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III 애니메이션 오프닝 공개

 

이제 발매가 채 1달도 남지 않은 다카포3입니다만, 최근 애니메이션 오프닝이 공개되었습니다. 서커스사가 가끔 자사게임에 애니메이션 오프닝을 따로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그런 사례에 속하겠군요.

 

누가 보면 진짜 애니메이션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퀄리티가 우수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각 캐릭터의 특징을 알아보기도 쉽게 되어 있어서, 일석이조인 것 같은데 거기에 더불어서 마지막에 장면을 통해 약간의 수수께끼를 던지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팬들의 구매&플레이 욕구를 자극하는 장면이랄까요.

 

오프닝 장면에서 처음 등장하는 히로인은 샤를입니다. 이는 샤를이 다카포3의 시나리오 상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암시하는 배열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한편,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히로인은 다카포3의 정히로인으로 예상되는 릿카입니다. 즉, 그녀의 시나리오가 다카포3를 다른 시리즈와 연결시키는 핵심부분임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또한 전체적인 히로인 집합은 릿카를 중심으로 하여 양 옆에 샤를과 히메노가 서있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다카포3 시나리오의 중심이 이 3명의 히로인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히메노의 특징이 다카포1의 네무와 비슷함을 생각해보면, 그리고 다른 두 히로인이 각기 마법사의 혈통임을 생각하면 정리가 될 것입니다.

 

특히 마지막에서 나오는, 벚꽃에 남겨진 사쿠라의 잔영과 그 모습을 뇌리에 담고 있는 릿카의 장면은 둘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이 있음을 대놓고 밝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어서 더욱 흥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알려졌다시피 다카포2의 진엔딩에 의해서 사쿠라는 모든 기억을 잃고 영국의 어딘가에서 발견되지요. 그후의 행방을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루머처럼, 이들이 과거로 간 끝에 릿카가 사쿠라의 할머니, 샤를이 아이시아의 할머니가 되어 돌고도는 이야기의 이음매를 완성해낼지도 모르겠군요. 계속되는 우려먹기에도 불구하고 팬들로서는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PS.

출시된 후 올클리어했습니다만, 예상한 것중에 혈통관련 빼면 맞은게 별로 없군요. 특히 본편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따로 작성한 감상문에서 상세히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