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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네타바레] 세븐 포트리스 각 리플레이별 요약

2007. 3. 17. 01:15이야기들/일반 게임 이야기

- 세븐 포트리스의 기본세계관


기본적으로 전체적 세계관은 나이트위저드와 공유되며 같다. 즉, 세븐 포트리스가 가장 처음 세워진 세계관이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8세계에 대한 전체적 세계관이 짜여져있다고 할 수 있다.


세계의 '밖'의 존재인 초지고신이 자신의 안식을 위해 세계를 만들기로 하면서 이 세계관은 시작된다. 초지고신은 108주의 고대신을 만들어 자신의 창조를 돕도록 하며, '명계'를 만들어 거기에 '혼돈'을 버리고, 그 위를 허무의 '암계'로 덮은 후 그 위에 다시 보호막의 역할을 하는 환상계를 둘러친 후에 비로소 대우주라 할 수 있는 정령계를 둔다. 정령계에는 세부적으로 무수한 소세계를 만들어 공전하게 했는데 이것이 '인간계'이다. 그리고 정령계의 상층에는 '천계', '신계'를 두었다.


초지고신이 고대신들과 함께 무수한 세계를 만들어 나간 후, 세계에 대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게 된 108 고대신은 초지고신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러자 초지고신은 고대신들과 그 권속에 대항하기 위해 자신을 찢어 백신, 흑신을 세우고 그 아래 8대신을 만들어 전쟁을 펼치게 된다. 이때 유능한 인간들은 8대신에게 선택받아 신의 힘을 받고 하위신이 되어 적과 싸우는데 앞장서, 이들이 이후 '수호자'라 불리는 존재가 된다. 싸움이 호각을 이루자 초지고신은 다시 자신을 찢어 전투특화신 '성룡기사'들을 만들며 결국 고대신들을 엄청난 파괴력으로 압도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고대신들과 그 무리들은 죄질과 레벨에 따라 '이계' '암계' '명계'로 분할 유폐되었고 전쟁은 초지고신의 승리로 끝났다.


허나 자신을 찢으며 많은 힘을 쓴 초지고신 역시 큰 데미지를 입게 되어 결국 '인간계'들의 중심에 작은 세계를 마련하여 잠들기로 한다. 인간계에서의 신앙심 등이 신의 치유에 특효약이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인데 그리하여 초지고신은 잠들고 남은 신에 의해 세계가 통치되며 다시 질서를 잡게되었으니, 흑신과 백신은 신계에 있었으며 8주신은 천계에서 세계를 관리하였다. 8주신 즉 천신, 지신, 수신, 화신, 풍신, 자연신, 환상신, 명신은 각각 세계와 인간계를 맡아 주관하였는데, 당시 고대신과의 전쟁 때문에 인간계는 대부분 파괴되고 8개의 세계(1: 라스 페리아, 2: ??? 3: 엘 네이시아, 4: 엘 클램, 5: 엘프 레어, 6: 엘큐리아, 7: 라스티안, 8: 파 디 어스)만이 남은 상태였다. 이 중 '천신'이 '천계'와 함께 맡은 세계가 바로 세븐 포트리스의 배경인 '라스 페리아'였다. 


라스 페리아는 다른 세계와는 구별되는 뚜렷한 특징이 있는데, 고대에 '천신'이 직접 인간들에게 문명을 전해주었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것이 초고대문명 '프로레타리아'로서 인간들은 번영을 누렸다. 하지만 천신이 천계로 돌아간 후, 프로레타리아를 이끌던 16신왕 가운데 영왕 이크트로를 중심으로 한 8명이 신을 배신하게 된다. 때문에 신을 지지하는 8명의 세력과 그 반대 8명의 세력이 격렬한 전투를 벌였으며 마침내, 신을 지지하는 쪽이 승리하게 된다. 배신자들은 모두 죽었고 단1명, 초지고신과 동급의 '파괴자'를 부르려던 이크트로만이 살아 명계에 유폐되어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전쟁으로 초고대문명은 초토화되었고 라스 페리아는 7지방으로 나뉘게 되어 이후 세워질 7주의 수호자에게 각각 관리되게 되었다.


천신은 자신이 관리하는 세계를 지킨 공로로, 남은 8명의 신왕을 라스 페리아의 수호자로 선택해 신의 힘을 준다. 라스 페리아의 수호자는 이때부터 성립되어 역시 천신이 맡고있던 천계에서 천신을 보좌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8신왕 중 1명 '에르오스'가 천계에 오르는 중 명계의 세력에 접촉하여 타락하고 말았다. 신의 힘을 지닌 자의 명계화. 이것은 즉, 명계의 세력이 명계의 봉인을 열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였고 이에 '꿈꾸는 신'인 환상신까지 8주신 전원이 나서서 에르오스를 파괴하게 된다. 명계가 해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에르오스는 8분할되어 각 신의 맡은 세계에 흩어 봉인되었다. 그리하여 제1세계의 수호자는 7주가 된 것이다.


라스 페리아의 수호자를 나열하면, 수호자의 리더로서 시로티아 지방을 관리하는 하늘의 '바레리아', 알세일 지방을 관리하는 얼음의 '론도빌'. 포춘 지방을 관리하는 바다의 '티샤', 린 지방을 관리하는 어둠의 '조슈아', 포라 지방을 관리하는 숲의 '쉬흐라브', 프레이스 지방을 관리하는 불의 '쥬그라트', 라 아르메이아 지방을 관리하는 환상의 '페잔티'가 기존의 일곱 수호자이다. 이후, '바레리아'의 여동생이었던 시간의 '티아나'가 인간으로 전생했다가 천신에게 선택받고 수호자의 반열에 추가된다. 이 새로운 수호자가 바로 시간의 '라임 케이 벨'이며 그녀는 인간계와 신계를 잇는 유일한 통로 '천계의 탑'을 관리하게 된다.


라스 페리아는 천신이 직접 관여한 초고대문명의 영향으로 신들과 관련된 유물이 많으며 각 세계 중에서도 생명에너지-프라나-의 양이 압도적으로 넘치는 세계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안팎에서 이 세계를 노리는 세력뿐만 아니라 명계와 이계와 같이 악에 속한 신비적 존재들로부터의 위협도 매우 크게 받고 있어, 8세계 중에서도 가장 전란이 많이 일어나는 세계이며 선과 악의 전쟁 빈도가 매우 높아 전쟁이 그치는 날이 없다. 이에 따라 용사 또한 8세계 중에서 가장 많이 배출된다. 또한 라스 페리아에서도 제5세계에서 수호천사와 관련된 위기가 발생했을 때 간섭하기도 했는데, 제1세계의 수호천사들이 제5세계의 인조천사와 관련된 인간들을 섬멸한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제5세계는 이 일을 '무단침입'이라고 규정해 제1세계와의 관계는 크게 틀어졌고 이는 이후 제1세계 위기의 한 원인이 되었다.


명계 및 암계로부터 세계를 지키는 '환상계'의 기능이 약해진 '제7문장기' 시점부터, 라스 페리아는 전대미문의 위기에 휩싸이고 있어 고대신의 지배하나 다름없는 제3세계, 제5세계와 이계 및 명계세력의 연합침공에 거의 멸망직전의 위기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이를 '라스전쟁'이라하며 이때 라스 페리아의 오래된 수호자 7주도 천계까지 온 이계의 군세를 파멸시키는 과정에서 육체를 잃고 말았다. 결국 제1세계는 명계와 이어져버렸지만, 육체를 잃은 수호자들은 라스 페리아 7지방에 있는 일곱 요새 안에서 수호천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전생할 육체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고, 무사한 수호자는 천계의 탑에 있는 시간의 '라임 케이 벨'뿐이다.


명계에 점령된 이후 수호자에 의해 라스 페리아는 다른 세계와 차단되는 결계에 둘러싸였으며 안과 밖 모두 왕래가 불가능한 상태이지만, 이 방벽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 결계마저 무너지면 제1세계 뿐 아니라 모든 세계가 다시 한번 고대신과의 전란에 휩싸일 것이다. 8주신 중에서는 '꿈꾸는 신'이 이 사태를 예지했으나 잠을 자고 있어 조치는 불가능했고, 따라서 급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1세계의 동향은 밖에서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이다.



- 각 리플레이(=에피소드) 요약



알세일의 얼음요새


용사 미도리와 그 일행 사라이-신관-, 마도카-금발여기사-, 키타로 일행이 모험을 하면서 7보주를 노리는 암흑종교세력과 대치하게 되는 이야기. 충격적이게도 주인공은 게이성향이었다.


적들은 '정령짐승'을 소환해 세계를 지배하려 하기에 그것을 막기위해 일행은 고투한다. 특히 적의 보스인 아므다람은 자신을 쓰러뜨린 자에게 영혼을 옮겨다니는 방법으로 불사나 다름없었기에 꽤나 일이 꼬인다. 결국 마지막에는 미도리가 아므다람과 함께 동반봉인되는 길을 택해 세계를 구한다. 마도카는 정령계에서 행방불명되나 다음 작품 종반에 나온다. 한편 사라이는 '하늘의 보주'의 계승자로서 위험에 빠지지만 결과적으론 드물게 엔딩까지 살아있는 캐릭터. (...)


7보주과 보주의 계승자의 설정이 나온다. 간단히 말해서, 7보주란 마법 7속성의 매개체 역할을 하여 이 세계의 마법에 영창이 필요없게 하는 것이며, 각각의 계승자는 각 보주가 세계로부터 사라지는 위기를 막기위해 정기적으로 태어나는 존재이다. 이 보주들 때문에 본래 제1세계 라스페리아에서는 마법을 쓸 때 영창의 단계가 필요 없었었다.


포춘의 바다요새 - 심원한 시간의 바다 틈에 1


주인공 라임과 그 일행 미리아, 나티노, 고로의 모험을 그린 에피소드. 라임은 점쟁이 일가에서 길러진 소녀였는데, 세계를 구할 용사를 찾기위해 강제로 모험을 시작한다. 그런 중에 나티노와 고로를 용사로 점지했던 것이다. 한편, 미리아는 도둑으로 길드에서 보석을 훔치고 도망다니다가 라임의 일행이 되었다.


나티노의 방탕 때문에 큰 빚을 지게된 나티노, 고로. 이 두 사람 때문에 라임일행은 빚을 갚기위해 의뢰를 받게되는데, 그 의뢰는 한 암흑종교집단으로부터 보석을 탈취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의뢰였을 뿐이지만, 이것이 세계의 운명을 둔 싸움으로 전개되어 간다.


암흑종교는 전작 알세일의 빙채에도 등장한 그것의 잔당으로 정령짐승을 목표로 하는 집단이다. 보스인 아므다람은 봉인되었지만 분파는 계속 활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7보주 중 하나인 바다의 보주를 손에 넣어 그 힘을 통해 음모를 진행하려 했다. 라임일행은 수수께끼의 복면마법사로부터 지원을 받기도 하며 암흑종교잔당을 무너뜨리고 보주를 뺏는 의뢰를 성공하지만 이후, 암흑종교잔당을 지휘하던 어둠의 기사 1명이 다시 보주를 탈취해 마인화하여 보스로 등장하고 라임과 나티노 등 일행이 힘을 합쳐 적을 물리치며 1부가 끝난다.


포춘의 바다요새 - 심원한 시간의 바다 틈에 2


이 에피소드의 진정한 이야기는 2부이다. 일단의 사건을 해결한 라임일행 중 고로와 미리아는 연인이 생기고 흩어져 파티도 변화한다. 덕분에 베가오라는 무투가가 새로 일행에 들어온다. 한편 나티노는 알고보니 유부남에 아이까지 2명 있었다. 그런 중에서 라임에게 도움요청이 오면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


이전에 암흑종교는 정령짐승을 소환해 연구했었고 암흑종교가 무너진 때에도 정령짐승은 개조된 채로 남아있었다. 그 정령짐승이 한 섬에서 폭주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섬에서 정령짐승에 대한 정보를 모아 반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가운데 바다의 보주를 노리는 1부의 복면마술사에게 쫓기기도 하면서 결국 베가오가 사망하는 가운데 정령짐승에 당도한다.


개조된 정령짐승은 무한진화의 능력을 갖고있어 일행들은 결코 이기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 과정 중에 라임이 사실 제1세계 수호자 '바레리아'의 동생 '티아나'의 전생체라는 것이 밝혀진다. 티아나는 시간의 힘을 지닌 존재로 라임 역시 같은 힘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 능력으로 라임은 과거로 돌아가 개조되기 전의 정령짐승을 처리해 역사를 수정하게 된다.


모험이 끝난 후 라임은 결혼하여 딸을 낳고 얼마 후 천신에 의해 제1세계의 8번째 수호자로 선택되어 천계에 오른다. 이후 나이트위저드 '검은 별의 미코'에서 수호자로서 출현하기도 한다.  



린의 어둠요새 - 검은 머리칼의 인형사


남장 여성전사인 아이라를 주인공으로 고대거대병기인 '암흑파괴신 바라'를 가지고있는 마법도둑 파리우스, 명문가문의 딸 아니스, 생체실험체 디페스가 일행이 되어 진행된 에피소드. 플레이어의 괴팍과 주사위운의 장난으로 인해 본래의 기획과는 완전히 딴판으로 나가버린 리플레이라고 한다.


주인공인 아이라는 레즈성향의 남장 여전사이고 파리우스는 보통과 악의 이중인격을 지닌 남자인데 이후 이 두 사람이 주역이 된다. 파리우스의 '악' 성격은 바라를 이용해 세계를 정복하려하며 반대의 성격은 바라를 봉인하려 하는데 이것이 에피소드의 주요요소 중 하나인 것이다.


귀족의 호위로부터 시작된 에피소드는 일파만파로 발전하면서 제1세계 고대문명을 파괴한 고대병기와 관련된 이야기로 전개된다. 진행 중에 아이라는 티 스테이시스라는 아가씨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각 캐릭터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아이라와 티는 각각 사건에 연관된 인물의 클론체라는 것이 밝혀진다.


아이라의 경우, '티'를 클론하기 위해 만들어진 선행실험체이며 오리지널은 본래 남성이지만 클론 실패로 인해 클론체는 여성이 되었고 거기에 영혼까지 옮겨졌다는 사실인데 남장여자 설정도 여기서 기인한다. 한편 티는 '티'라는 '어둠의 보주'의 계승자를 클론한 것 중 하나로 실은 그녀의 어머니로 나오는 '모가'가 클론작업을 이끌었던 것이다. 클론체들은 본래 전작에서도 나온 암흑종교잔당의 고대병기조종을 위해 연구된 존재들로, 디페스 역시 티의 클론이며 사실 파리우스조차 이런 실험체의 하나였다. 한편 아니스의 경우 그 집안이 암흑종교와 연관되어 있었다.


음모에 대항하는 주인공들이지만 사태는 악화되어간다. 티는 '모가'에게 조종당해 주인공 일행과 대치하게 되며 아이라가 설득해서 겨우 구해내지만 그 직후, 암흑종교를 막으려던 국가연합이 파견한 자들에게 끝내 살해당하고 만다. 이 때문에 아이라 일행은 반강제적으로 그들도 살해해버렸고 암흑종교와 국가연합 두 세력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잡힐 위기에 몰리기도 하지만 그 당시 어렸던 그류나국의 공주 '티엘'을 인질로 해서 겨우 도망치기도 하는 등 사고가 연발. 이후 '모가'는 주인공 일행을 노리다 당해 사망한다.


한편 암흑종교잔당은 '바라'를 노리며 동력원인 어둠의 보주, 아니스가 지닌 제어장치 '멘타코' 및 바라를 소유하고있는 파리우스를 노렸고 그 과정에서 '가면마법사'2명과 '티'의  또 다른 클론인 '티 블랙'이 주인공들의 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티 블랙'은 '티 스테이시스'와 기억 및 감정을 공유하고 있었지만 종반까지 적으로 활동한다. 결국 결과적으로 '영혼을 빼내는 단검'을 사용한 암흑종교잔당에 의해 파리우스의 몸에서 '보통(선)'의 인격이 제거되어버라고 이로 인해서 암흑파괴신 바라는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헌데 파리우스의 정복행동은 암흑종교잔당들도 제어할 수 없었고 고대병기 앞에서 세계는 위기에 빠진다. 본래 '티'와 가면마도사 1명은 암흑종교와는 다르게 '바라'를 이용한 또 다른 모종의 목적이 있었던 것 같지만, 파리우스의 제어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역시 실패로 끝난 것 같다. 결국 파리우스를 막기위해 주인공일행 및 세계의 각 세력은 바라의 내부에서 파리우스를 막기위한 전투를 펼치며 그 과정에서 '바라'는 폭주하게 된다.


아이라와 파리우스의 최종결전에서 파리우스의 악의 영혼과 공유하던 '선'의 일부가 눈을 떠 스스로 아이라에게 쓰러지는 길을 택하면서 바라의 폭발에 휘말려 사라졌다. 한편 이때 아이라도 폭발에 휘말리는데 잠입해있던 '티 블랙'이 영혼을 빼내는 단검을 이용해 아이라의 영혼만을 구해내 오리지널 남성의 육체로 옮겨주어 살게 된다.


여기서 쓰인 '영혼을 빼내는 단검'은 이후 시리즈인 '포라의 숲요새' 및 '프레이스의 불꽃요새'에도 중요아이템으로 나오게 된다. 또 파리우스도 죽지 않고 다른 이에게 구해져 다음 시리즈에서 원흉으로 등장하게 된다.


-보주전쟁-


'린의 어둠요새'의 에피소드가 끝나고, 다음 리플레이인 '포라의 숲요새'가 시작되기 전 두 사건 사이에 7보주를 두고 '보주전쟁'이 일어났다는 설정이 있다. 얼음요새 사건때 주역 중 하나인 '사라이'와 그녀를 따르는 8명의 마법사가 주축이 되어 7보주를 봉인하는 사건인데 여기서 사라이는 사망한다. 본래 사라이는 7보주가 악에 넘어가서 생길 부작용을 걱정하여 7보주 자체를 봉인하고 이를 대신해 제1세계의 마법체계를 영창을 필요로 하는 제3세계 방식 '문장마법'으로 대체하려 했으나, 이 계획을 제1세계의 사람들은 대부분 격렬하게 반대했던 것 같다. 여기에서 많은 희생이 있었던 듯싶으며, 결과적으로 보주들은 봉인되어 이후부터 마법은 영창을 필요로 하게된다.  



포라의 숲요새1 - 왕녀와 유쾌한 동료들


'제7문장기' 시점의 첫 리플레이.

크리처 홀이 열리며 라스페리아에 명계의 침략이 시작되면서 1부는 시작된다. 주인공인 티엘은 오래 전 '린의 어둠요새'사건에서도 등장했었던 그류나의 공주로서, 성장한 지금은 명계의 침략을 막고 나라를 지키기위해 메이드인 시아와 함께 모험을 시작했으며 용사 '휴우가'나 기사 '자피'를 동료로 끌어들이며 이야기를 진행한다. 남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휴우가는 중병의 여동생 사샤가 있어 그녀를 치유하기 위해 싸움에 참전했다가 크게 휘말린 경우이다. 더욱이 중반 이후 그가 마왕 '엔디비에'의 영혼을 담고 있는 봉인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분위기는 점점 암울해진다.


한편 티엘의 무기 '푸른 활'이 예전에 엔디비에를 봉인했던 수호천사 중 하나의 의식을 계승하는 관계로 그녀도 수호천사의 뜻을 자각해간다. 그 뜻이란 바로 마왕의 영혼이 봉인되어 있는 휴우가를 처치하여 세계를 구하는 것이다. 그녀는 동료를 죽이지 않으려 애썼지만 이후 상황이 악화되면서 자기자신의 의식으로 휴우가를 토벌하기로 결심한다.


한편, 휴우가에게 엔디비에를 각성시키려 하던 원흉이 전작의 보스 파리우스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죽기직전인 여동생 사샤의 목숨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파리우스가 빼았겼던 '선의 영혼'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즉 파리우스와 사샤는 생명이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 점은 휴우가에게 큰 약점으로 작용하게 되고 파리우스를 너무 늦게 처리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사샤는 영약에 의해 치유될 수 있었지만, 여러가지로 정황이 꼬이며 '엔디비아의 날개'가 강림하고 휴우가는 마왕으로 반각성한다. 마왕에 침식된 휴우가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마왕을 담은 자신의 영혼째로 푸른 활에 분쇄되도록 희생한다. 그의 희생으로 마왕을 몰아내는데는 성공했지만 푸른 활 하나의 힘으로는 엔디비에를 완전히 파괴할 수 없었기에 시간을 벌었다는 결론으로 사건은 종결된다. 마지막에, 어디론가 날아간 휴우가의 영혼을 찾기위해 자피는 다시금 여행을 떠난다.


한편, 라스페리아 각지에는 유수한 크리쳐 홀이 마왕과 함께 출현하여 대륙을 유린하고 있다는 것으로 1부는 막을 내린다.



포라의 숲요새2 (=보옥의 7용사)


1부의 사건으로부터 얼마 지나지도 않아 계속되는 전란 속에 엔디비에가 재강림한다는 예언이 나타나, 세계가 불안감에 휩싸인다. 이번 에피소드에선 휴우가의 여동생 사샤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그녀는 1부와 달리 강인한 성격으로 탈바꿈했는데, 아이템 덕분에 샤샤가 오빠보다 더 강하다. 한편, 휴우가는 1부에서 희생한 결과로 폐인이 되어 있어 사샤가 돌보고 있었다.


시로티아의 한 나라에서 마왕 엔디비에에 대항하기 위해 용자들을 끌어모아 대회를 열어 그 중 최고의 용사에게, 예전 마왕을 봉인한 천사 중 하나의 무기인 마검 린드비르를 계승시키려 한다. 그리고 여기에 사샤가 오빠 대신 참전하면서 '진', '알겔' 등의 동료를 모으게 되는 것이다. 허나 이 대회가 또 다른 마왕 '제이드라크'를 부활시키는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새 국면을 맞게된다.


마검 린드비르로도 엔디비에를 상대하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것을 안 사로티아의 왕은, 린드비르를 미끼로 500인의 용사의 피를 모아 엔디비에와 쌍극을 이루는 마왕 제이드라크를 인간 알 겔'의 몸에 부활시켜 이후 재강림할지도 모르는 엔디비에를 상대하려 했던 것이다. 린드비르는 깨어난 마왕을 제어하는데 쓰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제이드라크는 부활하지만, 그것을 컨트롤할 수 없어 세계는 위기에 빠지고 우여곡절 끝에 '알 겔'이 마왕과 분리되고 일행들도 마왕을 물리치는데 성공하는 것으로 2부도 막을 내린다.


프레이스의 불꽃요새 - 붉은 무녀의 수호자 1


프레이스의 불꽃요새 - 붉은 무녀의 수호자 2


제8세계에서 '별의 무녀' 쿠레하를 향해오던 딩그레이를 '별의 용사' 일행이 파괴한 것도 잠깐, 바로 다음날부터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제1세계 라스페리아에 태어났던 '붉은 무녀'. 그녀의 운명이 '별의 무녀'와 맞물려 돌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쿠레하가 영혼을 잃고 쓰러졌다.


마왕 딩그레이는 우주의 운명을 조종하는 마왕. 그 위력은 너무나 강력하여 일찍이 세계를 멸망시키는 힘이 되어왔다. 6500만년전, 제8세계의 '별의 용사'는 지구에 침략한 딩그레이를 제1세계로 날려버렸다. 제1세계는 제8세계보다 관리하는 수호자의 힘이 강하게 미치는 세계였고 곧 64천사가 내려와 딩그레이를 봉인해버렸다. 너무나 위험한 마왕이었으므로 딩그레이는 '영혼을 절반으로 나누고 그릇을 떼어' 3분할 되어 그 각각이 흩어져 3사람에게 봉인되었다.


마왕의 영혼 절반과 그릇은  제1세계의 두 사람, 나머지 영혼 절반은 제8세계의 한 사람. 후에 제1세계에서 딩그레이의 영혼을 지닌 여성은 '붉은 무녀' 제8세계의 여성은 '별의 무녀'라고 부르게 된다. 그리고 이에 따라 무녀의 봉인을 지키기위해 제1세계는 77명의 '수호기사'가, 제8세계에는 7명의 '수호검사'가 각성한다. 이렇게 뿔뿔이 흩허져 지켜지는 딩그레이의 본체는 결코 부활을 꾀할 수 없었다. 아니, 없었을 터였다.


그러나 우연히도, '붉은 무녀'와 '그릇의 무녀'가 같은 날 동시에 태어나면서 그 불문율은 깨지고 말았다. 봉인의 전생이 착오를 일으켜 붉은 무녀에게로 '영혼 절반' 및 '그릇'이 한꺼번에 전생된 것이었다. 그 순간, 제1세계에서 마왕 딩그레이의 일부의식이 눈을 뜨고말았다. 그리고 '붉은 무녀'가 태어날 때 그녀의 동위체인 '별의 무녀'가 제8세계에 태어나게 되어있다. 모든 것은 운명이었던 것이다.


딩그레이의 의식은 제8세계에 영향을 준 동시에 제1세계에서 '붉은 무녀'의 수호기사들의 정신을 침식해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 수호기사들 중에는 전작에서 활약했던 '자피'도 포함되어 있었고 얼마 후 수호기사들은 무녀를 배신해 그녀를 딩그레이의 부활에 쓰려고 했고 이를 위해 강대한 마력으로 무녀의 의식을 파괴해버린다. 남은 것은 나머지 절반의 영혼. 때문에 수호기사 자피가 제8세계로 와 '별의 무녀' 쿠레하의 영혼을 탈취해갔다.


그런데 본래 '그릇의 무녀'가 될 운명이었던, '붉은 무녀'의 친구 '포리'가 그런 추악한 기사들의 모습을 보고 말았다. 더욱이 제8세계로부터는 소꿉친구의 영혼을 찾기위해 '히이라기 렌지'가 단신으로 제1세계로 전이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에서는 수호기사 한명에게 사랑하던 용사를 살해당하고 복수하려 마음먹은 여성이 있었다.    


그리하여 기사들로부터 도망친 '포리'는 제8세계로부터 온 '히이라기 렌지' 및 명계의 마왕 '디그르가브'를 용사 '클레이'와 함께 물리쳤던 '류나'와 만나 일행이 된다. 이후 '자피'와 대치하다가 설득을 통해 그도 일행이 된다. 그리하여 '붉은 무녀'를 구하기 위해, 소꿉친구를 구하기 위해, 좋아했던 사람의 복수를 위해, 그리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이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이때 류나는 '클레이'가 사용했던 對마왕병기 빛의 검 '스베르벤=크레아'을 유품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포리에게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 건네주게 된다.


한편, 제8세계 '이계'의 마왕 '벨 제퍼'는 계략을 꾸미고 있었다. 딩그레이의 부활을 도와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드려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이로 인해 그녀 역시 제1세계로 넘어와 딩그레이를 돕게되고 라스페리아는 더욱 위기에 빠진다. 세계결계가 없는 라스페리아에서 벨 제퍼는 진정한 힘을 발휘하며 수많은 에뮬레이터들 뿐만 아니라 명계의 급낮은 명마들까지 지휘해 대륙을 유린한다.


허나 상황은 의외로 딩그레이측도 좋지 않았다. '별의 무녀'의 영혼까지 가져와 3부분을 다 모았지만 부활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애초부터 딩그레이의 봉인은 '붉은 무녀'를 중심으로 짜여져있었고, 제8세계의 '별의 무녀'는 보험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붉은 무녀의 봉인이 너무나 강력해 부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포리 일행은 기사단을 물리치며 마침내 수호기사의 정점 '가자'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하며 '붉은 무녀'가 의식을 찾도록 하는데 성공한다. 정신을 차린 '붉은 무녀'는, 본래 그릇의 무녀인 포리에게 딩그레이의 그릇을 건네주게 되지만 그 직후 벨 제퍼에게 붙잡히고 만다. 힘을 모두 해발한 벨 제퍼를 이기는 건 이 시점에서 불가능해 절체절명의 위기. 다행히 죽으면서 제정신을 차린 가자가 포리 일행들이 도망치도록 제8세계로의 통로를 열어주었고 이를 통해 무사히 탈출한다.


제8세계로 돌아오면서 새로운 전개를 맞는다. 딩그레이의 조각이 모이는 것을 염려한 안젤롯이 당시는 8명이었던 론기누스를 동원해 주인공들을 공격해왔던 것이다. 게다가 벨 제퍼까지 돌아와 그릇을 노리며 갖은 모략을 다 꾸민다. 결국 안젤롯의 보호하에 들어가게 되어 벨 제퍼에게는 포리를 빼앗기지 않았지만, 벨 제퍼는 딩그레이의 그릇을 대신하여 쿠레하의 육체를 탈취해 제1세계로 돌아가버렸다.


한편, 히이라기 렌지도 쿠레하를 구하러 다시 제1세계로 돌아가려 했고 다른 이들도 역시 세계를 구하기 위해 귀환하게 된다. 이때 안젤롯은 딩그레이의 조각이 한곳에 모이지 않도록 포리를 귀환하지 못하게 하려했으나 쿠레하의 결의를 보고 결국 그녀에게 세계를 맡기기로 하여 모두를 제1세계로 전송시켜 주었다.


다시 라스페리아로 돌아간 일행은 종국에, 쿠레하를 적으로 맞게된다. 붉은 무녀에게서 부활할 수없었던 딩그레이는, 별의 무녀로 영혼을 전송해 불완전하게나마 쿠레하와 융합, 부활에 성공하였던 것이다. 벨 제퍼와 함께 딩그레이는 완전한 부활을 위해 쿠레하와 융합한 채로 '그릇'을 지닌 포리를 요구한다. 동시에 딩클레이는 제1세계와 제8세계의 공전궤도를 바꿔 서로 충돌시키려는 운명을 만들어두고 있었다. 절체절명 속에서 라스페리아는 벨 제퍼의 군세에 의해 혼란에 빠져있었고 움직일 수 있는 건 주인공 일행들뿐이었다. 여기서 그들은 드디어 세계와 쿠레하를 건 마지막 싸움에 임하게 된다.


히이라기는 '별의 무녀'의 수호검사 7명 중 하나였다. 본래라면 세계멸망의 원인이 되는 쿠레하를 베어죽야하지만 그는 끝내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답은 따로 있었다. 바로 포리가 류나에게서 받은 빛의 검이 그것이다. 대마왕병기로서 천계의 힘으로 만들어진 이 무기는 사용자의 프라나에 따라 엄청난 파괴력을 보이지만 그 사용자가 진정한 힘을 발휘할 경우에는 어떤 물체에도 피해를 주지 않은채 마왕 자체만 '정화'하는 아이템이었던 것이다.


마지막에, 포리는 그 진정한 힘을 발휘하게 되고 벨 제퍼를 몰아내는 한편, 쿠레하를 살린 채 딩그레이를 정화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이로서 라스페리아와 파디어스의 위기는 다시 한 번 해결되고, 쿠레하와 함께 히이라기는 제8세계로 귀환하게 된다. 한편, 포리는 본래 이름이 없는 '붉은 무녀'에게 '가닛'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친구로서 계속 함께 지낸다.


라 아르메이아의 환상요새 - 영웅들의 연회 1


라 아르메이아의 환상요새 - 영웅들의 연회 2


라스전쟁 중의 사건을 배경으로 세븐 포트리스 사상 최악의 비극을 담고 있는 에피소드.

제3세계 및 제5세계와도 깊은 관련을 가진 리플레이로 각 세계의 등장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라스페리아는 타세계로부터 엄청난 침공을 받고 있었고 그러던 중 적의 중앙에 역침공 계획을 세우게 된다. 적의 중심부를 궤멸하려는 어찌보면 무모한 작전이었지만, 라스페리아에는 '싸움을 승리로 이끄는 운명'을 지닌 용사 시르쥬가 있었다. 허나 기사단이 출발했을 때 이들은 도저히 믿을 수없는 광경을 보고만다. 예전에 죽었던 엄청난 수의 영웅들이 적으로 나타나 공격을 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기사단장 시르쥬는 서로 연모하는 사이인 부관 피리아와 함께 이 전투에서 죽고만다. 죽었을 때 이들은 명계에 떨어졌고 여기서 마왕 데스노트를 만난다. 이 때 데스노트는 자신과 목숨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부활을 제안하게 되는데 시르쥬는 거절하지만, 데스노트는 강제적으로 피리아를 되살려버린다. 시르쥬는 끝내 거절해 남아있다가 라스페리아의 소꿉친구가 신관으로부터 받은 '죽은 자를 되살리는 약'을 써서 되살아나는데 성공한다. 허나 이것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었다.


데스노트는 생명공유의 방법으로 라스페리아의 인간들을 자신 및 망자의 군대과 링크시켰으며 이로 인해 라스페리아의 피해는 매우 커지게 되었다. 망자의 군대를 죽이면 거기에 링크된 살아있는 사람들도 역시 죽는 것이다. 게다가 데스노트는 죽은 자를 한번씩은 생명공유의 방법으로 되살릴 수 있었기에 인간진영은 절망적인 상황에 몰린다. 더욱이 강한 적은 데스노트뿐이 아니었고, 절망의 복선은 쌓여만 있었다.


이후 시르쥬는 데스노트를 죽이게 되지만, 이것은 데스노트와 생명을 공유한 상태인 피리아 역시 죽이는 행위였다. 헌데 이것도 끝이 아니다. 데스노트가 죽기 전 그의 생명공유를 성립시키는 능력 자체는 이미 다른 자가 빼앗아간 후였던 것이다. 그것도 아군이었던 한 신관에게 말이다 신관 중 하나였던 '에레나'는 본래 고대신을 섬기는 자였고 그녀는 라스전쟁의 진정한 목적인 에르오스를 살리기 위해 모든 행동을 하고 있었다.


에르오스는 신의 힘을 지닌 제1세계의 옛 수호자로 명계의 세력에 의해 타락해 마왕이 되었고 8주신에 의해 직접 8조각으로 분할되어 봉인된 존재였다. 에르오스가 신의 힘을 가지고 있기에 명계의 문을 열 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 때문에 8주신이 직접적으로 나서기까지 했었던 것이다. 봉인된 에르오스의 8조각은 8개의 세계에 분할되어 있었는데 각 세계에 있던 적들이 이미 그것을 모두 탈취해 가져온 상태였다. 참고로 제8세계에서는 이계, 즉 벨 제퍼가 원조했다.


불행은 이뿐이 아니라서, 시르쥬를 살린 약이 사실 에르오스의 조각 중 하나와 생명을 링크시키는 약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 약 역시 에레나가 만든 약인 것이었다. 즉 시르쥬가 에르오스의 8조각과 싸운다면, 반드시 승리한다 해도 적의 조각중 단 하나만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방법이 있다면 생명공유의 능력을 지닌 '에레나'를 죽여 링크자체를 무효화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에레나는 데스노트의 힘을 빼앗았기에 많은 수의 사람에게 생명의 링크를 갖고있었으므로 죽여도 되살아나는 것이다. 즉 시르쥬의 행동은 이미 모두 적의 함정 속에 들어가있었다. 결국 시르쥬는 에르오스의 조각 하나만을 파괴하고 죽었으며 용사를 잃은 일행도 전원 몰살당하고 만다.


이렇게 트릭에 트릭이 거듭된 적의 계략에 용사일행은 완전히 무너지고 결국 명계를 열 수 있는 에르오스가 불완전하게나마 부활하여 제1세계 라스페리아는 명계에 점령되어버렸다. 제1세계의 프라나량은 다른 세계보다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명계로 넘어갔다는 것은 세계관적으로도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는 상황의 확대를 막기위해 라스페리아의 수호자들이 결계를 펴 다른 세계로의 왕래는 차단시킨 상황이지만 라스페리아와 명계가 연결된 이상 전우주적 위기의 도래는 시간문제일 뿐이다.


이와 관련해 제8세계의 '꿈꾸는 신'이 꿈속에서 위기를 예지, 그 분신인 게이저가 독단적으로 조치를 취하려 했지만 인류의 반발로 사멸해, 사태는 더욱 악화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