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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III 발표회에서 공개된 첫 오프닝곡

2011. 12. 15. 22:12이야기들/미소녀 게임 이야기



근래 에로게 중 특히 장수시리즈로 유명한 서커스사의 다카포 시리즈.
의매와의 근친애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로부터 시작해 마법의 벚꽃을 중심으로 계속 시리즈를 확장했던 작품.

계속해서 시리즈를 이어온 끝에 드디어 그 3번째 시리즈, 다카포3가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니코니코 동화에서도 생방송이 이루어졌는데 직접 가있는 현지팬들의 호응 역시 상당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동안 크게 1과 2의 시대관으로 나누어지면서 그 계열마다 관련제품 및 타기종 이식판이 10년도 넘게 계속 발매되어 이른바 우려먹기의 대표작이라는 명성을 거머쥔 게임입니다만, 역시 처음 개척해놓은 장르 및 캐릭터성의 힘이랄까요. 신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관련 게이머들은 커다란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 없는 것 같군요.

과연 명불허전, 우려먹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서커스 답습니다.
발표회에서 공개된 오프닝곡 역시 괜찮은 느낌인데, 어쩌면 게임줄거리와 연관되는 가사일지도 모르겠군요.

일단 현재 공개된 기본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년 내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던 것도 옛날 이야기.
하츠네섬은, 4계절마다 각각의 표정을 보이는 자연이 풍요로운 섬으로서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츠네섬에 있는 카자미 학원.
그곳을 다니는 부속 2학년생 요시노 키요타카는, 선배이자 학원의 아이돌로 불리는 모리조노 릿카나 여동생 같은 소꿉친구인 카츠라기 히메노, 혼혈로 사촌인 요시노 샤를 등 5명의 여자아이들과 함께 신문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옛날과 같이 신기한 일이 넘쳐나는 것도 아닌 지금의 하츠네섬에서는, 그다지 기사로 삼을만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라서, 부실에서 빈둥빈둥 지내는 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겨울의 어느 날.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하츠네섬의 벚꽃이 일제히 그 꽃을 피우기 시작했던 것이다.
더욱이 놀라는 신분부원들의 휴대폰에 일제히 메일이 왔다. 발신인은 불명. 그 내용은,
 "벚꽃이 피면, 약속의 그 장소에서-"
후반은 문자가 깨져있어 읽을 수가 없다. 하지만, 어딘가 의미깊은 그 문장.
그리고, 송신날짜는 무려 1951년으로 되어 있었다.
 "이건 과거로부터 온 메일인 거야! 바로 지금의 상황을 가리키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약속의 그 장소가 어디인 것인가? 그곳에 무엇이 일어나는 것인가? 애초에, 어째서 벚꽃이 갑자기 피기 시작한 것인가? 우리들 신문부가 그 수수께끼를 풀어내 보이는 거야!"
신문부부장인 모리조노 릿카는 힘차게, 그렇게 선언하는 것이었다.

아사쿠라 가문도 사쿠라도, 아이시아도 사라진 섬에서 지지 않는 벚꽃이 다시 핀다니 무슨 일인걸까요.
1951년이면, 발매예정으로 다카포보다 53년 전의 이야기를 그린 다카포 제로와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여하튼 이번에 발표된 다카포3는 역시나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전작처럼 이전 시리즈에 등장한 캐릭터들과 새로운 캐릭터 사이에도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작의 어렸던 캐릭터들 중 성장해서 조연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군요.

이미 주요 히로인은 공개가 된 상태입니다만, 주요 히로인 중 하나가 신문부 부장인 것을 보면 신문부와 비공식 신문부 간의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군요. 또 그간 수수께끼였던 스기나미에 대해서도 뭔가 나올까 싶지만, 결국 안나오겠지요.

그리고 다카포3의 가장 커다란 흥밋거리, 히로인 중 하나로 등장하는 요시노 샤를을 빼면 않될 것 같습니다. 샤를은, 전작에서 등장했던 비극의 마법사이자 산타의 포지션에 해당하는, 아이시아의 할머니 이름으로 언급이 되었었는데, 캐릭터의 생김새 자체가 아이시아와 매우 닮았음을 볼 때 분명 어떤 관계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다카포2에서 20년이나 더 지난 이야기이기에 아이시아의 할머니 본인은 아니겠지요. 다만 샤를이라는 이름을 부친이 지어주었다는 설정에서 뭔가 숨겨진 설정은 있을 것입니다. 성우마저 아이시아와 똑같은 사람이 배정되었기에 관련성을 부정하긴 힘들겠지요. 기존과 달리 15세 연령제한으로 만들어진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요.

그외 몇몇 히로인들 등, 비록 기존의 주연 혈통이었던 아사쿠라라는 성은 사라져버렸지만 요시노라는 성, 그리고 아이시아와의 관련인물 등이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다카포의 재미를 주지 않을까 싶군요. 이렇게 보면, 우려먹기라는 오명은 있지만, 한 세계관으로 시대를 계속해 이어나가는 전개도 여전히 유효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