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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향 (魂響) - 여동생들의 막장 이야기

2007. 5. 10. 14:11이야기들/미소녀 게임 이야기

퇴마자매
오빠쟁탈전
무녀

魂響 ~타마유라~


옥향-BL게임-이 아니고 혼향입니다.

콘보쿠나 차륜의 나라로 알려져있는 아카베소프트의 처녀작입니다. 에로게에 있어 그림체가 얼마나 매상에 중요한지 알려준 게임이랄까요. 오프닝도 꽤나 좋았기에 처녀작인데도 아주 많이 팔렸습니다. 실은 저도 오프닝에 낚였었습니다.


허나 시나리오 라이터가 왜 중요한 존재인지도 같이 일깨워 준 게임이었죠. 발매된지 며칠만에 지뢰로 알려졌거든요. 그 여파로 인해 차기작이었던 차륜의 나라는 매우 훌륭한 시나리오를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발매당일 죽을 쒔습니다. 물론 후에 재평가가 이루어졌죠.


하지만 혼향은 너무나 지뢰적인 시나리오성으로 인해서 결국 제작사도 포기, 다른 회사가 시나리오 완전히 수정해서 PS2 게임으로 리뉴얼해버리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그 PS2작에다 H신 추가해서 이번 해 7월 다시 PC판으로 이식한다는 웃지못할 상황이지요.



각설하고 이 혼향이라는 게임, 사실 설정은 좋은 게임입니다.


귀신잡이의 가문인 주인공과 친여동생 및 의매가 중심히로인으로 시나리오를 이끕니다. 헌데 친여동생이 그만 마물에 당해서 범해지고 죽습니다. 결국 의매만이 남아서 주인공과 계속 헌터짓을 하면서 일을 겪는 것이 본편의 이야기이죠.


헌데 사실 여기에는 당황스런 진실이 숨어있었습니다. 그 설정이 이 게임의 클라이막스이자 진엔딩으로 향하는 관문이지요. 정 알고 싶으실 경우 아래 네타를 펼치면 됩니다.





사실 그냥 네타를 해도 별 문제 않됩니다. 어차피 리뉴얼작은 시나리오진행은 물론 H신 마저 다르고, 원작은 흑역사로 묻힐테니까요. 7월에 완전판이 나오는데 불완전판할 사람은 없겠죠.


일단 캐릭터로 맨위 CG의 남자가 주인공, 은발여성이 의동생인 '카스미', 갈색머리 여성은 친동생인 '나미'입니다. 저 카스미 그림체가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낚였다고 합니다. 그 이외에도 공략 히로인으로 귀여운 계열의 H한 안경로리소녀와 3번CG의 금발자매 중 동생이 있습니다.


시나리오 라이터가 처녀성을 중요시하지 않는 사람이므로 여동생 범해져 죽는 것은 파과에 비참한데 반해, 진히로인으로 보이는 카스미(...)는 엣찌신에서 그 묘사가 없습니다. 이 점 때문에도 불만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다만 3번CG의 금발만은 암시가 나오는군요. 저 캐릭 루트가 엣찌도는 상당합니다.


여하튼 이 업계 게임 만들기도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평이 좀 극단으로 갈리는 바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스토리가 좋은 뼈대를 제대로 못살렸기에 그런 거죠.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이 게임의 캐릭터만을 그대로 이용해서 패러렐 월드로 능욕물을 만든 외전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귀신잡이 같은 설정도 없애고, 본편과 관계없는 완전 극악 능욕물로 만든 작품인데 '혼향~능욕side~'라는 게임이지요.


전 능욕물은 비위가 약해서 잘 못하기 때문에 플레이하지 않았습니다만, 그 명성은 꽤 있더군요. 능욕물에 굉장히 맞는 작품으로서요. 절망적인 스토리이고 소프트 능욕물로서 구원이 없는 '나선회랑'과 맥락을 같이 한다던가요. 그러므로 자세한 리뷰를 보지않는 한 제가 플레이하는 일은 없겠군요.


ADV나 비주얼노벨계의 H게임은 일반 야설보다도 성인소설의 연장이라는 느낌인데, 여하튼 '꿈과 희망'을 주는 편이 좋지 않겠어요. 하긴 능욕계 게임은 그냥 야설일 뿐이니까 필요도 없겠군요. 게다가 전 츤데레도 그렇게 좋아하질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