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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RTS 게임소개: 어스 2160

2007. 3. 19. 23:27이야기들/일반 게임 이야기

EARTH 2160


 

EARTH 2160



1. 간단한 소개


장르: RTS

제작: Reality Pump


암울한 미래


(1) 개괄


EARTH 2160은 미래의 인류를 배경으로 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이름 그대로 게임의 시대는 2160년대입니다. 이 작품은 SF의 일반적인 흐름 중 하나인 기계와 인간의 갈등은 없고, 대신 인간과 인간, 외계와 인류의 갈등만을 다룹니다.


전작 EARTH 2150에서 인류는 모성 지구가 태양으로 빨려들어가게되면서, 단 몇 천명의 선택받은 인류만이 탈출에 성공합니다. 3부류로 갈라서있었던 인류는 각각 화성으로 향했고, 도착한 후 테라포밍을 시작하며 세력다툼을 시작하는데 바로 이 시점이 게임의 시대입니다. 기존 3종족은 모두 인류의 존속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싸우며 세력을 확장합니다.


C&C시리즈와 비슷하게 어두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있으며 인류의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하지요. 스토리도 꽤나 스케일이 커진 상태이며 그외 여러요소에서 수작이라 할만합니다.



(2) 간략적인 특징


그래픽의 면에선 2004년도 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하다고 할 정도로 대단합니다. 유닛들의 시스템적인 측면도 대단히 뛰어나며 심지어 컴퓨터 AI조차도 수준이 높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미래의 세상을 다룬다는 점에서 C&C 시리즈와 유사한 점을 보입니다. 우선 C&C가 '레드얼럿1'과 '타이베리안' 시리즈로 세계관을 연결하고 있는 것처럼, 이 작품 또한 '제3차 세계대전'로부터 시작해 'EARTH' 2140, 2150을 거쳐서 지금의 2160에 다다른 것이지요. 비슷한 식으로 하이테크 같은 부분에서 각 진영이 차이를 보이며 존재합니다. 더욱이, 최근 C&C3에는 에일리언 종족으로서 생체병기를 사용하는 진영이 등장한다고 하는데, 신기하게도 시리즈 중에서 최근(2004년) 나온 2160 역시 생체무기를 사용하는 외계종족이 제4진영으로 추가되어있습니다.


인터페이스도 상당히 C&C시리즈에 근접해있으며 스타크래프트의 것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EARTH 시리즈 특유의 테크트리, 유닛개발 인터페이스도 남아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3D를 이용한 지형효과나 주야묘사도 존재하는 정교한 시스템이며 덕분에 전략의 가능성이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2. 2160의 세계



(1) 2160의 진영


ED (Eurasian Dynasty) - 유라시안 왕조


"지구가 종말을 맞을 때, 유라시안 왕조의 지도자 계층은 피난선을 건조해 탈출했다. 이제 그들은 인류의 존속을 명분으로 싸운다. 이들의 기지는 콜로니센터를 중심으로 작은 부속건물들이 모여 구성된 거대건물의 형식을 가진다."


이전의 지구에서 지도자급 인물들과 그 휘하에 있는 많은 인력을 중심으로 빠르게 탈출한 ED는 가장 먼저 화성을 개척합니다.
이들은 여전히 전제국가이며 황제를 위해 인류의 존속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화성에 콜로니를 내려 기반을 세워나갑니다. 테라포밍을 시도하고 있으며 화성 이외에도 여러 천체를 개척하지요. 남자주인공이 바로 여기 진영출신입니다.


LC
(Lunar Corporation) - 루나 코퍼레이션


"평화주의지향의 모권사회인 LC는 지구의 파괴 때 새로운 피난처를 찾기위해 전쟁에 끼어들었고 화성에 도착한 후도 마찬가지 이유로 싸우게 된다.  LC 건물은 하나의 기초에 여러 부속건물이 쌓아지는 빌딩의 형태를 띤다. 이들은 빠르게 새로운 거처를 찾을 수 있게 하는 반중력 기술 등, 과학력이 크게 발달되어 있다."


여주인공의 진영입니다.
본래 독일계 우주연구기업으로 시작하여 커다란 전쟁통 속에서 평화를 찾아 달로 떠나갔다가, 운명의 장난으로 다시 전쟁에 휘말린 불행한 세력입니다. 희한하게도 이 사회는 거의 대부분의 인구가 여성입니다. 다라서 군인들도 다 여성입니다. 남성은 정말 희소해서 미션 상에서도 LC남성은 단 한명만 나옵니다. 아마도 이주초기 때 개발하는 과정에서 남성들이 많이 희생된 사회 같습니다. 

우주기술이 극도로 발달한 LC는, 비록 화성에의 상륙은 ED보다 늦었지만 화성 주변 우주에 가장 처음 궤도기지를 만든 진영입니다. 화성에서도 역시 일정위치를 차지하고자 하지만, 화성이 워낙 자원이 적다보니 ED와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UCS (United Civilized States) - 문명합중국


"현 UCS의 머신들은 모두 지구 때의 UCS 병기로부터 이어져 발전되어 왔다. 화성을 향한 긴 항해동안, UCS의 제어컴퓨터는 이들의 기계 군대로 (타진영의) 모든 인류를 없애 (그들의 인류만을 위해) 태양계를 정복할 것을 결정한 상태다."


지구를 떠나온 후 인간주민들은 동면 중이며, 이들의 로봇군대가 끝까지 충직하게 자신들의 주인들을 위해 힘을 다해 싸웁니다. 재미있는 점은 ED와 LC출신의 주인공들이 결국 본진에서 버려지고 UCS에 속하게 된다는 점이죠. 다행히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UCS는 이들을 받아들입니다.

 

Aliens - 이름모를 반역자들


"이 외계의 반역자들은 화성의 알 수 없는 역사가 깃든 깊은 곳에서, 긴 시간 동안 감금되어 있었다. 불행히도 2160년, UCS의 한 수송선이 착륙하면서 가사상태의 이들을 깨우게 되었다. 그때부터 이들은 그들의 감옥에서 벗어나 태양계의 새로운 진영으로 조직되기 시작했다."


UCS군대와 마찬가지로 오로지 싸우기위해 만들어진 전쟁용 종족.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UCS는 전자 기계, 이들은 바이오테크놀러지에 기반한 유기기계라는데 차이가 있죠. 이들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상위종족에게 이용되는 서브종족이라는 것만 밝혀진 상태입니다. 어째선지 이 종족은 화성밑바닥 심부에 봉인되어 있었습니다만, UCS의 우주선(정찰부대)이 착륙하면서 눈을 뜹니다. 아마도 이들의 창조자는 우주에 터널네트워크를 구축한 고대종족일 것으로 보이지만 어째 고대종족은 안보이는군요. 다만, 에얼리언을 멸망시킨 후 나오는 엔딩에서 누군가가 출현해오는데 그 녀석들이 아닐까 추측할 뿐.


화성의 그들은 ED의 매드사이언티스트에게 컨트롤당하는 신세입니다만 결국 남자주인공 덕에 전세역전. 퇴출됩니다.

남자주인공 능욕당하는 건 불만...

 

(2) 캠페인 시나리오


이 작품의 캠페인 시나리오는 각 종족의 순서대로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2150년 지구가 종말을 맞을 시기에, 지구권의 인류는 3개의 세력으로 통일되어 있었습니다. 각 세력의 사회주도계층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궤도에서 피난선을 건조해 화성으로 도피하게 됩니다. 결국 선택된 자들만의 탈출은 성공했으며 나머지 대부분의 인류는 지구의 폭발과 함께 전멸합니다.


2160년대, 지구를 탈출한 인류 중 ED와 LC의 도착만이 서로에게 확인됩니다. 사실 그 가운데에 UCS의 로봇3대도 와서 정탐을 했으나 ED의 한 병력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이때 제4의 종족과 대면하게 되었지만 그 정보는 그대로 그 부대의 책임자까지만 전달된 후 짤립니다. 덕분에 캠페인 시작당시 ED는 외계종족과 UCS의 존재를 모릅니다.


아래는 스포일러입니다만 대부분은 게임을 해도 잘 모르는 듯 하더군요.



- ED 미션

ED 우주선 ED 오비탈캐논 LC 우주선 파괴

 


ED와 LC는 화성에서 테라포밍에 유리한 위치와 새로이 발견된 외계문명의 유산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대립되지요. 원래 호전적인 ED는 LC를 밀어내려고 했고 LC는 그에 반격해 결국 막바지에서 LC측은, ED가 지키고 있는 외계유물-게이트-에 대한 지배권을 빼앗기위해 주력함대를 보내 최후의 한 수를 둡니다.

그 결과, 주인공 '마이클 포크너'의 활약으로 인해 ED의 승리로 끝납니다. LC가 보낸 우주선 3척 모두 ED의 대궤도포에 의해 박살나버리지요. 이리하여 ED와 LC의 화성자원을 둘러싼 싸움에서 ED가 우세를 차지합니다. LC는 엄청난 피해를 입고 화성에서의 우위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이후 에얼리언과, '에덴'이라는 지구환경형 행성에 대한 정보가 아주 대략 밝혀지지만 주인공은 (배반자의) 음모에 휘말려서 그만 감옥행.



- LC 미션

LC 보병 장비벗은 LC 보병 LC 기지

 


LC미션은 히로인 '아라이아'를 중심으로 시작하는데 후반에 마이클과 같은 편이 됩니다.
이후 LC는 기존에 갖고있던 외계기술을 이용, 다른 터널네트워크를 통해 신천지(=에덴)를 찾아나서고 거기서 내부충돌이 발생하는데 결국 여주인공이 여기서 배신당하죠. 이후 그녀는 에덴을 둘러싼 음모를 알고있는 ED의 남주인공을 구해서 연합전선을 짜고 남은 진영인 UCS를 포섭하려 합니다. 무리에서 떨어진 UCS기계 해킹해서 이용하는 암거래상들에게서 로봇들 뺏어오죠.



- UCS 미션 

스타게이트 UCS 우주선 함교 UCS 상륙선들

 


여기서부터는 주인공과 히로인이 몇 명의 동료들과 UCS 컴퓨터의 도움을 받으며 새 땅을 찾으려 합니다. 여기서 UCS 제어 컴퓨터가 인류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자국 생존자를 동면시킨채 묵묵히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지요.


2160년 이후, LC가 화성에 도착했는데도 UCS 기지는 코빼기도 안보인채 기계들만 간간히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진영은 이를 두고 기계에 너무 많이 맡겼다가 실패했다, 혹은 블랙홀에 빨려들어갔다 등 여러 추측만 있었고 이 중, 남자주인공은 개인적으로 기계반란에 의해 전멸한 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사실은 달랐습니다.

이들 로봇은 굉장히 헌신적이었습니다.
ED와 LC가 박터지게 싸울것을 예상한 피닉스의 컴퓨터는 상륙을 보류하고 전쟁이 끝날때까지 자국민을 보호하며 세력을 키우고 마지막에 가서 모두를 제압할 계산이었던 겁니다. 간간히 화성에 정찰부대를 보내면서 때를 기다렸죠. 그 와중에 에얼리언이 부활했고요.

어쨌든 UCS에 들어가게되어 협동하게된 주인공들은 에덴에 도착하고 거기서 에얼리언을 조우. 일단 대부분의 LC는 이전에 에덴에 상륙해있었으나 에얼리언에게 멸망위기. 한편, ED는 아직 화성에 남았으나, 극히 일부의 에얼리언에 붙은 배신자 집단이 에덴에 터를 잡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UCS는 자국민들을 상륙시킨후, 남은 LC와 손을 잡고 에얼리언 일당(+ED배신자)을 소탕하지요. 허나 그 도중, 남주인공이 그만 스토커매드사이언티스트에 의해 에얼리언에 붙잡히고 거기서 문제발생.



- Ailiens 미션

에일리언 함대 에일리언 크루저 공격당하게 되는 UCS 상륙기지

 


에일리언 미션은 주인공 시점으로 되돌아옵니다만, 마지막에 다시 모두 같은 편이 됩니다.

능욕당한 남주인공은 에얼리언의 두목으로 활약. 인간들을 마구 죽이고 에덴을 정복하려 했으나, 결국 마지막에 가서 UCS의 생존자가 있는 섹터까지 쳐들어갔다가 여주인공에 의해 제정신을 차리고 해피엔딩...이 아니고 거꾸로 에얼리언 집단에게 칼을 돌립니다. 때에 맞춰 배신자ED군대도 쿠데타가 일어나 전복, 결국 모두 손잡고 인류 승리. 허나 마지막에 누군가가 터널을 타고 행성에 접근....

그후 후편을 암시하는 엔딩으로 캠페인은 끝납니다.



3. 종족별 세부사항



(1) ED


- 무기 특징

ED 보병들 착륙하는 ED 함대 ED 유닛체계

 


ED는 기본적으로 기술력이 가장 뒤덜어지고 투박합니다만, 충분한 우주개척 기술은 있습니다. 즉 현대에 가장 가깝죠.


그 군대는 기갑부대가 주력이며 전투병은 대부분 강화클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강력한 전차를 자랑합니다만, 무기가 로우 테크놀러지이라 다른 진영에 꽤 밀리는 점이 있습니다. 첨단무기라고 해봐야 이온캐논과 레이저가 최대이고, 나머지는 기존의 미사일이나 중력가속탄두 계열입니다. 그래도 미래라서 중력을 제어해서 포탄을 가속하는 기술이나 장거리포격 무기에 중력파발생탄 기술이 쓰이긴 하지만 다른 진영에 비하면 안습이지요. 이런 기술적 열세를 숫자와 기갑으로 커버합니다.


또한, 다른 진영이 모두 반중력 기술을 가지고있는데 비해 ED는 반중력기술을 실용화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비행유닛은 아직 로켓추진원리에 기반합니다.


무기 종류를 보자면-

일반 총, 레이저 블라스터, 이온 블라스터, 중력가속 대포가 일반적인 무기로 쓰이며 장거리 포격용으론 주로 중력파발생탄을 사용하나 장거리 로켓탄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화학가스와 화학로켓탄도 ED의 주무기입니다. 최종에는 핵이 있고요.


장갑관통 계열: 보병소총, 일반탄두무기, 지상로켓무기
에너지 계열: 레이저 무기

화학 계열: 화학가스 무기

전격 계열: 이온 무기

충격파 계열: 중력파발생탄, 장거리포격용로켓, 대공미사일 무기 (에너지 전달형태 + 충격파)

유도무기교란 계열: 교란용 플레어-차량설치-

최종무기: 핵미사일-광역폭파-


- 기지 특징

ED 메인베이스 ED 기지건설의 중심 건설된 ED 기지

 


ED의 기지건설은 먼저, 천체 궤도에서 '콜로니 센터'를 건설하여 지상으로 착륙시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일단 콜로니 센터가 안착하면 그곳을 중심으로 지상에 건설을 시작합니다. 모든 건물은 콜로니 센터와 연결통로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발전된 기지 전체가, 콜로니 센터를 중심으로 통로들을 통해 연결된 하나의 거대 건물이 되는 셈이지요.


기지파트는 생산, 보병훈련, 보급, 전력, 연구, 방어, 단순통로 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원은 자원굴착기들을 통해 콜로니 센터로 전달되어 일괄관리되게 됩니다. 그 외, 콜로니센터와 연결될 필요가 없는 콘크리트 벽과 게이트, 벽에 거치하는 방어시설이 있습니다.  



(2) LC


- 무기 특징

첨단경량의 LC LC의 플라즈마빔 LC의 전술폭격무기

 


기본적인 기술수준은 세 국가중 최고수준을 자랑하는데, 우주에서의 생활과 외계기술 덕이 큽니다. 판타지에 가까운 과학력을 가지고 있어서 반중력이 기본이며, 기지들도 반중력을 이용해 얹어지고 유닛들도 전부 호버 아니면 비행. 보병마저 날 수 있습니다. 무기는 에너지류와 PSI공격의 비중이 높으며, 가장 강력한 종류는 플라즈마 빔입니다. 유일하게 보병소총마저도 에너지무기이지요. 기술발전에 의해 세 진영 중 공격력이 가장 강합니다. 특히 지상유닛 중에서 가장 강한 4포탑 유닛이 여기에 있지요.


무기들은 매우 특이한 기술을 사용하는데-

소닉웨이브와 전격공격이 기초를 이룹니다. 특히 전격공격은 목표의 전자장치를 망가뜨리는 효과가 있으며 생물체에도 큰 위력을 발휘하는데다가 체인 라이트닝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대포나 폭발탄으로는 '마그네토' 기술을 사용하는데 이 무기는 특수자기장을 집중조사하여 목표의 물질 상을 바꿔버리는, 쉽게 말하면 융해-증발시키는 원리입니다. 에너지전달 방식에 따라 유탄을 착타시켜 장을 만드는 것이나 집중조사 방식의 장갑관통형, 폭발을 통해 공중에 필드를 형성해서 그 에너지만으로 공격하는 대공미사일이 있지요.


플라즈마 빔의 경우는 UCS와의 교류에서 받은 플라즈마 임펄스 블라스터를 발전시킨 것으로 펄스가 아닌 연속조사를 통해 더욱 강력한 위력을 자랑합니다. 포격무기의 경우도 플라즈마를 가속해 사용합니다. 특히 땅에 고정시키는 시즈유닛과 폭격용 플라즈마 빔은 플라즈마를 가속-집중해 운동에너지체로서 발사, 에너지탄인데도 에너지 방어막을 뚫어 관통데미지로 적용되며 그 위력은 세 진영 중 가장 압도적입니다. 폭발충격파도 쓰지않고, 순수하게 에너지체로 박살내는 방식이지요. 미사일 요격은 상당히 좋은데 따발총처럼 미사일과 유탄을 요격합니다.


최종무기로는 플라즈마 레이저라는 UFO비슷한 것이 있는데 느린데다가 레이저의 굵기가 작고 스플래쉬가 없어 그다지 쓸모는 없지만 세 진영중에선 그래도 쓸만한 점도 있더군요.


장갑관통 계열: 관통형 마그네토 대포, 마그네토 유탄발사기, 장거리포격용 플라즈마 캐논, 폭격용 대형 플라즈마 빔 블라스터

에너지 계열: 보병 소총, 일렉트릭 캐논, 소닉웨이브, 마그네토 대공미사일, 플라즈마 빔 블라스터, 일반 포격용 플라즈마 캐논

전격 계열: EMP, 일렉트릭 캐논

생체공격 계열: PSI 포

기계시스템점령 계열: 해킹

유도무기요격 계열: 요격레이저-차량설치-
최종무기: 플라즈마 레이저-집중조사-



- 기지 특징

LC 기지 층마다 다른 기능 LC 기지 전경

 


LC의 기지는 모든 건물이 다 궤도에서 만들어져 착륙하는 방식입니다.

면적으로 확장하는 ED, UCS와 달리 공간집약적이라서 하나의 기초에 각각의 파트가 5개까지 얹혀져 빌딩을 이루게 됩니다. 단점은 아래층이 부서지면 윗층은 데미지가 크다는 것입니다.물론, 기초가 부서지면 그대로 붕괴합니다. 스플래쉬가 강한 장거리 포격에 취약하지요. 사람사는데에는 편리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각 파트는 생산, 보병훈련, 보급, 전력, 연구, 방어로 이루어져있으며 상층에서 만들어진 보병, 차량유닛은 반중력 엘리베이터를 통해 기초파트의 입구로 나오게 됩니다. 다만, 비행장이 필요한 유닛은 꼭대기에만 얹을 수 있는 비행장파트에 있습니다.

자원의 경우, 아에 채취소가 자원을 캐는 기능도 겸합니다.



(3) UCS


- 무기 특징

UCS의 로봇유닛 UCS 로봇부대

지구 때와 마찬가지로 UCS의 병력은 순수한 기계군대이며 ED에 비해 병기기술이 크게 발전해있으나 LC보다는 낮죠. 대신 전략성은 최고를 자랑합니다. 기계라는 점을 이용해 텔레포트 기술이 크게 발달해있지요. 또한 반중력 기술도 LC에 근접하게 발전해있어 비행유닛들은 모두 반중력을 기동원리로 합니다.

 


플라즈마 블라스터가 대표적인 특징으로, 미사일 무기도 많이 사용합니다만 플라즈마 기술이 무기기술의 근간을 이루지요. 쉴드도 특이하게 리플렉터 계열입니다. 다른 진영은 에너지무기를 쉴드로 막아낼 뿐인데 이들은 에너지 무기를 되돌려보냅니다.


무기들을 분류하면-

소형무기는 체인건이 주류이며, 플라즈마 블라스터가 있습니다만 그것은 중대형에 쓰입니다.

LC의 플라즈마 빔과는 달리 UCS의 플라즈마 DEW는 아직 플라즈마 임펄스를 발사하는 수준에 있습니다. 포격용 플라즈마 대포의 경우는 LC나 UCS나 모두 플라즈마 덩어리를 가속시켜 발사하는 에너지무기이나 LC의 집중기술에는 다다르지 못합니다, 폭격이나 장거리 유탄같은 폭발탄두의 경우는 플라즈마 폭발 기술을 사용합니다. 그외 일반폭탄이나 화염방사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대체적으로 일반운동에너지무기와 지향성에너지 무기가 섞인 LC와 ED의 중간정도 발전상태라 보면 맞습니다. 공격력도 그 정도고요.

특이한 것이 '슈리켄'이라는 운동에너지무기인데 날카롭고 극도로 얇은 칼날을 이용한 무기로 주로 보병학살에 쓰입니다. 일본말인걸 보니 아무래도 일본은 UCS에 들어갔었나 보군요.

최종무기는 전술용 플라즈마 폭탄인데 지정된 위치에 초대형 플라즈마 폭탄을 텔레포트시켜 폭발시키는 것으로 쓸모있을 것 같지만 게임에선 어이없는 디스어드밴티지-폭파딜레이-를 적용해놔서 거의 쓸모없더군요.


장갑관통 계열: 체인건, 슈리켄 런처, 지대공미사일, 지대지미사일, 포격용 대형로켓, 폭격용 대형폭탄

에너지 계열: 플라즈마 블라스터, 일반포격용 플라즈마 캐논, 플라즈마 유탄, 폭격용 대형 플라즈마 폭탄

화학 계열: 화염방사기

생체공격 계열: X레이 건

충격파 계열: 폭격용 대형 플라즈마 폭탄, 폭격용 대형폭탄 (폭탄형태+충격파)

기계기스템점령 계열: 해킹

유도무기요격 계열: 요격레이저-건물설치-

최종무기: 초대형 플라즈마 폭탄-광역폭파-



- 기지 특징

UCS 기지건설 기지건물들 피격

 


UCS는 타 인간진영과 달리 전투에 사람이 참가하지 않습니다. 현재는 몇천의 탈출자들조차 전부 동면 중이지요. 따라서 게임에 드러나는 UCS는 사실상 서브종족까지인 셈이죠. 자동화기계가 모든 기반을 떠받치고 봉사하는 UCS 사회와 마찬가지로 모든 전술은 기계에 의해 수행될 뿐이지요. 따라서 건물들도 완전자동화공장과 발전소로 이루어진 무인컴퓨터기계이며 궤도의 기지에서 지어지는 것 없이 지상에서 따로 건설됩니다. 따라서 환경에 의한 건물간 군집필요성이 없어, 주요건물은 타진영의 집촌과 상반되는 산촌 형태를 띱니다. 이렇게 따로 떨어져있는 건물들은 발전소로부터의 송전을 이용한 전력에 의존합니다.


먼저 드론이 지점을 선택해 착륙, 거기에 주요건물의 건설기초를 설치하면 그때부터는 그 기초가 알아서 재료들을 텔레포트, 건설됩니다. 주요건물은 드론이 건설하기 때문에 타진영과는 다르게 한꺼번에 지을 수 있는 건물의 수에 제한이 없지요. 주요건물에는 발전소, 엔지니어링 베이(생산기초), 정제소, 송전망, 복합방어탑, 장애물이 있습니다.


주요건물이 지어지면 거기에 업그레이드를 해서 세부사항을 4개까지 애드온하는데, 생산의 경우 엔지니어링 파트에 기계보병, 차량, 비행장, 연구, 최종무기 파트를 애드온할 수 있습니다. 복합방어탑에는 두가지 형태의 추가방어탑과, 벙커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발전소에도 추가발전슬롯이나 효율증대슬롯을 애드온 가능합니다.


송전망도 중요한데 무선 전송탑으로, 에너지 공급면에서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 파일론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4) Aliens


- 무기 특징


에일리언 생체유닛 생체병기 강력한 함대

 


2160들어 새로 추가된 Aliens. 그 정체는 전쟁용 기계입니다만, UCS의 첨단 전자기계와 다르게, 이들은 첨단 바이오-나노 기술에 기반한 생체병기입니다. UCS가 그들의 주인을 위해 싸우는 것처럼 이들도 자신의 주인에 컨트롤되는 서브종족이지요. 다만 그 주인종족은 행불상태입니다.


이들은 인간진영과는 너무나 다른 생산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적응하기가 힘듭니다. 즉 건물테크같은 것 없이, 기초유전자 유닛부터 한단계씩 계속 자기복제-진화를 시켜서 상위유닛으로 바꾸어나가는 방법이지요. 생산건물이 없이 각 유닛이 직접 자원을 흡수해서 번식합니다. 따라서 한번 병력이 사라지면 복구까지 좀 오래걸리는 편이며 잔손이 많이 갑니다. 하지만 잘만 사용하면 한번에 적을 쓸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조합을 자랑합니다.


일단 지상병력은 DNA로 이루어지는 100% 생체병기입니다. 타 종족으로부터 유전자를 뺏는 형태는 아니며 그들은 만든 자들이 심어놓은 유전자의 틀에서 움직이며 기초유닛으로부터 각 기능대로 분화를 거쳐 진화합니다. 번식은 일부유닛만 가능하며 진화는 각 유닛들의 단계별로 수행됩니다. 보병, 차량으로 분류하기도 어렵습니다만, 일반 보병보다는 강한 기본공격유닛과 타진영 차량급의 중형유닛, 포격유닛이 존재하지요. 이들은 생체기관을 이용한 부식성 물질을 분출시켜 발사하는 화학공격방식을 가지며, 상위급 유닛은 부식성물질을 응집시켜 운동에너지무기로 발사하며 데미지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특히 포격유닛은 타진영에 비해 크기도 작고 기민하면서도 비슷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그외 뇌같이 생겨서 남의 유닛 훔치는게 있긴 하지만, LC나 UCS에도 해커가 같은 기능을 하는 등 안습유닛입니다.


공중병력은 지상과는 조금 다르게 나노기술을 사용합니다. 라플리케이터라는 비무장스타쉽이 기본단위로 거기서부터 자기복제-자체변환을 해서 상위유닛으로 바뀝니다. 기본적으로 이들의 함선은 생체가 아닌, 대형반중력생성기와 나노기기 크리스탈을 장비한 첨단문명의 기계입니다만, 나노기계를 이용해 생체처럼 진화하는 것이지요. 자체개량을 하면 전투기와 크루저의 분화를 할 수 있는데 전투기는 에너지무기인 플라즈마 포를 사용하며 타종족의 전투기에 비해 상당히 강력합니다.


크루저의 경우는 만들기는 어렵지만 일단 만들면 사기라 불러도 손색없는 위력을 자랑합니다. 유일하게 Aliens에게만 있는 이 본격적 우주함대는 다른 종족의 테크놀러지를 씹을 정도로 강합니다. UCS의 것과 비슷한 에너지 리플렉터에 전투함대인 경크루저, 디스트로이어는 대공미사일요격 및 적 공격용 양자집적가속포를 다수 장비해 에너지공격을 하며 진정 이들이 우주병기라는 것을 알려주지요. 중크루저라는 폭격용 함대도 강력한 공유결합장갑과 대형포탄으로 지상을 박멸합니다. 이들 전함 하나엔 8개 정도의 포대가 달려 타진영 중형유닛의 2~4개보다 훨씬 강력하지요. 최종무기가 따로 없는 것도 이 때문인듯.


장갑관통 계열: 상위급 직사포 공격, 상위급 장거리 포격 공격, 폭격용 대형포탄

에너지 계열: 플라즈마 포, 양자집적가속포

화학 계열: 대부분의 공격, 기본 직사포 공격, 기본 장거리 포격 공격

정신점령 계열: 뇌파 공격

유도무기교란 계열: 교란용 물질 발사-건물설치-



- 기지 특징



Aliens는 건물이 거의 없습니다. 테크는 연구가 아닌 유닛의 선천적 유전자에 의존하고 있으며 생산또한 번식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기지건물은 없다고 쳐도 무방합니다. 다만 기초유전자 유닛이 진화할 수 있는 분류중 '식물' 쪽으로의 분화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는 방어탑과 같은 역할을 하지요. 즉, 이들은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건물만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건물들은 기초유전자 유닛이 땅에 심어지는 것으로 시작하며, 유닛과 마찬가지로 진화방식을 거쳐서 처음의 형태에서 4가지 방어탑으로 분화가능한데 갈수록 사정거리와 공격력이 증대됩니다. 공격방식은 유닛들과 마찬가지로 생체분비물질을 이용한 부식공격이며, 상위급 두개는 부식액을 응집해 장갑관통형 공격을 합니다. 또한 몇몇은 유도무기에 대해 교란용 물질을 살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지대지 미사일들이 황당하게 목표는 놔두고 하늘로 솟구치는 광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교란율은 95% 정도입니다.



4. 게임의 특징



(1) 무기체계

   

EARTH 2150부터 발전한 시스템입니다만, 각 진영의 특성에 따라 무기의 계열이 다양하며 그에 따른 상성관계가 뚜렷하게 존재합니다. 무기에 따라 각 속성대로 나누어진 것이 있는가하면 두개의 속성을 겸해서 가진 무기도 존재합니다.

장갑관통무기는 전통적인 운동에너지 무기나 폭탄에 해당됩니다. 에너지량이 크기 때문에 에너지 쉴드나 리플렉터로는 이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장갑판에 그대로 충돌, 안정적인 데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허나 전투유닛들이 기본적으로 대탄장갑을 하고 있으므로, 대공미사일이나 건물폭격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데미지량 자체는 중간정도입니다.


에너지 무기는 미래형 지향성에너지 무기로서 레이저부터 시작해서 전격공격이나 소닉웨이브, 플라즈마 포, 양자집적가속포까지 광범위하게 존재하며, 쓰임새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중형이상부터는 강력한 위력이며 대탄 장갑에 대해서 장갑관통무기보다 높은 효율을 자랑합니다만, 질량에너지에 비해 크기가 작은고로 에너지 쉴드나 리플렉터에 1차적으로 방어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적이 대에너지 장갑으로 장갑판을 구성하고 있을경우 데미지가 크게 감쇄됩니다.  


화학무기는 부식성 가스, 액체공격이 주를 이루며 가스나 부식액 자체를 발사하는 것과 대형로켓탄에 화학탄두를 장비해 발사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UCS의 경우는 화염방사기가 화학공격으로 적용됩니다만 특수한 경우이지요.

기체나 질량탄두는 방어장을 통과하므로 에너지 쉴드나 리플렉터에 상관없이 데미지를 줍니다. 이 데미지는 가스에 닿으면서 서서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며 생체유닛과 타 장갑의 적에 대해서 효율이 큽니다만 대화학 장갑을 하고 있는 적에게는 효과가 감쇄됩니다.


전격 계열은 기계시스템에 작용하며 적기계의 대전자공격 한도를 넘어서면 일시적인 마비를 일으킵니다.


생체공격무기에는 대뇌파동에 간섭하는 PSI캐논과 방사선공격인 X레이 건이 있으며 생체유닛에 효과를 발휘하며 기계에도 탑승승무원에게 방호력에 따라 데미지를 주므로 인간이 직접 전투에 참가하는 ED, LC에 특히 위력적입니다만 UCS의 순수기계유닛엔 지극히 소용없습니다.  


충격파 공격은 폭격시 대형폭발에 수반되는 충격으로, ED나 UCS의 포격, 폭격 일부에 적용되며 대형폭발이므로 강한 데미지를 가지며 특히 건물에 효과적입니다.  


그외, 특수목적으로 적기계를 점령하는 해킹이나, 정신을 지배하는 뇌파 공격이 있습니다. 장갑관통, 에너지, 화학무기는 그에 대응하는 장갑이 있으나 나머지 특수계열은 유닛의 방호력에만 의존해야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지요.



(2) 유닛개발

ED 업그레이드 LC 업그레이드 UCS 업그레이드

 


이 게임은 특이한 유닛개발 시스템으로 유명했습니다만, 외계진영을 제외한 인간진영 전부가 기본적인 차체에 장갑판과 장착무기, 엔진, 보조장비를 선택장비할 수 있는 체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차량인데도 속성은 여러가지로 나뉠 수가 있으며 그에 따른 상성도 지극히 많습니다. 


장갑판은 대탄, 대에너지, 대화학의 3가지.

엔진은 일반-평균-, 에너지중시형-쉴드충전속도-, 속도중시형-스피드-의 3가지

보조장비에는 쉴드가 평균적입니다만, ED와 UCS는 차체수리기기를 장비할 수도 있습니다.


쉴드의 경우, 에너지무기를 1차적으로 방어하는데 쓰이며 상대가 에너지무기 계열을 사용할 때 장비하면 좋습니다. 다만, 쉴드는 전격계열 무기에 약하니 주의해야 하며 그외 다른 무기에는 쓸모가 없습니다. 적이 에너지무기가 아닌 장비를 주로 이용할 경우는 자동수리장비를 장착하는 것도 좋습니다.


계급에 따른 향상은 당연히 존재하며, 테크 수준에 따라 유닛의 능력치가 업그레이드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 외에 인간이 조종하는 차량에는 항상 승무원이 탑승한 체제로 되어있어 승무원 보호도 생각해야 합니다. 승무원은 자유자재로 차량에서 내릴 수 있으며 이 경우, 경험치는 승무원에 따릅니다.


모든 것을 선천적 유전자와 기술에 의존하는 Aliens에는 아쉽게도 이 개발체제가 없습니다.



(3) 전략성

공습하는 LC 보병부대 ED의 전격전 고저차를 이용한 격파

 


위에도 언급했듯, 수많은 상성으로 인해 전략성은 이를 데 없이 많습니다. 3D효과를 이용한 지형묘사와 더불어 이러한 점이 크게 게임에 영향을 미칩니다. 때문에 인공지능도 높은 편인데 스커미시 AI를 '중'으로만 맞춰놔도 승리에 애로사항이 꽃피게 되지요. 미사일 쏴도 요격하고 강력한 에너지무기로 떼거리를 만들어도 대에너지장갑의 적들이 기다리는 상황이 많이 연출됩니다.


UCS의 경우는 텔레포트 기술이 있어서 이를 이용한 것도 상당히 유용합니다. 물론, Aliens 진영엔 거의 모든 전략을 씹어버리는 스타쉽이 존재합니다만, 완성까지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제압은 가능한 편입니다. 또한 설정에 따라 랜덤으로 등장하는 '에이전트'를 고용할 수 있는데 영웅급 유닛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공중유닛의 운동성이 많이 약하다는 것인데 대부분이 헬기방식의 VTOL이다 보니 스타처럼 공중에 멈춰서 공격하는 식이 많습니다. 다만, 비행장에 착륙하는 유닛의 경우는 그나마 조금 낫습니다. 특히 LC에 있는 공중우세전투기는 날아다니면서 공중유닛을 쓸어버리는 C&C식의 방식인데 같은 수끼리의 대결에서 상당히 강력합니다.



(4) 인터페이스

건설 러시 스킬트리

 


이 게임은 요즘 RTS 중에선 특이하게도 스타크래프트(이하 SC)보다는 C&C에 가까운 인터페이스를 하고 있습니다. 위의 스샷처럼 오른쪽에 세로모양의 탭으로 생산을 컨트롤하는 것이 특히 그렇죠. 물론 유닛의 세부행동은 왼쪽 아래에 있는 작은 박스로 제어합니다. 마우스 버튼의 이용도 스타방식이 아닌 C&C와 같습니다. 허나 세부적으로는 어스 시리즈 고유의 특징을 지니며 유닛개발, 테크연구 방식에선 특히나 그렇지요.


유닛의 생산은 ED나 LC는 집합식의 건물이다보니 하나의 기지에 달린 생산파트 수에 따라 동시생산이 이루어지며 UCS또한 엔지니어링 베이를 중심으로 거기달린 파트에 따라 동시생산이 결정됩니다.


연구의 경우 C&C는 건물자체에 의존하는데 비해 SC는 여러건물을 짓고 그에 맞는 연구를 해야합니다. 어스의 경우는 연구소 하나를 짓고 거기에 모든 연구사항이 테크트리로 이루어져 있어 연구해야합니다.



(5) 1인칭 시점 존재

ED 1인칭 UCS 1인칭 LC 1인칭

 


어스2160만의 특징으로 꼽자면 유닛의 1인칭 시점으로 볼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다지 쓸모있는 기능은 아니고 현란한 액션게임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만, 재미있는 요소이긴 합니다. 가끔 유닛 하나 골라서 1인칭으로 바꾼뒤 돌아다닐 수는 있지요. 위 스샷과 같은 형식이며 그래픽은 상당히 좋습니다.



5. EARTH 시리즈의 역사설정


최상단에 첨부한 동영상이 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 제3차 세계대전


2002년, 우주연구기업으로서 '루나 코퍼레이션'이 설립됩니다.


2006년, 이라크와 석유 때문에 3차 세계대전-핵전쟁-이 발발합니다.
2008년 러시아에 쿠데타가 나고 세력확대 도중 미국과 싸우면서 그만, 미국 국회의사당에 핵이 떨어지죠.
그 때문에 핵이 꽤 쓰이게되어 대부분의 나라들이 꽤 피해를 입고, 이후 국제정세는 아메리카와 유럽 두 가지 대륙세력으로 나뉘게 됩니다. 뭐 이런 상태에서도 달에 기지 세우고 개척하고 지구의 문명발전도 꽤 이룩하죠.


그 와중, 2012~2014년의 국제정세불안 속에서 LC는 자금부족상태였던 NASA를 흡수합병하게 됩니다.  



(2) 흑역사


2034년, LC에 의해 최초의 궤도도시가 완성되며, 2035년에는 달에 '루나-1'이라는 최초의 도시가 세워집니다.


한편, 지구는 두 세력으로 갈라진 후에도 갈등은 여전했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전지구적으로 석유가 고갈되고 자원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2084년에 Greate War라는 대전쟁이 발발, 전면 핵전쟁이 일어나지요.
거기서 대부분의 국가가 멸망하고 인류도 엄청나게 학살당했습니다. 유럽도 대부분 무너졌고 미국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지요. -미국쪽이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뭐 유라시아 쪽 인구가 원체 많으니까-

이 대전쟁 때, 궤도도시의 주민들과 그외 전쟁만 계속하는 지구인들에게 진절머리 난 일부인간들은 '루나-1'로 이민을 가고 맙니다. 전쟁이 싫어서 달로 이주한 이들은 달의 세력을 이루어서 LC를 개별 국가로서 독립시키지요.  



(3) EARTH 시리즈의 전초


핵전쟁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유용자원을 소진한 지구인들은 두 세력에서 고유의 문명을 가지고 새로이 국가를 건국합니다.

기존미국세력이 북아메리카를 중심으로 통합한 '문명합중국(UCS)'과, 러시아계열의 군부세력이 유라시아 전체를 통일한 '유라시아 왕조(ED)'가 그것이지요. UCS가 혼돈이론에 기반한 민주주의 시민국가라면, ED는 중앙집권 군국주의 전제국가입니다.

UCS는 남은 인구가 적었으나 대신 피해정도는 덜했고 발전된 과학기술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총동원해서 로봇으로 사회를 이끌어가는 전자동 사회를 이루지요. 인간들은 거의 모든 일을 로봇에 맡기고, 자신들은 편하게 살면서 최상부 시스템을 이룹니다. 나쁘게 말하면 쾌락주의, 좋게 말하면 SF적 유토피아죠. 군대도 모두 컴퓨터와 로봇에 의해 컨트롤됩니다.

한편, ED는 대조적입니다. 크게 파괴, 오염된 땅도 문제였지만 인구가 많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죠. 상당히 피해를 많이 입은 유라시아는 디지털 과학기술이 UCS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고 인구에 비해 남은 자원이 너무나 적었습니다. 이 때문에 스파르타식 군국주의 국가로 이루어지게 되지요. 그 국가관도 옛날 유라시아를 정복했던 몽골제국을 잇고 있습니다. 황제도 러시아계인데도 불구하고 몽골제국을 따라 '칸'이라고 이름붙이지요. 여하튼 이 사회는 대부분의 인민들이 힘들여 할당량을 노동하고 배급받는 식으로 통제된 삶을 살아갑니다. SF적 디스토피아를 연상시키죠. 군대는 클론인간을 많이 사용하며, 그래서 개조도 꽤 하는 편이죠. 그외 장교들은 보통 인간입니다.

이렇게 세가지 세력이 이루어져서 시대는 2100년을 넘어갑니다.

그런데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쟁이 싫어서 이루어진 LC의 경우는 전혀 지구에 간섭하지 않아 평화를 누렸지만, 지구에 남은 두 국가는 자원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위해 크고작은 국지전을 벌입니다. 대부분은 ED가 자원부족 때문에 UCS를 공격하는 식이었습니다만.



(4) EARTH 2140


긴장이 계속되던 중 2140년 결국 사건이 일어났죠.
하필 UCS의 중앙군사통제컴퓨터인 골란이 시스템점검을 하고 있었을 때, 우연히 ED에서 자원확보를 위해 대규모로 멕시코 지역에 침략을 했던 것이지요. 여기서 골란이 적 병력계산을 실수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멕시코 지역을 뺏깁니다. 허나 곧 기능을 회복한 컴퓨터는 빠르게 시스템을 적에게 최적화시켜 반격을 개시합니다.
ED는 UCS의 반격에 크게 패하고 오히려 보복으로 서유럽 지역까지 뺏기게 되어버렸지요. 이렇게되어 ED와 UCS의 전면전쟁이 발발한 것입니다. 결국 싸움은 10년동안 계속되고 피터지게 싸우죠. 특히 ED는 핵무기를 계속 사용합니다.



(5) EARTH 2150

EU 탈출함대 UCS 탈출함 LC 탈출함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2150년 되면서 최악의 상황이 닥칩니다.
패배직전의 ED 방어군이 마지막으로 북극에서 UCS의 점령군을 맞아 다량의 핵무기를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지구궤도가 이상변화를 일으켜 태양으로 미끌어져가게된 것입니다. 달에서 독립적으로 지내던 LC의 한 과학자가 이 현상을 발견한 후부터, 전쟁은 어느새 최대한 많은 자국의 피난민을 지구에서 떠나보내기위한 탈출선건조자원 확보전으로 비화됩니다.
게다가 LC도 탈출선을 만들기 위해 전쟁에 참가합니다. 전쟁을 싫어하는 쪽이긴 합니다만, 지구가 멸망하는데 어쩔수 없죠.

여기서 LC는 UCS와 연합전선도 피고 기술교류도 합니다. 게다가 우연히 외계유물을 발견하고 터널네트워크까지 발견하죠. 덕분에 기반기술력은 세 진영중 최고에 달하게 되지요. 그러면서 비밀리에 궤도무기 프로젝트까지 해봅니다만, 그건 UCS에 의해 저지됩니다. (=문 프로젝트)

아무튼 이렇게 세 진영이 싸우면서 결국 모두 탈출선을 제작하는데 성공, 탈출을 감행합니다.
가장 처음은 ED가 중형우주선으로 이루어진 '아크'함대를 화성으로 출발시켰고, 뒤이어 UCS가 가장 거대한 최첨단우주선인 '피닉스'를 보냅니다. 맨 마지막, 지구가 태양중력에 폭발하기 직전 LC의 대형탈출선도 무사히 화성으로 크루징하지요.

이렇게 되어, 역사는 어스 2160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6. 작품 평가 : A


PS. 전 마음에 드는 작품만 리뷰하므로, 평가는 어느정도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1) 그래픽 : A

격파 폭파 공격

 


스샷만 봐도 아시겠지만, 뭐 그래픽은 손색없는 수준입니다. 다만, 1인칭 시점에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뭐 중요요소는 아니지요. 시점전환도 잘 되고 유닛들의 세부묘사도 좋습니다. 다만, 이러한 점 때문에 사양이 꽤 많이 필요해보입니다. 저도 컴퓨터가 구식이라 버벅거리는게 있었습니다.



(2) 사운드 : B-


나무랄데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음악의 수가 적습니다. 뭐 음악자체는 웅장한 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역시 단조로운 면은 있었지요. 효과음도 괜찮습니다.



(3) 시나리오 : A

UCS 함과의 접촉 UCS 병기들 힘내는 EU 보병

 


이 작품은 C&C와 같이 암울한 미래상을 배경으로 합니다. 다만 C&C의 21세기보다 더욱 먼 미래인 22세기를 그리고 있으며 그에 따라 기술수준도 더욱 발전해있지요. 신기하게도 C&C의 시대흐름처럼 이 작품도 최근작에서 외계종족이 추가되었는데 당시가 C&C3 소식이 전해지기도 전이었는데도 생체무기를 사용하는 종족 등 비슷한 점이 보여서 흥미로웠습니다.


특이하게도 전자동화된 사회가 존재하는 시나리오인데도 기계의 반란은 일어나지 않으며 오히려 인간들의 갈등이 지구를 멸망으로 이끄는 불행한 스토리입니다. 물론 그 싸움은 지구밖에서도 여전한데다가 외계종족까지 끼어들지요. 기계의 반란은 의심되었지만 결국 부정됩니다. 게다가 등장한 외계종족조차도 한 탐욕적인 인간의 제어를 받고 있었지요.


이 점은 작품이 LC와 UCS의 시점을 중점으로 삼는 이유와도 맞물리는데,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키는 현 인간문명의 본성에 대한 회의감이 주제 같습니다. 물론 시나리오에 들어가는 컷신도 3D그래픽으로 잘 되어있고요.


또 한가지, 제작사가 폴란드 회사로 유럽인데도, 게임의 세계관은 제3세계와 USA후신에 호의적인 면이 있지요. 폴란드가 주류유럽에 속하지 못한 동유럽국가라서 그런 듯합니다. 러시아의 후신을 디스토피아로 표현한것 보면 확신이 갑니다.  



(4) 시스템 : A

기지붕괴

 

아래층을 잃은 윗층의 운명

이 점은 위에서도 설명했으니 더 이상의 언급은 필요없을 듯 하군요. 다만, 일반적으로 C&C시리즈에 익숙한 사람은 적응이 쉬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