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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바레] 아수라크라잉 12권 소감

2009. 10. 6. 18:40이야기들/애니메이션 이야기

미사오가 허락할게, 그러니까-

 

원작 네타바레입니다.

 
11권에서 토모하루가 카나데가 더 이상 무리하지 않도록,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습니다만.


 



11권 네타는 도처에 넘치니 이만 넘기고요. 아무래도 아수라크라잉은 11권까지가 도입부이고 12권부터 본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주요정보는 12권에서 밝혀지는듯 합니다.
 
예를 들어 세계멸망의 원인은 블랙홀실험을 통해 나타난 기계장치의 '신(데우스)'이고 그 도래를 막기위해 첫째 세계의 중력로와 둘째 세계의 유적을 사라지게 하려했던 계획이나, '신(데우스)'를 찾고 가능하다면 쓰러뜨리기위해 아수라마키나를 만들었다는 거라든가, 블랙홀 중앙에 있는 나오타카(첫번째 세계의 진짜 형)라든가부터, 나오타카의 계약악마가 첫째 세계의 리츠라든가, 첫째 세계에는 건강히 살아있는 아이네라든가, 첫번째 세계의 히와코는 브라콘이라든가 하는 세세한 것까지 등등.


12권 내용을 좀 들여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프롤로그에서는 미사오가 모든것을 깨달았다면서 소학교 시절때 곧잘 가출했던 자신을 항상 찾아와주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찾으러오라고 무의식영역에서 토모하루와 대화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헌데 몽중에 미사오를 따라 헤매다 깨니 아니아의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는 참으로 난감한 시츄에이션이 발발, 거기에 카나데는 토모하루가 빈유를 좋아하나하고 고민하기도.

 

한편, 첫째세계의 학교에도 가는데 둘째세계에선 죽었거나 적이었던 이들도 평화롭게 살아는 있군요. 하지만 멸망해가는 세계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감도 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상상이상으로 건강한 아이네라든지, 브라콘 히와코라든지 등등. 그런데 토모하루는 타카츠키와 함께 보건실에 가면서 전의 고백을 생각하고 그때의 무응답을 자신이 차였다고 해석하고 있더군요. 사실 카나데도 토모하루를 좋아하지만, 미사오가 없기 때문에 확답을 못했던 것이지요.

 

이런 와중에도 토오루는 토키야의 명을 따라 아니아가 가져간 이그나이터를 내놓으라 합니다. 투영체는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것이 비교적 간단하고 특히 스테빌라이져의 보조를 통해 다른세계의 '자신'의 몸에 단시간동안 완전히 빙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토오루는 토모하루 일행을 원래세계로 돌려보내주는 대신 이그나이터 내놓으라고 아니아에게 거래를 제의한채 돌아갑니다. 

 

참고로 이그나이터는 좀 이상한 물건이더군요. 모순에 휩싸인 플러그인인데 그 구조적 수수께끼는 둘째치고 만든 사람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더군요. 그냥, 세계가 회전해버리면서 2번째 세계에 자연히 생겨난, 그런 물건이랄까. 사실 아수라마키나 개발에 아니아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엄밀히는 타임패러독스입니다만, 이 작품이 나선을 그리고있다보니 이렇습니다. 아니아가 중력로 개발에 상당한 촉매가 된 것은 세계의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필연에 가깝죠.

 

덧붙여, 암컷형 악마가 계약자에게서 그 계약악마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매개로 비재화를 억제하는데 반해서, 수컷형악마는 자신에게 있는 사랑하는 이에 관한 '기억'을 소비해서 억제한다는군요. 덕분에 첫째 세계의 미사오는 첫째 세계의 토모하루에게서 잊혀지고싶지 않아서 관계를 거절했지요. 카나데가 아버지를 싫어하는 이유도 아버지가 결국 어머니의 기억을 다 잊어버렸기 때문. 그나저나 첫째 세계의 미사오는 계약신청해온 첫번째 세계의 토모하루를 찼고 두번째 세계의 미사오도 양보, 이거 무슨 훼이크 히로인인가요. 
 

이와 관련해서 카나데는 첫번째 세계에 온 토모하루의 비재화를 늦추기위해서 일부러 히구치에게 남자를 기쁘게 하는 방법 같은 것을 물어봐서 아니아에게 부탁해 네코미미를 하게하거나, 자신이 츤데레 연극을 해서 토모하루의 마음에 '좋아하는 사람의 기억'으로 남으려 노력하기도 합니다. 사실 어차피 아니아와 카나데 역시 두번째 세계의 사람이므로 비재화에 대한 간섭은 불가능한데, 아니아가 그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다던가. 

 

그리고 리츠를 만난 후 연구소 라 크로아를 지나 차원잠행챔버 앞에서 나오타카와 만나는데, 여기서 마침내 세계의 비밀이 밝혀지죠. 세계수가 나오는 등 거창합니다만, 결론은 데우스 마키나라고 할지 여하튼 엄청난 적이 중력로를 통해 왔기 때문에 중력로가 있었던 현실과 그 여파로 둘째세계에 날아간 유적들을 다 수정해야하고 덤으로 데우스도 아수라마키나로 없애야한다는 것. 그런데 돌연 그때 라 크로아 및 차원잠행챔버가 있는 중력로에 적들이 침입, 클라이막스에 이르게 됩니다.  

 

 

한편 모두가 바라던 계약의 행위는 말입니다, 그런거 없으니까 기대를 접으세요

 

11~12권은 첫번째 세계였지만 13권 분량은 다시 두번째 세계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아무래도 결말은 2번째 세계의 토모하루가 희생을 하고, 3번째 세계랄까, 모든 것이 해결되고 새로 온 세계로 끝낼 듯한 느낌이 드는데...

 

12권은 첫번째 세계에서 아수라마키나들을 크라우젠브뤼히 재단측이 노리면서 쓸데없는 싸움에 또 다시 말려드는 구조입니다. 참고로 첫번째 세계에는 아니아측 인물들 외에는 아수라마키나가 알려져있지 않죠.

 

그리고 카나데는 안타깝게도 12권 말미에서 시로가네로부터 나와 토모하루를 지키다가…….

 

 

 

  

그러나 토모하루는 11권에서 비록 그것이 상황상 나온 말이긴 하지만 카나데에게 고백을 했었고, 마지막에는 미사오도 승낙한 가운데 카나데를 진정 자신의 '연인'이라 선언했으니 이것만으로 의미는 있겠지요. 




PS.
애니 2기가 1기처럼 세세한 부분만 오리지널로 해서 큰 줄기는 소설을 따른다면, 비극으로 끝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중간부터 완전 오리지널로 갈지도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