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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키 유우나는 용자이다 부가 에피소드

2015. 2. 4. 22:55취미 겸 번역

부가 에피소드 '그 후의 소노코'

 

 

토고, 유우나, 소노코

 "대사 사람들, 허둥댔었지만 말야, 난 절대 왓시네랑 싸우지 않겠다고 말해줬어~"
 "역시 대단하네."
 바다를 보면서, 소노코와 토고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곁에는 휠체어를 탄 유우나가 있었다.
 일련의 대소동으로부터 얼마 후, 제각기, 바쳤던 제물이 돌아오고 있었다.

 소노코도 용자부와 똑같이 재활 중이다.
 "토고, 기억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네."
 "응. 아직 몽롱한 부분도 많지만……."
 제물을 돌려받았다고는 하지만, 회복에는 개인차가 있었다.
 유우나 같은 경우 한 시기, 큰일이 나있었다.
 "굉장히 소중한 일은, 기억났어, 소놋치. 그리고……. 긴."
 신수는 바쳐졌던 제물을 원래대로 돌려줬어도, 잃어버린 생명까지는 돌려주지 못한다.
 2년 전, 적과의 교전으로 세계를 멸망으로부터 구한 용자, 미노와 긴.
 재해로부터 모두를 피난시켜, 미처 도망치지 못한 이누보자키 자매의 양친.
 잃어버린 목숨은, 너무나도 무겁다.
 "얘……. 자세한 이야기 대사로부터 들었어? 소놋치."
 "조금만~ 하지만 그건 나중에 이야기할게~ 나쁜 이야기도 아니고 말야. 지금은 재활에 전념하자~"
 "……알았어, 소놋치."
 "리본은, 매고 있어줘~ 와시오의 기억이 돌아와도, 토고 미모리니까~, 어울리기도 하고."
 "응."
 "나 이제부터, 왓시를 뭐라고 불러야 하려나~ 미모링이라든가~?"
 "무리하게 바꾸지 않아도 돼. 왓시라도."
 "그럼 잠시동안은 이걸로 할게~ 왜냐하면 기쁜걸~ 왓시가 돌아와서."
 "……."
 "왜 그래, 유우나."
 "뭐, 뭐랄까 노기랑 이야기하고 있는 토고는 어른스럽네."
 "그, 그런가."
 "후후~ 이게 왓시 모드야~ 토고 모드는 조금 별나지~"
 "아하하, 확실히 방심할 수가 없어요."
 "날 이렇게 만든 건 유우나면서……."
 세 사람의 용자들은 해풍을 받으며 미소짓는다.
 눈 앞에는 변함 없이 계속해서 우뚝 솟아있는 벽이 있었다.
 최강최대의 레오가 쓰러진 일로 버텍스들의 침공은, 뚝 그쳤다.
 그 사이에, 신수와 대사는 벽을 수리하고 있다.
 당분간은, 침공의 손길이 쉬게 될 것임이 신탁으로 확인되어 있었다.
 휴식의 기간은 1년일지, 2년일지, 그것은 모른다.
 확실한 것은 반드시 다시, 버텍스가 침공해올 것이라는 것.
 부활을 반복하면서.
 몇번이든 몇번이든.
 
 수십 일 후.
 
 학교 축제에서의, 용자부의 연극은 크게 흥행했다.
 토고, 후우, 이츠키, 카린.
 아직 제각기 제물로 바쳤던 부위로 고생은 하고 있지만, 끈기 있게 재활을 계속한다면, 완치는 약속되어 있었다.
 유우나만은, 부활이 늦었던 탓에 검사하는 때도 많지만.
 그런 어느 날.
 유우나와 토고는 걸어서 통학하고 있었다. 유우나가 재활도 겸해서, 도보로 통학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학 중인 유우나와 토고

 

 두 사람은, 일찍 집을 나와 한가롭게 걸어가고 있었다.
 "유우나, 몸 상태, 괜찮아?"
 "응. 가끔 현기증이 나지만, 괜찮아!"
 "변화가 있으면 바로 말해줘. 고민이 있으면 상담이야, 유우나."
 "응, 토고도. 고민이 있으면 상담."
 "……네."
 자신도 모르게 높임말로 대답하는 토고.
 그런 두 사람의 앞에, 차가 멈췄다. 검은 고급차였다.
 "이야- 두 사람~"
 익숙하게 들었던 김 새는 느낌의 목소리.
 차 안으로부터 나온 것은, 산슈중학교의 교복으로 몸을 감싼 노기 소노코였다.
 "오늘부터 같은 반이야~ 잘 부탁해~"
 빙글빙글 하고 소노코가 돈다.
 "……에?"
 아무것도 듣지 못했던 두 사람은, 멍하게 있었다.
 "놀랐다 놀랐다~ 서프라이즈는 대성공~"
 빙긋, 하고 소노코는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교실에, 친숙한 모습들이 모여있다.
 그곳에…….
 "용자부, 입부희망의 소노코입니다~"
 새로운 용자가 더해져 있었다.
 칠판의 부원 목록에, 추가로 이름이 쓰여져 있다.
 "재활이 진행되서 어느 정도는 움직일 수 있게 되었으니까, 통학하는 걸로 되었다~ 그럼 산슈중학교를 희망할 수밖에 없지~"
 "또, 소놋치랑 공부할 수 있다니."
 "졸게 되면 주의 줘~"
 "그러지 않게 정신 안 차리면 안 돼."
 "오, 토고가 평소보다 착실하네."
 후우가 곤혹스러워 한다.
 "그렇죠? 하지만 그런 토고도 굉장히 멋져!"
 "유우나도 참……."
 토고가 부끄러워하는 것을 보고, 소노코는…….
 '어쩐지 소설 제작의욕이 솟아왔다~'
 히쭉 웃고 있었다.
 "환영합니다. 노기 양."
 "소노코로 괜찮아요~ 부장 선배~"
 "오오우, 빨리도 부장이라고 불러주다니 누구랑은 다르네."
 "누구라니 나 말야?"
 "미요시. 오빠와는 몇 번이나 만났었어."
 카린의 오빠는 대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에, 에 또 오빠가 신세를 졌네요."
 "높임말 안해도 돼, 동급생이니까 나도, 니봇시라고 부를테니까~"
 "누구!? 그거 가르쳐 준 건!?"
 "그야 토고겠지."
 "……확실히 닮은 부분이 있네 미노랑."
 "산화했을 때도, 자신보다 내 쪽을 걱정해줬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도 닮아 있어."
 미요시 카린이 갖고 있는 단말은, 일찍이 토고나 노기와 싸움을 함께 해왔던 용자 미노와 긴이 지니고 있었던 단말이었다. 성질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카린에게 인계되었던 것이다.
 "이, 이누보자키 이츠키입니다. 자, 자, 잘 부탁합니다."
 "이, 이츠키가 스스로 인사 했어! 봤어!?"
 "네 네, 하나하나 소동 피우지 마, 후우. 이츠키한테 실례잖아, 그거."
 "이렇게 여동생은 커 가는 거네……."
 언니의 감동에 상관 없이 여동생은 소노코와 환담을 나누고 있었다.
 "잘 부탁해. 노기 소노코야. 잇츤."
 "이, 잇츤!?"
 "소놋치는 이상한 별명을 붙이거든."
 "유우나는 유유일까."
 "앗, 멋지다! 그럼 나는 소노라든가."
 "오~ 그걸로 부탁해~"
 "넵."
 두 사람은 단단히 악수하고 있었다.
 "유우나 선배랑 소노코 선배, 호흡이 맞네요."
 "하지만, 노기는 공부 괜찮아? 죽 학교로부턴 소원하게 있었잖아."
 "몇 주 사이로 만회해놓을 거니까 괜찮아요, 부장 선배~"
 "마, 만회할 수 있는 거구나, 굉장하네."
 "만회해버리겠지요, 소놋치라면, 그렇지 소놋치?"
 "……."
 "노기? 왜 그래?"
 "……."
 "노, 노기?"
 "괜찮아요. 후우 선배. 멍하게 있는 것뿐이에요. 소놋치, 소놋치.
 "아아~ 왓시. 잠깐 생각할 게 있어서~"
 소노코는 자기 페이스 대로 웃었다.
 "바, 바닥 모를 뭔가가 느껴져……. 역시 선대용자."
 "여기서는 신입이니까요~ 힘낼게요~ 에이에이오~"
 "뭐든 물어봐, 소노."
 "유유~"
 "소노~"
 유우나와 소노코, 두 사람은 뭘 생각했는지 서로 손을 흔들며 춤추고 있었다.
 "이거야 원 또 개성 넘치는 신인이 들어왔구나."
 "후우가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웅…."
 "? 왜 그래 카린."
 "벼, 별로. 아무 것도 아냐 유우나."
 "좋 아, 오늘은 '카메야'에서 환영회야!"
 "우동이네요~ 부장 선배~?"
 "부원이 한 사람 늘었으니까 점원도 기뻐할 거야."
 "잘 됐다~ 우동이다~"
 노기 소노코도 우동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었다.
 

유우나와 소노코에 질투하는 카린

 

 환영회 후, 소노코는 토고의 집에 놀러와 있었다.
 유우나는 신경을 써주고 있는 것일 터이다. 오늘만큼은 놀러오지 않는다.
 두 사람은 이야기를 했다.
 지금까지의 일에 대해서.
 소중한 친구에 관해서.
 그리고…….
 "모두에게 제물이 돌아온 명확한 이유를, 소놋치는 들었어?"
 사건의 이면에 관해서.
 소노코는 미소로 답했다.
 "역시, 뭔가 알고 있는 거네 소놋치."
 "뭐 그럭저럭은~ 겉멋으로 반쯤 신처럼 모셔진 게 아니야~"
 "말해줄래? 나한테는 대사로부터 전혀 접촉이 없어. 그 정도의 일을 벌였는데……."
 "용자부의 모두가 모여 있을 때에 타이밍 봐서 이야기하려 생각했지만, 왓시 말을 꺼내면 고집을 부리니까 먼저 말해줄게~"
 "부탁해."
 "신수님은……. 인간의 용기를 믿어주신 거야~"
 "? 소놋치, 알기 쉽게 부탁해."
 "……. 만약, 이대로 왓시네가 버텍스와 계속 싸웠다면, 어떻게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
 "우리들은 생지옥이지만, 세계는 평화로웠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밖이 그래서는, 언젠가……."
 "응~. 그 벽 밖을 보면 알 수 있지. 우리들 용자가 희생돼서 버텍스를 계속 쓰러뜨려도, 언젠가는 적의 물량에 밀려서 신수님은, 우왓 하고 파괴돼 버려."
 "농성전의 괴로운 점이네……."
 "하지만 신수님은, 인간의 용기를 믿어주신 거야. 유유네의 노력을 보고. 그리고 실제로 버텍스의 전투기록도 잔뜩 입수할 수 있었어. 그러니까 용자 시스템은 다음 단계로 업데이트 됐어."
 "다음……단계로 업데이트?"
 "대사는, 준비가 갖추어지는 대로, 대발표를 행한다고 해."
 "……그건 설마!!!"
 "응, 벽 밖의 진실을, 전인류에 말한데. 이렇게 돼 있어요, 라고. 서력의 시대에 인류를 괴롭힌 것은 바이러스가 아니었습니다, 라고. 세토대교 터의 싸움 같은 것도 전부 말야~. 모두에게 전해지게 된다는 건 쑥스럽지~"
 "대혼란이 일어나 버릴 거야! 나도, 그 벽 너머를 보고 말아서……. 절망에 빠졌었어."
 "하지만 대처법이 설명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잖아~?"
 "무슨?"
 "진화한 용자 시스템의 발표야. 이게 있으면 괜찮아, 라고. 다음 업데이트는 양산화 같아." 
 "그렇다면, 산화는?"
 "없어. 양산화하는 시점에서 그 무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배리어는 장비불가이고 말야. 제물을 요구하지 않는 대신에, 지금보다 용자는 약해지지. 그런 만큼, 모두가 함께 싸워~ 아마, 무구한 소녀라면 누구든 변신할 수 있게 되지 않을거나~ 이 부분은 억측이지만 말야. 구체적으로 어떤 시스템으로 할 건지 모르고~"
 "하지만 밖의 세계가 그런 상태인데 어떻게……?" 
 "자세히는 듣지 못했지만, 그것도 대책을 찾아낸 것 같아. 그 때에 같이 발표한데. 아무래도 씨앗이 어쨌다던가……."
 "……."
 "인류의 숙청을 한 하늘의 신이, 그런 우리들을 보고 어떻게 할지는 읽을 수 없지만 말이야……. 버텍스만 해도 수수께끼 투성이고~"
 "이런 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겠네."
 "?"
 "용자 시스템을 양산화하는 건, 지극히 일부의 인간, 그것도 아이에게 돌출된 힘을 부여하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했으니까……. 6명의 용자 중 후우 선배는 대사에 공격을 하려고 했고, 나는, 신수님을 쓰러뜨리려고 해서……. 세계의 위기를 불러왔으니까."
 "나 같은 건, 그런 사태를 방관하고 있었고 말야~ 직무 포기야."
 "절반이 반란을 일으키면, 시스템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당연해……. 결과적으로, 국민을 싸움에 말려들게 해버린 거네."
 중얼중얼거리는 토고.
 "싸움에 말려들게 했다고 말하지만, 이대로 가면 아까 말한 대로, 결국 언젠가는 모두 다 같이 멸망 밖에 없었던 거야~"
 소노코는 쓴웃음을 지었다.
 "나쁜 방향으로 생각하지 마. 용자들이 힘냈으니까, 완만히 멸망해가는 것보다도, 과혹한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강함이 인간에게는 있다고 신수님은 믿어줬어. 그러니까 제물을 돌려줬어. 그리고 시스템을 양산화해서 인류 전체로 맞서서, 생존하는 쪽에 거는 길을 정했어. 한 사람 한 사람이 제각기 꽃을 두르는 거야~. 그걸로 된 거 아닐까~."
 "제물이 돌아온 이유, 알겠어,"
 "하지만 제물을 돌려받았어도, 화복되는 건 개인차가 있잖아~? 나도 걸을 수 있게는 되었지만, 곤란한 부위도 있고~"
 "나도, 귀랑 기억은 아직도 다 회복하지 못했어……."
 "그런 상황에서, 언제 나을지 전혀 알 수 없다는 말을 들었던 유유가 저기까지 건강한 거, 굉장하지. 들은 이야기, 강제적으로 만개를 발동시켜서, 적의 몸 안으로 돌격해서 미타마를 손으로 만졌잖아? 시스템에 버그가 일어났다든가, 버텍스가 의식을 갖고 가버린 거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어~. 버텍스가 연관되었다면 더는 신수님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구나 하고……."
 "아니면, 그 양쪽일지도 몰라. 어쨌든, 심각한 상태였어. 그래도 유우나는 근성으로 돌아와줬다고. 우리들의 목소리를 듣고. 용자는 근성이네."
 "응 응……."
 "나는, 처음에 유우나가 모두의 제물을 대신 떠맡아준 게 아닐가 하고 생각했었어……."
 "그렇게 되면, 유유가 정말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잖아~. 그건 왓시를, 모두를 슬프게 만들겠지? 용자라고 하는 건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신에게조차 인간 제법이잖아, 라고 생각하게 만든 거, 굉장하지 않아~?"
 "……오히려,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인 거네. 우리들도 또, 선택될지도 몰라. 특히, 나는……. 일련의 사건에 대한 문책이 없다는 것은, 그런 것일지도 몰라."
 "왓시는, 무녀이면서 용자니까 말야~. 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서, 거기에다가 힘을 사용할 수 있어. 그런 사람을, 구세주라고 부른다는 듯해."
 "……구세주가 그래가지고는……말이지. 좀 더 마음을 강하게 해야겠지."
 "네 네, 필요 이상으로 떠안지 말아줘~"
 "아, 알고 있지만, 소놋치의 말투로는, 뭔가 이렇게, 그렇게 생각된다고."
 "에~ 내 탓~?"
 어느새, 자리의 분위기는 부드럽게 변해 있었다.
 
 언젠가 끝날 세계 속에서, 진실을 발표한다.
 이 나라는, 지금 큰일에 처해있다고.
 그것을 자각했다면, 이번에는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간다.
 입을 다문 채 언젠가 멸망할 바에는, 할 만큼 해보자면서.
 인간은 그 정도로 강하다고,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유우키 유우나 일행이다.
 "지금 이야기한 게 내가 대사로부터 들은 거 전부."
 "고마워, 소놋치……."
 '……. 하지만. 어쩐지 유유를 보고 있으면 이상한 기분이 든단 말이지. 이건 무엇인 걸까~. 위화감이라고 할 수도 있으려나~'
 
 이누보자키 가족의 집 거실에서 후우는 잠시 멈춰서 있었다. 
 "언니, 왜 그래?"
 "응, 이 접시, 더 이상 필요 없을까 해서."
 이누가미에게 개밥을 주고 있었던 접시다.
 "하지만 어째선지 버릴 수가 없단 말이지……. 제물이 되는 건 농담이라도 싫지만, 정령들은 우리들을 지켜주고 있었을 뿐이었겠지."
 "사이, 좋았었지. 언니랑 이누가미. 아마, 가장 사이 좋은 팀이었던 거 아니야?"
 "이제부터 추워지려는 시기에 그 푹신푹신함은 좋은 역할 해줄 것 같은데 말이지. 돌아와 주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외롭달까 복잡하네."
 "언니, 나 그렇게 푹신푹신하진 않지만, 추울 때에 따뜻하게 하는 것 정도라면, 가능해!"
 꼬옥 하고 이츠키가 후우에게 안겨든다.
 "……고마워, 이츠키. 키 조금 컷어?"
 후우도, 이츠키를 강하게 껴안았다.
 
 해질녘의 모래사장에서 카린이 쌍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언제 부름이 있을지 몰라!"
 그렇게나 요란하게 산화했던 것이다. 아직 몸이 자유자재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완치까진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대사에서도, 학생으로 있으라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벽 밖을 목격하고 만 이상,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그러니까 카린은 일심불란하게 검을 휘둘렀다.
 "카린!!"
 멀리서부터 유우나가 다가온다.
 "유우나."
 "우왓!?"
 또 넘어질 뻔 했다.

 카린이 단단히 유우나를 받쳐준다.
 "이번에는 받아 세워줬다고."
 "에헤헤, 고마워, 조금 현기증."
 "또? 조심하라고, 정말."
 "저기 말야? 오늘 카린 집에 놀러가도 돼? 내일 휴일이고."
 "어, 어쩔 수 없네!!!"
 
 신세기 300년.
 새로운 한 걸음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다.
 
 이것은, 신에게 선택받은 소녀들의 동화.
 언제든, 신에게 사랑받는 것은 무구한 소녀이다. 그리고 많은 경우 그 결말은….
 인신공양을 폐하고, 진실과 마주 서서, 한때뿐만이 아닌 진정한 평화를 되찾는다.
 그런 영웅담이 된다. 
 
 
(부가 에피소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