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 03:15ㆍ이야기들/애니메이션 이야기
앞서 즐겼던 유우키 유우나는 용자이다 시리즈의 TVA 3기가 방영한다는 소식에 좋은 기분으로 방송을 챙겨봤습니다. 초반에 소노코의 오버액션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물로 흘러가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보았는데 끝에서 결국 아직 절망적인 상황이 끝나지 않은 상태임을 알리면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을 보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TVA 3기는 1기와 2기 사이의 중간을 잇는 이야기였던 것이지요. 2기 방영 당시 시작 부분에서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메부키 등의 소설을 통해서만 용자부의 정황을 알 수 있었는데 메부키 일행을 포함해 그 시기의 이야기를 이번 3기에서 다루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2기 이후 평화로운 일상에서 재건하는 이야기를 더 고대했던 입장에선 이쪽으로 3기가 전개되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만, 어찌되었든 계속해서 용자부의 이야기가 이어짐과 동시에 2화 예고를 통해 메부키 일행 등이 새로 애니메이션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좋을 뿐입니다. 더 나아가서 앞으로 초대 용자들의 이야기까지 제대로 나온다면 더 좋겠지요. 마침 키비쥬얼에도 모두 존재하니까 말입니다.
2기에서 이미 이야기의 결말이 다 밝혀진 이상 3기는 이전만큼 예측불가능한 스토리 특유의 긴장감을 보여주지는 못하겠지만, 대신 이전에 생략된 이야기들을 새로 보여주면서 볼거리를 늘려준다거나, 이후 시리즈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주목할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서 용자부 및 다른 주요 인물들의 추가되는 일상이나 활약상을 보는 것도 즐길 수 있는 요소겠지요. 3기의 첫 화로서 보여주는 완성도도 역시 우수했던 만큼 마지막화까지 이전의 명성을 잇는 장대한 이야기가 전개되기를 기대하며 다음주를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