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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네타] D.C.II S.S. 12화 - 히로인 확정?

2008. 6. 22. 03:42이야기들/애니메이션 이야기



요시유키의 소멸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12화입니다. 그의 빈 책상이 상황을 잘 드러내지요.
이전화에서 유메 쪽으로 이벤트가 집중되어 루트가 헷깔릴 수도 있었으나 결국 이번 화에서 제대로 히로인을 결정해 주는듯 싶군요, 이번 화도 꽤 괜찮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오토메의 몸부림요시유키의 운명

계속해서 필사적으로 대안을 찾는 오토메. 방법도 없이 카운트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요시유키.
일심동체를 약속했고 지속하려 한 두 사람이었지만 현 상태에서는 계속 어긋나기만 합니다. 저번 화에서는 그 빈 자리를 대신 채운 것이 다름아닌 유메이지요.

회상앨범1앨범2

요시유키는 사라지는 것을 실감하면서 앨범을 찾아보며 추억들을 회상합니다. 어찌보면 참 불쌍해보입니다. 허나 그런 그에게 마지막으로 다가서는 유메가 있기에 어쩌면 아주 약간은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요시유키에게 데이트를 신청합니다.



이건 유메의, 자신의 마음에 후회하지 않기 위한 마지막 결단인 것이지요.
곧 사라질, 소중한 사람에 대한 마지막 추억이자 자신의 첫사랑에 대한 고별의 단계.

2828몰입중

그렇게, 요시유키와 유메, 오토메의 시간은 각각 흘러 하루가 지나갑니다.

동반등교상태파악땡땡이


다음 날 같이 등교를 하여 데이트를 하려는 두 사람.
헌데 상황이 굉장히 악화되어 있군요.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요시유키는 존재감을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결국 유메는 요시유키와 같이 수업을 빼먹고 데이트로 직행하기로 하지요.

짐 덜기동반보행극장출입불가

허나 데이트코스가 한정되어 있는 두 사람이랄까요. 일단 교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업시설에는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 같군요. 결국 평범한 데이트로 바꾸는데, 그래도 일단 데이트인만큼 커플행세를 하네요.

팔짱 요구관철

데이트코스1데이트코스2데이트코스3

차례차례 데이트를 하지만,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는 꽤나 슬픔을 내포하고 있는 이벤트이지요. 유메는 이렇게 해서 차례차례로 마지막 '꿈'을 꾸는 겁니다. 거품같이 사라질 환상 말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이 이 곳, 노을진 하늘 앞의 학교옥상.



유메가 꿈을 끝내는 종착점이자, 이벤트 및 루트의 전환점.

고백마지막 추억마음

여기서 유메는 자신의 예지몽이나 마음에 대해서 고백합니다.
요시유키를 좋아했다는 것도 말하고 그동안 쌓아놓았던 감정들을 눈물과 함께 쏟아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정리, 마지막은 언니인 오토메에게 맡기는 유메.
이대로는 후회할 것을 걱정하여 보내준 것이겠지만, 동시에 유메는 요시유키의 마음 속에서 오토메의 비중이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거겠지요. 물론 요시유키를 떠나보낸 후에는 마음껏 울게 됩니다.



유메의 말을 듣고 오토메를 찾기위해 요시유키는 달려갑니다.
장소는 역시나 언덕의 나무랄까요. 경험적인 것인지 선천적인 것인지 오토메를 잘도 찾아내는군요.



그리고 오토메 루트로 직행.



 "벚꽃, 거의 다 져버렸네요."



 "조금만, 이야기상대를 해주실래요? 시간이 있다면 말이지만요."



 "아마도 믿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저 말이죠, 사실은 정의의 마법사에요."

 


 "역시나 믿어주지 않는 거네요. 하지만 정말이니까."

오토메가 말을 조금 이상하게 시작하는 바람에 요시유키는 그녀가 자신을 잊어버린 상태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 마법을 써서 어떻게든 구하고 싶은 사람이 있었어요."

 "잔뜩 공부했어요. 어려운 책을 몇십권이나 읽고, 며칠이나 철야하면서."

 "하지만, 어째서일까요. 어떤 책을 읽어도, 얼마나 머리가 아파질 정도로 생각해도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거에요."

 "섬의 사람들을 구해주는 건 가능한데, 가장 구하고 싶은 사람을 구해줄 수 없어요."



 "동생군을 잊고 싶지 않아."

 "동생군과 계속 계속 함께 있고 싶어."

 "동생군을 이렇게 좋아하는데, 사랑하는데! 누구보다도 소중한데도! 절대 절대로 떨어지고 싶지 않은데! 어째서 답이 없는 거야! 어째서, 동생군이 없으면 나 안돼!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어. 무리라고."



결국 오토메는 참지 못하고 남은 감정마저 다 드러냅니다. 유메와 마찬가지로 고백까지 일직선으로 말이죠.
요시유키는 그녀를 달래려 하지만 이미 정해진 운명은 눈앞에 와있었지요.  

인식소멸직전

사라져가기 시작하는 요시유키.
그를 붙잡기 위해 달려나가는 오토메.
하지만 두 사람은 끝내 연결되지 못합니다.

불가능아아소멸

결국 요시유키는 세상에서 그 존재를 완전히 감춥니다.
이 상태까지 도달하면서 아무 손을 쓸 수 없었던 오토메는 자신의 무력감에 복받쳐서, 벚꽃나무를 원망하며 통곡을 합니다만, 이미 상황은 종결, 희망은 사라졌습니다.





정말일까요?

요시유키는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토메는 그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미 루트는 정해진 것 같고, 남은 건 게임원작의 진행이겠군요. 지금까지 재미있었는데 계속해서 좋은 결말을 보여주었으면 좋겠군요. 뭐 다카포2 원작을 대강 따라가고 있는만큼 좋은 전개를 보여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