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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네타] D.C.II S.S. 10화 - 꿈의 종결

2008. 6. 8. 02:56이야기들/애니메이션 이야기



드디어 끝으로 가는군요. DC루트에서 상당히 헷깔린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 다 알겠군요.
이번 화는 DC2 내의 모든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나저나 이거 오토메루트에 가깝긴 한데 아직도 누구 루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군요.



여하튼, 지쳐서 잠이 들었다가 사쿠라의 꿈에 들어가게 되는 요시유키는, 결국 모든 진실을 듣게됩니다. 사쿠라가 고독에 못참고 미국에서 아직 개발 도중이었던 벚꽃나무를 하츠네섬에 심어버린 것이지요. 그리고 제어불능사태에 이르렀으니 모든 사고는 그녀의 탓이었습니다.



즉, 사쿠라의 불행, 그리고 외로움, 거기부터의 산물이 바로 새로 심은 마법의 벚꽃나무와 요시유키였던 겁니다. 사실을 밝힌 뒤, 계속해서 '미안해'를 연발하며 우는 사쿠라. 이미 벚꽃나무에 흡수되어 있기에 이제 더 이상 그녀는 손도 쓸 수 없죠. 오토메가 벚꽃을 지게하는 것 외에는 말입니다.



 '고마워요, 어머니'

게임보다는 연출이 떨어지지만 역시 이 이벤트 나왔습니다.
요시유키는 사쿠라에게 자신의 진짜 마음을 전하고는 오토메에게 가서 스스로 모든 것을 끝내기로 마음먹습니다.



오토메는 벚꽃 앞에서 더 이상 아무것도 행하지 못한 채 망연자실해 있는 상황.
요시유키가 다가가서 이야기하자, 결국 오토메는 그동안 참고 있던 것을 다 쏟아내는 것처럼 울기시작합니다. 아니, 운다기보다는 통곡이라 하는 편이 정확하겠군요.



오토메는 벚꽃을 지게끔 하는 건 도저히 못하겠다고 통곡을 하며 감정을 드러냅니다만, 요시유키는 마음을 접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니까요. 이미 요시유키는 자신의 앞날을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그 결말을 오토메에게 부탁합니다.

오토메는 요시유키의 부탁만은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비겁하다면서 못한다는 오토메지만 결국 요시유키는 부탁을 철회하지 않고, 재촉합니다. 그리하여 마지막에는 오토메도 울음을 채 그치지 못하면서 팔을 뻗어, 벚꽃에 명령하게 됩니다. 지지않는 벚꽃이 드디어 지게 된 겁니다. 마치 긴 꿈에서 깨어나듯 말이지요.



흩날리며 떨어져가는 벚꽃잎들.
통곡하는 오토메. 운명을 받아들이는 요시유키.
그리고, 또 한사람 초대받지 않은 한 사람.



언제 와있던 것인지, 꿈으로 예지한 것을 쫓아온 것인지,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한 사람.
유메가 그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결말이 납니다만, 이 부분이 꽤 걸립니다.
본래라면 이렇게 되고 요시유키는 오토메를 제외한 모두의 기억으로부터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만, 유메가 이 장면을 보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하지요.

과연 결말(히로인)은 어떻게 될지, 3화 정도 남았군요. 다카포2 1기는 엄청나게 악평을 받았지만 2기는 계속 기대하게 해주는게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론 연출이 원작에 못따라가는 느낌이 좀 있는 건 아쉬운 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