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키 유우나는 용자이다'의 후속 기획 소식

2015년 6월 12일, '유우키 유우나는 용자이다' 콘텐츠에 관련하여 제작진의 예고대로 '용자부 활동 생생 보고'가 니코니코 라이브를 통해 방송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작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본래 이 프로그램은 보통 TVA의 성우들 일부가 출연해서 소소한 재미를 준다든지, 관련콘텐츠의 정보를 전달하는 방송이었기에, 마지막 방송으로부터 상당한 기간이 지나 방송하게 된 이유에 대해 팬들이 술렁이고 있었지요. 물론 대개의 팬들은 2기 혹은 후속작에 대한 기대로 두근거렸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조금 회의적이긴 했습니다만, 역시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방송에선 예상을 깨고 지난 번의 행사들과 달리, 6월 30일 발매된다는 비주얼 북 등의 관련상품 홍보와 더불어 후속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들도 나와 팬들을 두근거리게 하였습니다. 그것도 어느 정도 기대해봄직한 형태로 말입니다.

새로 발표된 기획을 중 주목이 되는 것은 크게 4가지입니다. 이중 가장 크게 주목되는 것은 단연 새로운 소설의 연재가 개시된다는 소식입니다. 제목은 '노기 와카바는 용자이다'라고 하며, 지난 TVA의 프리퀄인 '와시오 스미는 용자이다'처럼 전격 G's 매거진에서 9월호부터 연재된다고 합니다. 집필은 스하쿠 아오이라는 작가가 새로이 맡았으며, 그 외에 구성이나 일러스트는 타카히로 및 BUNBUN으로 동일합니다. 팬들이라면 '노기'라는 성을 볼 때 해당 소설의 인물 관계나 배경 등을 조금 예측할 수 있겠지요.

작중에서 소노코가 속해있었던 노기 가문은 '대사'라는 국가통치조직을 이끄는 이들 중에서도 최상위에 속하는 명문입니다. 이를 볼 때 그 역사가 대사의 시작 시점과 맞닿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는데요. 이번 소설은 바로 그 시점, 즉 대사소속 주요 가문의 선조들이라 할 수 있는 초대 용자, 즉 '서력의 용자'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설정상 서력의 인류멸망 직전으로부터 신세기 시작에 이르는 이야기가 되므로 유우나 때보다 훨씬 암울한 비극적 전개가 되겠지요.

서력의 초대 용자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 이외에도 이 소설이 주목되는 이유는, 다른 3가지가 아직 미공개 상태라는 점도 있지만, 유우키 유우나는 용자이다 TVA가 방영될 당시에도 와시오 스미는 용자이다 소설판이 선행적으로 연재 개시 되었었다는 점에 특히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즉, 프리퀄에 해당하는 소설로 비극을 시작하여 본편인 애니메이션으로 결말을 냈던 전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소설도 그대로 후속 애니메이션에 이어져 비극을 해결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예상해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나머지 3가지 기획이 미공개 상태인 만큼 아직은 많은 것이 베일에 쌓여있습니다만, 적어도 후속 혹은 외전의 애니메이션 제작 가능성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것만으로도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터이지요.

다만 전작과 다른 배경 및 인물이 소설판의 중심으로 발탁되었기에, 소노코가 포함된 용자부 일행이 다시금 활약하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보고 싶었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BD 6권 특전 게임에서 보여준 소노코 포함 용자부 일행의 훈훈함을 생각하면 기존 캐릭터에 더욱 미련이 많이 남을 수밖에 없지요. 게다가 TVA의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그 후의 소노코'에서 제시되었던 결말에의 힌트 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향후 어떤 기획들이 발표될지 흥미가 갑니다.

아직 조금 이른 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즐긴 이야기의 후속 기획이 본궤도를 타기 시작했으니 만큼, 앞으로도 순풍을 좀 더 타서 남은 미공개 기획의 하나가 후속 애니메이션 제작 결정으로 공개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