대로 쓰지마! 돈 받는다!!"
 두 사람의 헌신으로, 소노코의 슬럼프는 회복되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 소설은 인기를 얻어 가게 된다.
 


 어느 날, 세 사람이 하교하려고 하고 있을 때.
 소노코의 신발장에, 어느 변화가 발생해 있었다. 한 통의 편지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어라, 뭔가 편지가 들어 있다~"
 "! 설마 결투장인가, 버텍스로부터라든지, 말야."
 혈기왕성한 긴은, 결투장이라고 착각했다.
 "이건, 설마, 불행의 편지라고 하는게 아닐까, 서력의 시대에 한 시기 유행했다고 하는, 5명한테 똑같은 걸 보내지 않으면, 불행이 닥쳐온다고 하는 저주 받은……."
 괴담을 좋아하는 스미는 불행의 편지라고 착각했다.
 "에 또 뭘까~"
 다른 사람이 있는 앞에서 편지를 여는 대담함은, 과연 소노코다운 행동이다.
 소노코가 편지를 열어 문면을 소리 내어 읽는다.
 "……최근, 정신을 차려 보면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역시 결투인가! 장소는 어디야."
 "저주야! 부정 타지 않게 소금이 필요할지도."
 신 난 두 사람을 방치하고, 소노코가 편지의 내용을 계속 낭독한다.
 "……당신과 사이가 좋아졌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여기서 긴이 이변에 눈치 챘다.
 "그저 저주만 하는 것보다도 무서운 문장이네."
 스미는 아직 저주의 편지라고 착각하고 있다.
 "직무로 몹시 바쁘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기에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해."
 "……서, 서서서설마, 이건 그거 아니냐 스미."
 "……응, 뭔가 저주는 아닌 것 같네."
 "너 아직도 못 알아챈 거냐, 그거라고, 글자 중에 ㄹ이 들어간 녀석이라고."
 "아라한상?"
 "틀려! 이건, 러브레터야!"
 "아아, 그래……. 럿!? 러브브브!?"
 "이제야 눈치 챈 건가, 그리고 진정해 스미."
 "와아, 나 러브레터 받은 거구나~"
 "작전회의!!"
 긴의 한마디에 3명은 늘 가던 이네스의 푸드코트로 이동해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소노코."
 "어쨌든 저쨌든 어떤 사람이 보낸 건지 모르고~"
 "그렇다고 할까, 어째서 그렇게 냉정한 거야, 연애편지를 받은 거라고 소놋치."
 "우리들 경험 없지, 스미."
 "응, 편지는 받은 적 있지만, 와시오는 잔소리가 많다던가, 와시오는 화 잘 낸다던가, 악담만 쓰여 있었어."
 "아하하! 아니, 지금은 소노코지."
 "우선은 답장을 쓰는 걸까?"
 "뭐, 뭔가 받은 나보다 두 사람 쪽이, 신났네~ 우선 만나볼게~"
 "마, 만나!? 대담하네!"
 "제법이네 소놋치……. 어쩐지 입버릇이네 이거."
 "그게 이거, 여자애야? 글자라든지 보면 바로 알 수 있어~"
 "엣."
 "여자애라고……."
 듣고보니, 봉투도 글자도, 여자아이다움이 스며 나오고 있다. 러브레터라는 단어에 휘둘려서, 두 사람 다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뭐야 그랬던 건가, 깜짝 놀랐다."
 "여자애 상대인가……. 긴은 인기 있을 법하네."
 "너도 제법 동경의 대상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스미."
 "하지만 실제 연애편지를 받은 건 소노코인가."
 "매력이 있는 거네. 소놋치는."
 "설령 남자애라고 해도, 사귄다든가 하는 일은, 없을거나~ 내 버팀목은 미노랑 왓시가 있고 말야."
 "소놋치……. 기특한 소리를 말을 해주고."
 "눈물 글썽일 데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직무로 바쁜 것은 주지의 사실이기는 하지만, 세 사람에게 들뜬 사연은 없었다.
 
 
 "……는 일도 있었지~"
 
 신세기 300년.
 소노코는 병실에서 미노와 긴과, 와시오 스미와의 추억을 돌이켜 보고 있었다.
 방금 전, 그 스미와 잔뜩 이야기를 한 직후이다. 무심결에 그만 옛날을 떠올리고 만다.
 
 세토대교 터에서, 사자자리나 물고기자리의 버텍스 상대로 만개를 반복한 소노코는, 적은 격퇴했지만, 대가로서 여러 기능을 신수에게 바치고 말아서, 누워지내는 신세가 되었다.

 입은 움직이기에, 일기를 신규로 기술하게 한다든지 내용을 추가하게 한다든지 해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일기는 검열당하고 말겠지만 본래부터 소설을 쓰는 것이 좋았던 소노코에게 있어서는, 그것으로 조금이나마 시름이 잊혀지는 것이었다.
 어느 날, 소노코는 와시오 스미가 이름을 되돌려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스미와 만나고 싶었던 소노코였지만, 대사는 어떻게 해도 만나게 해주지 않았다. 그러니까 소노코는 자력으로, 스미를 이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만개의 후유증을 그녀에게 전해, 방금 전에는 세계의 진실……. 벽 바깥의 일들을 전했다.
 서력을 종결시킨 것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인류 숙청을 위해 하늘의 신이 보낸 버텍스라는 것을. 시코쿠 이외의 세계는 완전히 죽음의 대지가 되어 있어, 버텍스는 거기서 무한히 생겨나온다는 것을.
 버텍스를 쫓아내는 것은 전투라기보다도 오히려, 의식에 가깝다. 인신제물로 선택된 소녀들이 괴물을 쫓아낸다고 하는 의식. 그것으로, 적어도 신수의 결계 안에 있는 세계는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신들의 시대에는 아무런 진실을 듣지 못한 채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었던 것이다. 설령 잔혹한 진실이라고 해도 제대로 전해줘야 한다고 소노코는 생각해, 실행했다. 그것을 안 스미가, 최종적으로 어떤 행동에 나설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생각대로 대사의 사람들이 안색을 바꾸고 몰려왔다.
 "소노코 님. 현 용자 중 이누보자키 후우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토고 미모리의 동향도 수상한 점이 있어서……. 그 힘을 빌려주셨음 하여서."
 대사의 사람들이, 소노코에게 무릎을 꿇는다.
 소노코에게 단말이 되돌려졌다.
 21체의 정령을 소유하는 소노코가 용자로 변신했을 때의 전투력은, 토고 미모리가 3체로 그 파워임을 생각하면, 가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이걸로 변신해서, 이누보자키 후우 양의 폭주를 막으면 되는 거지~?"
 "잘 부탁드립니다, 소노코 님."
 자신들이 인신제물임을 알게 된다면, 용자들이 대사에 적의를 향해 올 가능성이 있다. 소노코의 현재 직무는 용자가 폭주했을 때, 대사를 지키는 것이다.
 하지만, 소노코는.
 "경과를 지켜 볼거나~"
 용자로 변신하는 것을 거부했다.
 "소노코 님. 여기서 만약 용자가 푹주한다면 대사의 위기, 나아가서는 신수님의……. 세계의 위기가."
 "그렇네~ 대위기네~"
 "만약 세계가 멸망한다면, 미노와 님은, 무엇을 위해 몸을 던져 돌아가신 것입니까?"
 이것이, 대사의 소노코에 대한 강제력이었다.
 평범하게 생각하면, 아무리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자신을 속이고 이용해 왔던 어른들의 하는 말 따위 들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긴의 이름을 들으면 괴롭다. 소노코가 명령위반을 범한다면, 긴의 죽음이 헛일이 된다고, 에둘러 협박해 오는 것이다.
 소노코는, 대답했다.
 "만약 모두 죽어버리면, 미안해, 라고 저쪽에서 잔뜩 미노한테 사과할 거야~"
 "에?"
 예상외의 회답에, 대사의 사람이 얼간이 같은 소리를 낸다.
 "지금은, 살아있는 왓시의 기분을 우선해 주고 싶거든~"
 "소, 소노코님……."
 "전부를 안 용자들이 무엇을 하려고 할까……. 용자들 모두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주고 싶어서……. 그 기분은 이해한다는 말 갖고는 부족할 정도로 잘 알고 있으니까 말야~"
 "그러면 최악의 경우, 세계가……."
 "그럼 뭐. 용자로 변신해서, 왓시나 걔 친구들이랑 싸우라고……?"
 소노코는 정색하고 말했다.
 "웃기지 말라고."
 그것은, 느긋하고 상냥했던 그녀가 명확하게 분노를 드러낸 순간이었다.
 "소노코 님!!"
 "소노코 님!!!"
 소녀들에게 진실을 감추고 있었던 대가였다.
 대사의 사람들이, 소노코에게 간곡히 부탁해 온다. 하지만 소노코는, 결코 변신하지 않았다. 온화한 표정으로 돌아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의 형태를 관찰하고 있었다.
 
 "……라고 난 녀석들한테 말해줬어~"
 "역시 대단하네."
 여느 때와 같은 대화를 두 사람은 펼쳐 나갔다.
 

 
 
(번외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