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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MARIONETTE~糸使い~ DVD EDITION

2007. 3. 15. 23:04이야기들/미소녀 게임 이야기

게임타이틀


이번에 해본 게임은 MARIONETTE DVD EDITION이다. 2003년작으로 꽤된 작품인데, 인지도는 적지만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있어 흥미가 갔다. 일본 쪽 라이트 노벨이나 인터넷 소설이 상품화되는 경우. 꽤 괜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세한 게임 설명은 아래에 나열하였으며, 네타부분은 접혀있으므로 선택보기할 수 있다.



0. 도입


밝은 달수수께끼의 자색석

자신만의 세계를 갈구하는 주인공, '미카게 히로키'. 그는 남들에 비해 특히 어두운 쪽으로 발전한 마음을 지녔지만, 그런 자신을 숨기고 우등생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고등학생이다. 그런 그가 어느날,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밑에 보석과 같은 보라색 돌을 발견한다. 매우 비싸보이는 그것을 보면서 그는 일탈의 가능성을 느낀다.


서둘러 공원에서 그 돌을 닦아 확인해보는 미카게. 그러나 그 순간, 돌에서 엄청난 빛이 발하고...



1. 주요인물


- 미카게 히로키

미카게 히로키

본 작품의 주인공이며 보라색 실의 사용자.
 

그저 평범한 우등생으로 남과의 교류가 거의 없으며 남들과의 교제자체를 싫어한다. 아버지는 미국 유명연구소에 일하는 생명공학자.


사실 굉장한 천재이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누구보다도 뛰어난 사람으로 그가 진짜로 하고자하면 할 수 없는 것은 거의 없다.

설명으로부터 유추해볼 때, 학원제일의 수재라는 아카네보다도 뛰어난 사람으로 보이지만 그런데도 자신의 본 모습을 완전하게 숨기고 있다.

이런 일련의 비밀은 주인공의 과거와 관련이 깊다.


 


 - 호죠 아카네

호죠 아카네

히로인 중 한명으로 붉은 실의 사용자


유명 고고학교수의 딸이며, 아오이의 언니.


학교의 아이돌이라 할수 있으며 학생회 부회장이면서, 전교 1, 2등을 다투는 학교제일의 수재이다. 주인공과 동급생으로, 설정상 굉장한 미인이며 그녀의 동생인 아오이도 마찬가지로 아름답기로 소문나있다.


동생을 위해 자기마음을 희생하려고 할 정도로 동생사랑이 지극하다. 겉으로 보면 매우 다부진 성격 같으나 실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굉장히 서툴다.



- 호죠 아오이

호죠 아오이

히로인 중 한명으로 푸른 실의 사용자.


아카네의 동생. 가장 처음 주인공을 좋아하게된 소녀.


피아노 특기생으로 그 실력은 엄청나다. 역시 굉장한 미인이며, 몸매는 언니보다 좋다. 아가씨 성격이라고 알려져있고, 어렸을 때부터 아카네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서인지 내성적이며 약간의 남성공포증이 있다고 한다.


성격은 굉장히 의존적이며 사실은 심각한 심리상태에 처해있는 불행한 소녀이다. 이는 아카네와 관련돤 과거와 관련되있다.



- 타치바나 케이코

타치바나 케이코

히로인의 한명으로 원래는 정상적인 선생님.


주인공의 학교에서 세계사를 담당하는 25세의 여 선생님.


용모가 수준급이며 남자경험도 꽤 있었다. 주인공의 첫번째 타겟이 되는 여자로, 그후 작중 내내 주인공의 최측근의 사람이 된다.


성격은 착하며 순종적인데, 본질은 순진하고 의존적이면서 소중한 것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바칠수 있는 사람이다. 



- 미카미 아키라

미카미 아키라

2부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의 최종적인 적. 투명한 실의 사용자.


수수께끼의 인물로, 하늘을 날고 텔레포트를 하는등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있다. 실에 대해서 절대적인 강함을 자랑한다. 자신을 가리켜 '총괄하는 자'라고 한다.


그 성격은 완전히 삐뚤어져있으며 전투에는 능한편이다. 사실 주인공에게 보라색 돌이 전해진 사건과 어느정도 관련이 있는 인물이다.


 



2. 4가지 힘

돌발적인 계기


- 보라색 돌


소유자 : 미카게 히로키

능력 : 정신간섭


보라색 실은 정신에 작용한다. 실을 이마 중심에 접속시킨 상태에서 간섭이 가능하며 그 조준점을 보는것까지 능력에 포함된다. 따라서 대상이 접속전에 이마부분을 물리적으로 가리고있으면 사용불가능하다.

실은 원래 두가지 기능을 지니는데 이 실의 경우, '접속된 상대에게 감지되지않고 목소리를 보낼수 있는 능력'과 '의식조작의 능력'이다.

이 실은 다른 실에 비해 장거리방사를 할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이 것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데 유리한 특질이다.    


- 붉은 돌


소유자 : 호죠 아카네


 

- 푸른 돌


소유자 : 호죠 아오이


 

- 투명한 돌


소유자 : 미카미 아키라


 

3. 스토리


- 평


능욕물에 속하는 평작이라 할수 있으나 시나리오 자체는 판타지에 입각하면서 심리소설을 지향하므로 참신하다고 할 수 있겠다. 우선 서사적인 것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에 무게를 두고있으며, 보통 이야기처럼 사건을 중심으로 이끌어져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 자체를 알아가게하는 특이한 스토리인 것이다.  


판타지적 요소는 매우 효과적인 '힘'으로서 등장하는데, '현자의 돌'이라고도 불리우는 4가지 돌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4가지 돌은 생명체를 구성하는 부분을 작가가 임의적으로 나누어 놓은 개념인데, 사실 1부까지는 괜찮았으나 2부에서 너무나 폭주해버린 기분이 든다. 그런점에서 마무리가 아쉽다고 할수 있다.


돌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 작품의 시나리오는 2부 중반~후반에 무너져버린 모습을 보이므로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물론 2부 중반 전까지는 복선과 심리묘사가 잘 드러나므로 괜찮다고 할수 있다.


위기극복지켜낸 마음들

- 설명


본 작품의 시나리오는 '천재의 광기'를 중심으로, 작품에 깔려있는 전반적 분위기가 '광기'이며 세상자체가 미쳐있는 상황일 수도 있다. 그런 세상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휩쓸리지만, 주인공 '미카게 히로키'는 그러한 점을 자각하고 스스로 행동해나가는 주체자인 것이다.




PS. 시나리오의 헛점


- 1부 : 헛점이 적다.

내용진행적 부분에서 헛점은 거의 없으며 주인공의 심리묘사도 그런데로 정교하다. 그러나 아카네에 대한 몇가지 심리묘사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이 부분은 다행히 2부에서 나름대로 해명하지만 2부자체가 1부보다 작위적이라서 서로 연결성이 어색해졌기에, 효과가 떨어지는게 아쉽다.  

   

- 2부 : 헛점이 꽤 있다.

2부 중반~후반에 들어 시나리오가 무너져버리는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마치 완결않된 원작을 억지로 매듭짓는 매체변환물의 느낌이다. 즉 중반부터, 이전의 정교함을 무너뜨리며 스토리 진행이 갑작스러워지는데다가 작위적이고 약간 억지성의 진행을 보여주는 것이다. 작가가 시간에 쫓겨 쓴 것인지, 게임화 과정에서 일어난 사태인지 모르겠지만 이 점이 참 안타깝다.



4. 게임성


개인적으로 시스템을 평가하면 50점이다.


타이틀화면대략적인 시스템CG 모음


시스템이 특히 나쁜것은 아니다. 자동진행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으나 잘 안써서 평가에 제외했다. 또, 스킵부분에 문제가 있으나 플레이시간이 짧은고로 그럭저럭 넘어가줄수는 있다. 그러나 시나리오의 성격에 전혀 맞지않은 시스템을 채용해버린 것은 큰 실책이라 할수 있겠다. 이 작품의 시스템은 ADV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런데 게임을 해보면 시나리오가 전혀 ADV방식에 맞지않는다는것을 알수 있다.


대사보다 설명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ADV로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굉장히 어색해져버리는 것이다. 때문에 너무 질질 끄는 느낌이 나고 대사는 너무 적은거 같고 그런 느낌이 나게된다. 애초에 비주얼 노벨 방식으로 제작했더라면 그런 부분이 꽤나 해소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게임성 자체의 측면에서는 극히 평작이다. DVD판은 시스템이 전에 비해 개량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윈에 적합하지 않은지, 하다보면 오류가 나면서 종료시켜야하는 경우가 잦다. 익살스럽게도 오류가 난 상황에서 세이브를 한번 할수 있으므로 게임진행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았으나 상당히 걸리적거리는 부분이었다.



5. 그래픽


어렴풋이 전하는 마음숨기고 있는 마음직접 전해지는 마음

이 작품의 CG는 대세와는 다르게 약간 특징이 있다. 인물그림체가 CG라기보다는 만화같다고 해야할까, 확실히 취향에 따라 평이 갈릴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식도 좋아하는 편이라 괜찮았다. 외곽선 처리를 거칠게한 점도 보이는데 독특하다면 독특하다.


발각되는 심정또 다른 위기숨겨왔던 심리

다만, 인물묘사에 비해 美가 떨어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지뢰CG가 많다고 해야할지, 아카네는 그나마 덜하나 아오이의 경우 스탠딩 CG는 좀 아니다싶다.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체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벤트CG에는 괜찮은 것이 있는 면을 보면 굉장히 아쉬운 점이다.



6. 에로도


이 작품 스스로 표방하는 장르는 '하트풀 능욕물'이다. 그럼 그 실체는 어떠한가.

어쩔 수 없는 마음


확실히 시나리오 자체에서 그 능욕성은 주인공이 해탈자로 보일 정도이다. 주인공이 천재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던 아카네가 자신을 죽이려했던 것을 능욕으로 복수하는 부분만 봐도 그 잔혹성은 굉장히 강력하다. 대상의 애간장을 녹이는건 보통이고 자기마음대로 행하며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행위하는 교활함의 극치를 보인다. 게다가 실의 힘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그러나 게임으로써 에로도 자체를 보면 그리높지 않다. 그 이유는 전적으로 CG에 있다. 앞에서 말한 CG의 문제점은 결국 H에 영향을 미친것이다. 트루부분의 아카네 씬은 석양효과로 인해 그나마 괜찮은데 그것도 '보통'으로서이다. H부분은 시나리오를 CG가 제대로 표현하지못한 결정적 부분이라 할수 있겠다.
 




7. 전체적 평가 : B


그냥 가볍게 한번 해볼만한 게임 같다. 심리묘사도 괜찮고 인터넷 소설다운 모습을 보인다. 2부 중반~후반을 제외하면 촘촘하게 잘 짜여진 이야기이기 때문에 머리에 남는다. 대다수의 작품과 다르게 주인공이 매우 유능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다만, 능욕신이나 그런 면에서 사람들의 취향에 많이 좌우될 작품이다. 너무 기대는 가지지 말 것.


- 추천대상 : 카리스마 있는 주인공, 사악한 주인공을 보고싶다, 소규모 하렘을 원한다, 광기를 원한다 등


- 비추대상 : 순애지향파, 순수귀축지향파, 아날반대파, 여자 괴롭히는거 싫다, 그림체는 정교해야한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