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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매거진 3월호 유우키 유우나는 용자이다 애프터 토크

2015. 3. 7. 20:00이야기들/애니메이션 이야기

  •   스페셜 인터뷰
      감독 키시 세이지 X시리즈 구성 우에즈 마코토 X 기획원안 타카히로


      지금이니까 말할 수 있는 비밀의 애프터토크

     

    PROFILE


    감독: 키시 세이지 씨

    팀 틸던 소속. 감독으로서, 제작전체의 지휘를 맡았다. 대표작은 '세토의 신부', 'Angel Beat!',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등 다수. 


    시리즈구성: 우에즈 마코토 씨

    각본가. 본 작품의 시리즈 구성 및 각본 담당. 키시 씨가 감독을 맡은 작품에 다수 참가. 대표작은 '아카메가 벤다!',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등.


    기획원안: 타카히로 씨

    애니메이션화를 달성한 인기 PC게임을 다수 세상에 내놓은 시나리오 라이터 겸 미나토소프트 대표이사. 본 작품에서는 기획원안 외, 각본도 담당.



    GUEST


    마에다 토시히로 씨 (MBS)

    TVA를 중심으로 담당하는 마이니치 방송의 프로듀서


    아오키 타카오 씨 (Studio5조)

    Studio5조에 소속된,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 오늘은 '유우키 유우나는 용자이다' 완결기념의 대담취재에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키시 세이지 씨(이하 키시):

    그럼,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건배!


    전원:

    건배!


    우에즈 씨(이하 우에즈):

    오늘은 스키야키로 여자력 업이네요!



    여러분들, 편안히 계시면서 '유유유'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로 질문 드리겠습니다만, 방송이 끝나고 1개월이 지난 지금의 심경은 어떻습니까? 


    우에즈:

    저는 지금까지 여러 작품에 참여했었습니다만, '유유유'는 모든 분들로부터의 반응이 이제까지의 것들 중에 가장 컸었다지요. 정월에 친가에 돌아갔더니, 친구의 아들인 고교생이 빠져들어 있었다거나. 굉장히 열심히 내용에 관해 말해줘서, 매우 기뻤습니다.


    키시:

    아 그건 잘 됐네! 그렇게 가까이서 반응을 볼 수 있었던 건 기뻤겠지. 고객의 반응이 정말 컸나보네.


    우에즈: 

    현재 중고생 정도 나이대의 아이 관점에서 본다면 처음 보는 계통의 이야기라고 생각되지요. 타카히로 씨는 사원들로부터 반응 어땠나요?


    타카히로 씨(이하 타카히로):

    기본적으로 저는 회사에서 전혀 내용을 말하지 않았어요. 뭘 질문받건, 그저 입 다물고 씨익 웃고 있을 뿐이었지요. 그러니까 사원들이 '우리들은 시청자와 같은 기분이라고요.'라고 화를 냈었습니다(웃음). 그런 만큼 그들로부터, 매주 작품에 대해서 솔직한 감상을 들을 수 있었기에, 저는 기뻤습니다만.

     

  • 키시:

    지금 점점 눈앞의 고기가 좋은 느낌으로 익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고기로 텐션 올라가네요! 그렇지 그렇지, '유유유'가 끝난 감상이군요, 정말 저는 지칠 대로 지쳐버렸어요.


    우에즈:

    그렇겠죠.


    키시:

    제작진 모두가 '만개'를 반복해서, '산화'도 잔뜩 해버렸으니까, 이건 정말 현장이 끔찍한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일에선 항상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모두 철야작업이 죽 이어졌었으니까요.


    우에즈:

    정말 큰일이었지요…….


    키시:

    그래서 '유유유'가 끝난 후에, 어느 대사에 가서 단단히 빌고 왔습니다. 이 이상 (제물을) 가져가는 것은 좀 봐달라고 말이죠.


    우에즈: 

    대사라는 거 실재하는 거구나!


    키시: 

    있다고, 그게! 어디에 있는지까지는 말할 수 없지만요! (웃음)


    타카히로: 

    (웃음). '유유유'는 제작기간부터 매우 길었습니다만, 방송이 시작되서부터는 정말 일순으로, 이 3개월 간은 허리가 빠질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전부 끝난 지금은, 정말로 안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월에는 지금까지의 반동이 몸에 확 온 것인지, 열이 나서 쓰러져 있었습니다.


    우에즈:

    타카히로 씨도 '산화'당해 있었죠. 저도 정월에 앓아 누워있었지만, 근성으로 어떻게든 '산화'한 만큼을 되찾았습니다.

     


  • 고된 작업의 연속이었던 것이군요. 그럼, 제작 중에 고생한 포인트를 가르쳐 주세요.


    우에즈: 

    그야 정말 전부죠, 전부. 배경지 물색 때는 즐거웠지만.


    타카히로:

    제가 개인적으로 큰일이었던 건, 각본 부분이었네요. 특히 2화나 5화는 전투가 메인이었기에 어떻게 보이게 할지 꽤나 고생했습니다. 거기서 고생한 만큼, 7화의 일상 에피소드는 입후보해서 썼습니다. 제게 있어서 그 에피소드는 치유였습니다.


    우에즈:

    전투 에피소드는 큰일인 법이죠. 전체의 그림이나 움직임의 파악이 어렵고 말이죠.


    키시:

    웅……. 고생한 거라고 한다면, 말하면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네(웃음). 그렇지, 제작으로서도 하나의 가경이었던, 제10화는 정말 큰일이었습니다. 당시는 여러가지 일이 일어나서, 방송직전의 직전까지 현장에서 작화수정 등의 대응을 하고 있었지요. 그런 의미에서, 정말로 인상 깊은 에피소드입니다.


    우에즈:

    감독님, 새로운 고기에요!


    키시:

    이것도 먹어도 됩니까? 어라, 설마 저, 모셔지고 있나요? 내일부터 버텍스와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타키히로:

    그러고 보니 지금 생각났습니다만, 제7화 후에 '유우나 일행은 (겨우) 게 받는 걸로 그만큼이나 싸움에 내몰렸던 것인가'하는 시청자 분들의 감상을 꽤 봤었지요(웃음).


    키시:

    (웃음). 사회라는게 그런 거에요!


  • 아오키 타카오 씨(이하 아오키):

    큰일이었다고 말한다면 버텍스 디자인의 방향성을 정할 때도 꽤나 큰일이었죠.


    키시:

    맞아 맞아. 최초에는, 제1화에 등장한 버르고 버텍스의 디자인부터였습니다. 거기서 디자인 담장이었던 D.K씨와 JWWORKS씨에, 아이디어만을 제출하게 해서 올라온 것을 보았던 거지요. 우선은 이 단계에서 D.K씨와 JWWORKS씨가 생각하는 버텍스의 이미지를 보고 싶었기에.


    타카히로:

    너무 생물적인 그로테스크함을 내지 않게 하자, 같은 조건은 있었지요.


    키시:

    그렇죠, 기분 나쁜 가운데에 어딘가 애교 있는 듯한 느낌으로, 어쨌든 기묘하게 느껴지는 것으로 하고 싶었던 겁니다.



    버텍스의 디자인은 제작 당초로부터 꽤나 변했나요?


    키시: 

    예. 최초의 디자인은 좀 더 몬스터 같은 외견이었습니다.


    타카히로:

    해양생물 같은 느낌이었지요.


    키시:

    예를 들자면, 가오리의 등에 거대한 입이 있는, 것 같은 디자인이었습니다. 거기서, D.K씨와 JWWORKS씨에게 이쪽의 요망을 더욱 상세하게 전해서, 몇몇을 디자인하게 했습니다.


    아오키:

    해외에 거주하는 분들이기에, 그 때마다의 이야기는 모두 스카이프를 통해서 행했습니다.


    키시:

    일본어가 유창한 분이라서 의사소통이 쉬웠습니다.

  • 우에즈:

    굉장히 쾌활하고 즐거운 분이었지요.


    아오키:

    게다가 응답이 굉장히 빠르지요. 굉장히 도움이 컸습니다.


    마에다 토시히로 씨(이하 마에다):

    애초에, D.K씨와 JWWORKS씨에게 디자인을 부탁하게 된 것은 음악담당인 오카베 케이이치 씨와 함께 '니어 레플리칸트'에서 일했던 연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실제로 부탁하기까지는, 허들의 높음을 느꼈었습니다만, 기꺼이 승낙해주셔서 기뻤네요.


    키시: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D.K씨와 JWWORKS씨의 풍부한 아이디어 덕분에, 독특하고 개성적인 버텍스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럼 이야기의 전체를 돌아보면서, 여기는 좀 더 그리고 싶었다, 같은 부분은 있나요?


    우에즈:

    으응, 이번에는 준비에 시간을 쏟았기에, 설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장면 수나 미술 수에 도달하기까지 각본회의에서 상당히 확실하게 정해놓고 있었죠. 예를 들어 전투해도 되는 에피소드, 불가한 에피소드라든가, 그런 부분까지 상세하게 정해놓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주어진 조건 속에서, 가장 효과적인 구축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시리즈 구성으로서는 좀 더 이렇게 하면 좋았을 걸 하는 욕구는 그다지 없네요.


    키시:

    하지만 말이죠, 연출 쪽에서 말하자면 그 장면은 이렇게 해도 좋았을 거다, 이렇게 해도 좋았을 거다, 라고 돌아 보며 생각하게 되는 부분은 여러 가지 있다지요. 아주 섬세한 부분에서이지만요. 몇 번 작품에 관련되어도, 그런 의미에서 만족하게 되는 일은 없습니다.


    우에즈:

    반성점은 다음 작품에의 과제가 되지요.



  • 마에다:

    좀 더 그리고 싶었다, 라는 것과는 조금 동떨어지지만, 제가 인상적이었던 건 제9화의 엔딩에서 이츠키가 노래 부르는 부분에 있었던, 환상의 '용자부'의 컷입니다. 저는 그 콘티를 봤을 때에 굉장히 감동해서, 영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만, 감독의 판단으로 잘렸지요. 저는 그 부분도 좀 더 보고 싶었습니다!



    아오키:

    어떤 내용인지를 설명하자면, 이츠키가 중학교에 입학해서, 모두와 소통하면서 '용자부'의 일원이 되어, 사이좋게 활동을 해나가기까지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엔딩곡 장면이 나오는 사이를 이용해 만들어져서, 작화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만, 끝내 자르고 통상의 엔딩을 흘려보내게 되었습니다.



    마에다:

    정말로 굉장히 좋은 장면이었어요. 그다지 연관점이 없었던 이츠키와 카린의 교류 등을, 대사가 없는 영상만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건 확 와닿네요! 그럼 감독님, 어째서 잘린 건가요?



    키시:

    죽 반복해서 그 영상을 보고 있자니, 연출이 너무나 과격해서, 이건 이츠키가 죽어버린 거 아닌가, 라는 생각마저 드는 겁니다(웃음). 거기서 아예 자르는 편이, 전체의 밸런스를 보는 관점에서 더욱 효과적이지 않나, 하고 판단한 것입니다. 별로 그 컷에 관해서는 숨길 생각은 없으므로, 언젠가 어딘가서 공개할 수 있는 타이밍이 있다면, 꼭 여러분들께도 보여드리고 싶네요!



    우에즈:

    BD의 특전으로, 미사용 장면으로 수록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영화의 BD처럼.



  • '유유유'의 무대인 시코쿠의 섬세한 묘사가 시청자 모두에게서 화제가 되어 있었습니다. 정밀한 현지취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당시의 추억 이야기 등을 들려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키시: 

    우선 '유유유'의 세계설계를 하는데 있어서, 학교가 있는 것을 전제로 생각했었죠. 최초부터 무대가 시코쿠라는 것은 결정되어 있었기에, 교사로부터 바다가 보이는 곳이 좋겠다, 하고 저는 요망을 했습니다.


    아오키:

    그랬지요. 그 배경지에 맞는 시코쿠의 바다를 따라 있는 학교를 여덟 곳, 제가 감독에게 제시해서, 점교에 취재의뢰를 했던 것입니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취재를 승낙해준 곳이 모델이 된 어느 학교였던 것이죠.


    키시: 

    기묘하게도 제가 이전에 감독했던 작품 '세토의 신부'의 무대와 똑같이 되었던 겁니다. 정말 우연이었기에, 이건 완전히 운명이구나 했죠. 그리하여 배경지가 정해져서, 유우나 일행이 그 장소에 살고 있다는 전제로, 주변을 철저하게 취재해 왔습니다.


    아오키:

    지금 취재를 받고 있는 멤버 중 배경지 물색을 나갔던 사람은 키시 감독, 우에즈 씨, 타카히로 씨와 저네요.


    키시:

    그래 그래, 마에다 씨만 회사에 남았지. 카가와의 우동이 맛있다, 라는 이야기를 돌아온 우리들로부터 계속 들어가지곤 투덜댄(웃음).


    마에다:

    정말로, 계속 들을 만큼 들어가지곤 정작 먹을 수 없으니까 최악이죠(웃음).


    키시:

    아니 정말, 진짜 맛있다고요!


  • 우에즈:

    또 시작했다(웃음).


    그렇게 우동의 맛이 다른가요?


    키시:

    아니, 맛이라든지, 그런 게 아니에요. '의미'가 달라요, '의미'가. 먹는다고 하는 개념부터 다른 거에요, '의미'가 다른 거에요!


    우에즈:

    귀찮은 사람이구만(웃음). 네 네, 의미가 달라, 의미가 달라(국어책 읽기).



    (웃음). '유유유'의 캐릭터 설정으로서, 전원이 우동을 좋아한다는게 있었지요.


    우에즈:

    그건 이미, 그 세계의 국민식이기에.


    키시:

    부디 여러분들, 한 번 현지에 가보세요. 거기서 우동을 먹어보면 제가 말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앗, '의미'가 다르구나'라고.


    타카히로:

    정말로 맛있어요! 실제로 먹는다면 미각을 뺏겼던 유우나의 괴로움도 알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최종화의 최후에, 유우나가 우동을 먹는 장면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정말로.


    우에즈:

    우동은 제쳐두고(웃음), 배경지 물색은 여러 가지 의미로 정말 가서 좋았었죠. 이 애니메이션은, 수해화하는 장면 이외를 거의 다 실재하는 배경으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거리 중의 거리감 같은 것은 현실이 느껴질 수 있게끔 세밀하게 취재했습니다.


    타카히로:

    저희들이 물색 나갔던 곳을, 거의 버리는 일 없이 사용해주었지요.



  • 우에즈:

    시청자 분들 중에는, 유우나 일행의 생활권뿐만 아니라, 제9화에서 후우가 대사를 쳐부수러 가는 장면에까지 명소 순회를 하신 분이 계서서, 굉장히 감동했습니다. '우리들이 찍었던 사진의 장소다!'라고(웃음). 그 후우 일행이 뛰어올라 돌아다니면서 싸우고 있었던 장면에는, 이동하는 순서에 거짓이 없다죠. 여기를 뛰어올라 이동해가면 이곳에 도착한다, 라는 느낌으로. 실제로 저희 자신이 취재해서 체험한 일이라는 것은, 필름에 담겨있지 않은 부분이라도, 확실히 설득력이 나오는 사항입니다. 우동 가게 점원이나 하교 때의 논두렁길, 후우가 싸웠던 세토 대교 앞의 공원 등, 모두 들렀었습니다.


    키시:

    그렇지요. 이번에 취재한 후부터 더욱 강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만, 배경지 물색은 절대 가야하는 법입니다. 


    아오키:

    저희들이 갔을 때에 실제로 일어난 에피소드의 요소도 작품에 끼어들어가 있습니다.


    우에즈:

    실제로 세토 대교의 거대함을 보고 결계의 벽은 이것보다도 더욱 크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는 식으로 생각을 새로 고치게 된 부분이 잔뜩 있었습니다.


    키시:

    그런 부분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수해화에 관한 것이네요.


    타카히로:

    그랬죠! 실제로 배경지에 가봤더니 정말로 녹음이 많아 아름답다고, 이미 수해화한 후가 아닌가 하고(웃음).


    우에즈: 

    제작 당초는 덩굴이나 가지가 뻗어가는, 진짜 수해가 되는 것 같은 이미지로, 수해화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현지의 풍경을 보고, 애니메이션의 수해화는, 저런 분위기의 것으로 싹 바뀌었던 겁니다. 이것도 실제 풍경을 봤으니까 태어난 아이디어네요. 이런 일이 있기에, 어떤 방송이라도 절대로 취재는 해야 하는 법입니다.



  • 아오키:

    방금 전 감독님이 말씀했습니다만, 실제로 유우나 일행이 거기서 생활하고 있다고 하는 전제 하의 배경지 물색이었습니다. 그러했기에 어디를 가든, 토고 양이 갈 수 있는지 어떨지를 확실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키시:

    맞아요 맞아요, 휠체어로 들어갈 수 있는지를 모든 장소에서 실제로 시뮬레이션 했습니다.


    우에즈:

    거기에 더해서, 실제로 도보범위 안이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걸어봤습니다. '우리들이 휠체어를 밀며 걷는 유우나 일행의 감각을 붙잡는 거다!'라고 모두가 마음가짐을 담아서요. 다음은 어쨌든 거리 중을 구석구석까지 걸어 돌아다녀서, 부근의 주민 분께도 살짝 잡담을 나눠가며 마을 전체의 분위기를 붙잡으려고 했습니다. 중고생의 생활을 알기 위해 '이 주변의 중고생은 뭐하고 놀아?'라고도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곧바로 집에 돌아간다고!'라고 가르쳐줘서, 과연 그렇구나 하고.


    키시:

    그러니까, 극중에서 유우나 일행은 곧장 집에 돌아오는 겁니다. 어디 들린다고 해도 우동가게 뿐입니다.


    아오키:

    그리고 배경지 물색과 동시기에, '와시오 스미는 용자이다'의 무대도 취재했었지요. 작중에 등장하는, 이네스의 푸드코트의 명물, 간장 젤라토도 모두 함께 먹고 왔습니다.


    타카히로:

    모티브가 된 가게에도, 추천메뉴라고 제대로 쓰여 있어요.



    맛은 어땠나요?


    아오키: 

    모두 스미나 소노코와 같은 반응이었네요.


  • 키시:

    아니 아니, 맛있었다고요?


    우에즈:

    으음? 여기에 긴이 있네(웃음).


    타카히로:

    작중에서 이네스에 가면 뭐든지 있다는 것도 취재를 통한 설정입니다. 실제로 취재한 장소에는 시민 회관마저 그 안에 들어가 있었으니까요.



    '유유유'는 무사히 해피엔딩이 되었습니다만, 최종회의 전개는 최초부터 결정되어 있었나요?


    우에즈:

    저, 이 대담이 있을 거라고 들었을 때부터 제대로 자료를 알아보고 왔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만, 정말로 최초의 편성으로부터 거의 변해있지 않습니다. 그 결말에 이르러, 그녀들이 일상을 되찾는 것까지는 정해져 있었습니다만, 유우나가 회복하느냐 마느냐에 관해서만큼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보류되어 있었습니다. 뭐, 보류가 되어 있었던 것은 제가 혼자서 모두에게 대항하고 있었던 탓이지만요. 유우나의 혼이 귀환할지 어떤지로 라스트신까지 끌고 가는 이야기를 쓰려고 했었습니다.


    키시:

    하지만 말이죠, 거긴 낫는 거라고요. 물론이죠. 


    우에즈:

    결국, 최후는 제가 꺾였습니다. 행복감이 있는 최종회로 했습니다. 지금은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그렇게 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키시:

    그 대신으로, 마지막에 유우나가 정신을 잃는 겁니다.


    우에즈:

    꺾였던 만큼 거기에, 제대로 세공을…….

  • 최종화에서 유우나가 현기증을 일으키는 장면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키시: 

    유우나가 현기증을 일으킨 것은 도대체 뭐 때문일까요? 지금은 말할 수 없습니다!


    타카히로:

    그, 오프닝에서도 진실만큼 잔혹한 것은 없다, 라고 노래되고 있고 말이죠.


    우에즈:

    그리고, 최초와 설정이 다른 것이라면, 준비원고단계에선 조금 더 대사의 동향이 보이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특정의 캐릭터명은 없더라도, 대사의 신관 등이 나와서, 무대설명을 하는 듯한 부분이 있었지요. 하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어디까지나 유우나 일행 5명의 이야기로 순화하자, 하는 것으로 정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식적으로 다른 캐릭터를 나오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제1화에 안경 낀 급우가 나오는 것은, 진짜 제작초기 무렵의 흔적입니다.


    타카히로: 

    그 아이는 어디까지나 유우나 일행의 생활권을 그리는 범위 내에 있던 아이, 라는 느낌이죠.


    우에즈:

    대사 측이 유우나 일행에 어떻게 해서 정보를 숨기고 있었는지, 라는 설정도 있습니다만, 일부러 화면에 나오지 않게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마에다: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는 부분에선, 토고 양의 모친 등도 그렇지요.


    우에즈:

    그렇습니다. 유우나와 토고 양의 집에는, 제대로 양친이 있습니다. 양친이 얼마 정도까지를 알고 있고, 무엇을 유우나 일행에게 숨겼으며, 어느 정도 슬퍼하고 있는지, 그런 부분도 제대로 설정에는 있습니다만, 그것마저도 화면에 비추고 있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용자부' 5명의 이야기입니다.


    키시:

    유우나는 아주 보통의 아이인 겁니다, 정말로.


  • 그럼 그대로, 본편에 남은 비밀에 관해서 묻고 싶습니다. 최종화 후반의 후우의 대사에 '신수님으로부터 해방되었다'라는 게 있었습니다만, 어째서 유우나 일행은 해방된 건가요?


    타카히로: 

    여기에 관해서는 이번 호에 게재되는, 부가 에피소드 쪽에 있으므로, 읽어 보신다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에즈:

    애초에 신수님은, 그 세계의 기술에 있어서 블랙박스입니다. 예를 들자면, 신수의 일부를 만졌더니 우연히 반응이 있었기에 그것을 잘 이용해보자, 라는 느낌으로 신수의 은총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신수가 도대체 어떤 구조의 존재로,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는, 신수인 고로 누구도 알 수 없는 법인 겁니다. 그런데다가 변덕스런 점도 있고요.


    타카히로:

    그렇네요. 노기 양 백 '신에게는 그런 일면도 있어'라고. 이거, 이번 부가 에피소드에서 가장 제 마음에 드는 대사입니다.


    우에즈:

    우리들이 만들고 싶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용자부' 모두의 이야기니까, 이 이상의 세계의 설정을 말하는 것은 사족이 아닐까, 라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는 또 다른 기회가 있다면.


    키시:

    인간의 힘이라는 것은 이처럼 굉장한 것이다, 라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느끼셨다면 그것이 전부네요. 저는, 사람의 힘은 때에 따라 신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습격하는 버텍스들 각각에게는 의지나 지능이 있는 건가요?


    키시:

    그건 묻지 말라고!(웃음) 라고 난폭한 회답은 그러니까……. 정직하게 말하자면, 그런 세계의 설정에 관해선 우리들 제작측으로부터 할 수 있는 제시는 이미 전부 작품 내에 하고 있습니다. 이후는 작품을 보시는 여러분들이, 각각 감지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좋지 않을거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관은 빈틈 없이 설정되어 있기에.

  • 인류의 편을 드는 토착의 신들의 집합체가 신수라고 하고 있습니다만, 어떤 신들이 있는 건가요?


    키시: 

    그것도 묻지 말라고! (웃음) 힌트는 작중의 여기저기에 있습니다. 밖의 세계가 어째서 그 모양이 되어 있는지, 라는 것도 생각해보신다면 즐겁지 않을까요?


    타카히로:

    그렇네요. 고맙게도, 현 상황에서도 많은 분들이 고찰을 계속해주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는 실제 정답에 도달한 분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추리에는 자신을 가져 주신다면 기쁘겠네요.


    키시:

    당신이 말하고 있는 게 옳습니다! 거기 당신입니다!


    우에즈:

    아, 지금 우동 왔네요 우동! '유유유'를 의식한 좋은 선택이네요.


    키시:

    과연……. 이건, 우동의 '의미' 차이를 시험해보려고 하는, 우리들에게의 도전이군? (웃음)



    '변신해 싸우는 소녀들'의 애니메이션은 잔뜩 세상에 있습니다만, 제작하면서 의식했거나, 신경을 쓰거나 한 것은 있나요?


    키시: 

    오리지널 작품이기에, 여러 사람의 여러 아이디어를 받아서, 모두가 상상을 부풀린 결과가 지금의 작품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우에즈: 

    변신 히어로물을 만들려고 한 기획이었습니다. 원초의 아이디어는 좀 더 특촬 히어로물에 가까웠네요.


    타카히로: 

    그리고, 역경에 지지 않고 싸우는 소녀들, 이라는 분위기도 당초부터 있었네요.

  • 아오키:

    우리들은 '변신 히로인'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었습니다.


    타카히로:

    당초에는 그런 분위기였기에, 변신 후의 모습도 히어로물 같은 컴뱃슈트 같은 느낌이었죠.


    키시:

    그랬네요. 거기서부터, 꽃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세련시킨, BUNBUN씨의 솜씨는 굉장했다는 한마디로 함축됩니다!


    우에즈:

    정말 굉장하지요. 지금의 디자인으로 변했기에 꽃말에 연관시켜 설정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부분도 있습니다.


    키시:

    그리고 개인적으로 '유유유'의 설정 중에 대단하구나, 하고 생각한 것은, '만개'와 '산화'가 되겠네요. 


    우에즈:

    이건 우리들이 '유유유'에 몰입하는데 있어서, 실제로 지금 10대의 아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한다거나 해서, 여러 가지 취재를 했었습니다. 거기서부터 많이 힌트를 받아, 지금까지 없었던 이야기의 설정은 뭘까, 라는 것을 생각하고 생각해서, 이 시스템을 생각해냈습니다.


    키시:

    정말 지옥과 같은 시스템이지.


    우에즈:

    애초, 휠체어의 애가 하나 있는 설정도 최초부터 있어서, 거기서부터도 시스템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있었죠.


    타카히로:

    토고 양에 관해선 제 기획에 당초부터 휠체어라는 설정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 설정을 정말로 작품 내에서 다루기에는, 상당한 각오가 필요하구나, 하고 이야기도 모두와 나눴지요.


  • 우에즈:

    네. 역시 심심풀이마냥으론 절대 쓸 수 없고요, 그려나가면서도 우리들은, 휠체어라는 설정을 장난감처럼 취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의 휠체어를 둘러싼 환경 등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제작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럼, 가장 독자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되는 부분입니다만, 이후 '유유유'에 뒤따르는 전개는 있는 건가요? 최후에 나온 '유우키 유우나의 장'이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신경쓰입니다!


    타카히로:

    그러네요,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 모두의 덕택에, 그런 레벨의 이야기가 나오는 단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더더욱 응원해주신다면, 여러 가지 이야기가 가능하게 될지도!?


    우에즈:

    꼭 친구들에게 추천해해주세요! 그리고 모두 함께 꼭 봉납을! (웃음)



    마지막 질문이 되겠습니다만, '유유유'를 응원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한마디씩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우에즈:

    그러네요, 2014년은 '보타모찌'를 유행어 대상으로 만들지 못한 것을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웃음). 라는 것은 제쳐두고,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제작에 관련되어서, 이만큼 큰 반향을 받은 것은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응원해준 사람이 이렇게나 많이 있었다, 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도 기뻤습니다.


    타카히로:

    저는, 처음부터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새로이 공부하게 된 것도 아주 많았고, 제작 중에는 제작진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타이틀 발표시점부터 방송이 끝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작품에 흥미를 갖고 응원해주시고 계신 여러분들에게는 정말로 감사의 기분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 우에즈:

    그럼 감독님, 종합해줘! (웃음) 


    키시:

    그렇네요, 이 '유유유'의 세계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럴 것이, 제작 과정에서 통째로 1개의 세계를 만들어 놓았으니까, 유우나 일행이 살아가는 세계의 시간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거지요.


    우에즈:

    그야말로 테이블토크RPG의 룰북을 1권 쓸 수 있을 정도로 만들었지요.


    키시:

    그래요 그래요. 그러니까 여러분들께 이 세계의 설정을 하나하나 펼쳐나갈 수 있었던 것은, 정말로 기쁩니다. 우리들로서도, 세계관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되어 다행이다,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살아가는 유우나 일행을 사랑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타카히로:

    정말 그걸로 정리되네요. 감사합니다.


    우에즈:

    역으로, 하나의 오리지널 작품을 만드는데 있어서, 여기까지 착실하게 세계관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구나 하고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생각해서 좋았습니다.


    키시:

    그렇지. 여러분들이 이후로도 '유유유'를 즐겨주신다면 우리들은 언제든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이후로도 '유유유'의 응원을 잘 부탁드립니다!









 

덧붙이는 이야기


 

1. 인터뷰를 읽은 후의 느낌

 

대담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그 중 초기구상에 대한 부분이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초기 구상처럼, 최종화에서 유우나가 깨어나지 못한 채 열린 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면 굉장히 우울한 이야기가 되었겠지요. 토고는 영영 죄책감에 사로잡힌 채로 살아가게 될 거고요. 결말에 말이 많긴 했지만 부가 에피소드까지 감안하면 역시 해피엔딩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여전히 불길한 언급이 있는 것을 보면, 이후 이야기가 이어질 경우 토고와 소노코의 행동이 유우나의 미래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 같기도 합니다.


2. 수해의 기억에 관한 잡담

 

 

PSP 전용으로 발매되었던 게임판 '수해의 기억'의 메인 시나리오는 꿈 속의 이야기더군요. 즉, 아직 본격적인 용자의 직무가 시작하기 이전의 시기에, 노기 소노코가 자신의 정령이 지닌 힘을 이용해 후배 용자인 유우나 일행에게 꿈의 세계를 보여주었다는 설정이지요. 친구 생각이 지극한 그녀답게, 꿈 속에서 유우나와 만난 소노코는, 왓시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깁니다. 해당 게임은 볼륨이 굉장히 작고, 그냥저냥 이런 부류의 게임다운 수준이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만, 여기서도 소노코가 꽤나 중요한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