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기존 포스트를 구 에디터로 수정하는 방법

2021년 1월이 끝나자마자 티스토리 운영진은 구 에디터 기능을 강제 종료했다.

 

미리 공지를 받기는 했으나 신 에디터의 기능이 사진 관련 기능은 차치하고 span 태그를 오남용하는 등 기본적인 글 작성 측면마저 매우 미비한 상태에서 구 에디터를 일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 싶다. 무엇보다도 부각되는 문제는 구 에디터로 작성했던 과거의 수많은 포스트들 중 일부를 신 에디터에서 제대로 편집하고 수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특히 임의로 HTML 태그를 적용시킨 기존의 포스트에 대한 신 에디터의 인식률은 형편없다. 코드가 사라지거나 제멋대로 바뀌어 전혀 의도대로 출력되지 않는다. 신 에디터에서 이를 해결하려면 일일히 코드를 고쳐주어야 하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고쳐지지 않으니 일회성의 임기응변일 뿐이다.

 

아무래도 티스토리 개발진에는 문제를 고칠 의지가 없거나 아니면 역량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서비스 제공자가 문제를 고쳐주지 않는 이상, 문제가 발생하는 포스트에 한해서는 구 에디터를 사용하는 방법밖에 답이 없다.

 

다행스럽게도 현 시점에서 구 에디터가 완전히 차단 혹은 제거된 것은 아니기에 편법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남아 있다. 물론 공식적인 지원이 아니므로 새로운 글은 울며 겨자먹기로 가능하면 신 에디터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허나 구 에디터로밖에 제대로 손을 댈 수 없는 기존 포스트가 잔존하므로 이에 한해서는 계속 구 에디터를 사용하는 것이 또한 타당할 것이다.

 

우선 구 에디터를 사용하는 편법은 브라우저의 주소창에 구 에디터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블로그 에디터는 웹 주소를 통해 실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편법이 가능한 것이다. 다만 여기서는 새 포스트가 아니라 기존 포스트를 작성해야 하므로 해당하는 형식에 맞춰서 주소를 입력해야 하며, 블로그 포스트 주소 형성 방식을 숫자로 지정했다는 전제하에서 다음의 형식을 따른다.

 

http://[블로그 주소]/admin/entry/post/?id=[글 번호]&type=post&returnURL=https%3A%2F%2F[블로그 주소]%2F[글 번호]

 

당연하지만 괄호 []는 제거해야 한다. 만약 포스트 주소 형성 방식을 제목으로 지정했다면 신 에디터에서 해당하는 주소 부분을 찾아서, 구 에디터 주소에 그대로 입력해야 한다. 이 방법을 실행하려는 수준의 블로거라면 그런 응용은 꽤나 간단할 것이다. 덧붙이자면, 일단 신 에디터로 작성한 글은 구 에디터를 사용한 편집이 아예 불가능하니 이 방법을 써도 소용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