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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호화저택 하나 : 플레르 드 뤼스

2010. 8. 24. 11:11이야기들/사회·문화 이야기

저택부지 평면도


백만장자라고 하면 가장 처음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
최근 붐이 꺼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부동산이 재산에 있어 적잖게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한국에서는, 적어도 대형고급차량과 함께 커다란 저택이 바로 백만장자의 첫번째 이미지로 떠오를 것이다.

헌데 한국에서는 저택이라고 해도 사실 뭔가 부족한 느낌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고급저택이라고 하면 커다란 건물과 더불어 광대한 마당, 수영장 등의 일부오락시설 등을 생각할 수 있는데 땅이 비좁은 데다가 수도권에 인구가 몰려있는 한국에 그런 집은 거의 없는 것이다. 대다수 부자들의 저택은 그저 '커다란 집' 정도의 의미밖에 없어보인다.

그나마 외국의 광활한 마당이 딸린 고급저택 수준으로 칠 수 있는 것은 인덕이 낮은 것으로 유명한 조선일보 사주가 사는 저택 정도이다. 반면에 땅이 광활한 외국 선진국은 정말 진정한 의미로 백만장자의 저택들을 볼 수가 있다. 이 중에서도 본 포스팅에서는 특히 땅이 큰 미국을 대상으로 조금은 유명한 호화저택 '플레르 드 뤼스'를 알아봤다. 

 

저택건물 정면


정면의 외형을 보면 알 수 있듯 이 저택은 현대저택 중에서도 특별히 꽤나 클래식한 외형으로 건축된 사례이다. 애초에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서, 서구 호화궁전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베르사유 궁전의 모습을 모티브로 삼아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그 때문에 이러한 디자인이 된 것이다.

 

저택의 전측면 저택의 후측면

 

이러한 외형은 모던건축과 구별되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며, 다소 인형의 집 같은 느낌도 있어 취향을 탈 수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멋있는 집임에 이론은 없겠다. 사실을 말하면 유명여배우의 호화저택 치고는 크기만으로 볼 때 제법 아담한 축에 속할 수도 있다. 허나 가격만으로 치면 10위권내에도 들며 갖출 것은 대부분 갖추고 있다.

 

입구 홀


실내를 보면 저택의 호화로움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선 저택건물의 입구로 들어가면 위 사진처럼 현관역할 및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중앙홀이 존재한다. 이 안쪽은 마치 서구 왕실의 궁전을 나름대로 재현해놓은 것 같은 굉장히 화려하면서도, 현대적 생활공간의 단순편리성을 적절히 타협시킨 듯한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택내부 - 응접실(小) 및 서재


홀에서 통하는 1층 응접실만 보더라도 우아한 생활공간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다른 방향으로 저택안쪽에는 마치 작은 도서관을 연상케하는 서재가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한다. 이러한 서재는 비록 대부분의 현대인에게 있어 장식품 수준에 지나지 않겠지만, 보기 힘든 것인만큼 저택주인의 능력을 드러내기에 충분한 공간이 된다.



저택내부 - 응접실(大)


다른 생활공간들도 이에 질새라, 저마다 저택의 고급스런 분위기와 일치된 디자인으로 눈을 즐겁게 해준다. 위의 사진은 저택 1층 끝쪽에 있는 대형응접실로 많은 손님들을 수용하 수 있는 공간이며 그냥 보기에도 고가의 가구들이 말 그대로 널려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일반인의 삶을 초라하기 그지없게 만드는 광경일지도 모르겠다. 

저택내부 - 침실, 거실, 욕실


물론, 가족공간이나 개인공간도 역시 각기 알맞는 고급생활의 극치에 가깝다. 침실을 보면 벽난로도 그렇지만, 특히 여성들이 흔히 바라는 로맨틱한 공간에 딱이지 않은가 싶다. 거실도 누구나 한번쯤 살고싶은 그림같은 곳이고, 욕실은, 어떻게 된 것이 한국의 가정집 거실보다 호화스러워보인다는 점에서 쓴웃음을 짓게 만든다.

저택 뒷뜰


한편, 실내에서 나와 저택의 마당을 살피면 역시 그 커다란 뜰에 매료된다. 본 포스팅 최상단의 부지평면도를 보면 알겠지만 앞마당에는 작은 광장 및 테니스장 등의 실외운동공간, 측면 및 뒷뜰에는 유명인에 걸맞게 파티 등을 벌일 수 있을 만큼 넓은 잔디밭과, 정원 및 작은 호수, 그리고 고대그리스나 로마를 연상케하는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다.

 

뒷뜰에 있는 수영장


마당이 있어도 주택건물 앞에 달랑 앞마당이 있는 한국의 주택과 달리 외국의 저택은, 성채가 아닌한 대부분 이렇게 저택건물 앞에 광장같은 여유공간을 두고 건물 뒤나 최소한 옆에 잔디밭 및 정원을 놓는 식의 공간이용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더욱 건물본관과 부지전경 간 조화가 중요해지고, 저택의 전체전경을 아름답게 하는 요소가 되는 듯싶다. 

이 저택을 보니 여러 가지 느낌이 든다. 솔직히 저택이란, 집 사기도 힘들다는 일반계층의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영감을 떠올리게 하는 뭔가가 있다. 서글픈 환상이긴 하지만, 매력은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마지막으로 저택부지 입구부터 저택본관 및 뒷뜰까지 경로에 따라 촬영된 사진을 보며 본 포스팅을 끝맺고자 한다.

저택부지의 여러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