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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네타] D.C.II S.S. 9화 - 절망의 다카포

2008. 6. 1. 04:01이야기들/애니메이션 이야기

진실을 아는 자들


8화에서 파격적인 진행으로 당황했는데요. 9화 역시 파격적입니다. 정말 전개가 급격하게 이루어집니다. 나레이션에서 사쿠라는, 결국 보는 것밖에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포인트인 듯 합니다.

저번화에서 요시유키를 위해 희생한 사쿠라. 안타까운 결말이었습니다만, 그러나 그녀의 희생으로도 벚꽃나무의 불행을 막지 못합니다.

계속되는 불행 사고

다시 사고가 발생하고, 겨우 살아난 요시유키. 사쿠라가 희생하기 전에 만나서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오토메는, 이로 인해 절망합니다. 사쿠라의 희생이 헛수고로 들어난 지금, 오토메로서는 벚꽃나무를 지게 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는 거죠.

절망하는 오토메 진퇴양난

하지만 벚꽃나무를 지게하면 요시유키가 사라집니다. 오토메에게는 어느새 요시유키가 소중한 존재가 되어있었기에 이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진퇴양난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손으로 요시유키를 희생시켜야 합니다. 그 정도의 의지가 없는 오토메는, 결국 어쩌지도 못하고, 그러한 자괴감에 요시유키를 피해다니지요. 오히려 요시유키가 그녀의 이상한 점을 깨닫고 쫓아오지만, 오토메는 무심코 요시유키를, 그의 도움을 끝내 거절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 이상 날 괴롭히지 말아줘.'

두가지 상반되는 입장에 있는 현실에서 계속해서 도망치려는 오토메. 이로 인해 요시유키에게 심한 말을 하고, 상처입혔죠. 그러면서도 마음 속에서는 요시유키가 같이 있어주기를 바랍니다.

물러나는 요시유키 소중한 마음 말할 수 없는 곤경

혼란


그리고 그렇게 괴로워하는 손녀를 바라보는 준이치. 준이치 역시 사쿠라의 희생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오토메를 이해해줍니다. 오토메는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 할아버지에게 울음을 터뜨리지요. 손녀의 필사적인 마음을 보는 준이치는 결국 결단을 내립니다.

눈물 준이치의 결단

'부모란 아이들보다 먼저 죽는 법이야.'

이번에는 그가 희생하기로 말입니다. 사쿠라의 뒤를 이어서 자신이, 사쿠라를 돕겠다고요. 그럼 혼자 남을 네무는 어찌하라는 건지, 좀 무리를 하는 듯 보입니다만, 손녀가 중요했던 걸까요. 허나 자신의 희생으로도 안되면 그때는 오토메가 결단할 수밖에 없다는 말 역시 남기고요.

그리하여 다음 날.

반복되는 절망


절망의 아침. 절망의 눈물. 절망의 꿈.
사쿠라도, 준이치도, 결국 벚꽃나무의 힘을 제어하지 못한 채 사라졌습니다. 반복된 절망 앞에서 이제 남은 것은, 악한 기운이 충만한 마법의 벚꽃나무와 결코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단 한 가지의 해결책 뿐.

죽음의 나무


결국 어떤 대안도 찾지못했습니다. 모두의 행복을 지킬 수 있는 답을 찾기 위해 헤매던 정의의 마법사가 지금 도달한 곳은, 그저 한없는 절망 뿐. 이 앞에서 오토메는 주저앉고 맙니다.

벚꽃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람들은 점점 죽어나갑니다. 전작 다카포의 주연 사쿠라도, 준이치도 그냥 사라져버렸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요시유키입니다. 물론 뒤의 내용도 예상이 갑니다만, 전작 주요인물을 원작이상으로 험하게 다루다니, 애니제작진도 굉장하군요. 참고로, 다음 화 제목은 '꿈의 끝'입니다. 벚꽃이 진다는 의미니까, 요시유키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