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18. 11:40ㆍ이야기들/미소녀 게임 이야기
1. 작품 소개
(1) 배경
마브러브 엑스트라는 현재세계의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하고있는데 시간적 배경은 2001년 말입니다. 알려진대로 '그대가 바라는 영원'의 배경과도 같습니다. 시간은 아카네 매니악스의 직후라고 할수 있겠지요. 학교도 기미노조와 완전히 같으며, 실제로 '스즈미야 아카네'도 우정출연합니다.
평화로운 시대이며 세계굴지의 재벌, '미츠루기家'가 존재하는 일본, 사림 히이라기 고등학교 3학년 B반을 배경으로 평범한 소꿉친구, '시로가네 타케루'와 '카가미 스미카', 그리고 재벌가의 영애 '미츠루기 메이야'간의 이야기가 진행되지요.
본 작품은 AGE사가 내세운 '초 왕도 학원물'의 타이틀답게 확실히 기존의 순애물틀 '왕도'를 완벽하게 재연합니다. 그것을 위해 이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있습니다.
(2) 등장인물
- 시로가네 타케루
이 이야기의 주인공. 게임의 정석적인 주인공 설정을 그대로 답습한다. 다만, 희한하게도 소꿉친구보다는 공부를 잘 한다고 한다.
로봇 시뮬레이션에 심취해있으며 미코토와 함께 그 게임을 취미로 한다. 실력도 수준급인듯 하지만 미코토에게는 언제나 진다.
어느날 자고일어나니 침대옆에 있었던 메이야, 이 사건으로 인해 평소와는 다른 생활이 시작된다.
타케루의 소꿉친구. 엑스트라의 진히로인.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타케루와 함께였고 타케루를 정말로 좋아한다.
그러나 실제생활에서는 좀 딴판으로, 스토커에 가까울 정도로 타케루에 집착한다. 타케루 집 열쇠를 갖고있으므로 매일 아침일찍 깨워주는 소꿉친구의 정석을 보여주지만, 매번 타케루를 날려버리는 주범이기도 하며 그 힘은 체인락도 부숴버릴 정도이다.(-_-;) 하지만 진정으로 타케루를 생각하고 있는 소녀이다.
주인공보다는 성실한것이 정석적이지만, 희한하게도 주인공보다 공부를 못하는 소꿉친구 캐릭. 같은 3-B반으로 지금가지 타케루와 언제나 함께 해왔다고 자부한다.그 밖의 필살기 '드림밀키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엑스트라에서 스미카와 함께 2대 히로인 중 하나이며, 언리미티드의 진히로인.
엑스트라에서는 재벌가문 '미츠루기家'의 차기당주이다. 그녀는 어떤 이유 때문에 타케루를 찾아왔고 그를 운명의 상대라고 하며 3-B반에 전학까지 온다. 그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그 이유는 '왕도'답게 매우 정석적인 것이다.
검도를 배운듯 하며 그 실력도 매우 높아보인다.
3-B반 위원장. 라크로스 부의 주장으로 부활동에도 힘내고 있다.
너무나 성실해서 학급의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이는 두고보지 못하는 성격이다. 때문에 아야미네와 대립한다.
클래스메이트. 궁도부 부원이기도 하다.
어린아이 같이 순진해보이지만 할 때는 확실히 잘 하는듯. 심성이 착하다.
클래스메이트. 타마세를 제외한 다른 사람과는 그다지 접촉이 없어 혼자로 보이기도 한다. 신체능력이 매우 높다.
그녀는 일을 대충대충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성실함의 화신인 사카키와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다.
클래스메이트. 아버지 때문에 서바이벌의 달인이 되있다.
주인공과 함께 로봇 시뮬레이션 게임에 심취해있으며 달인이기도 하다.
3-D반 담임. 성격이 매우 괴팍하며 과학자이기도 하다. 집안은 매우 부자로, 스포츠카를 가진 스피드광에 운전실력도 수준급. 마리모와는 친우라고 하나, 심성이 심술굳은건지 마리모를 장난감 가지고놀듯 다룬다.
'인과율 양자론'이라는 이론을 제창하고 연구하고 있는데 후속편과 관계되는 이야기지만 엑스트라에서는 별 비중이 없다.
3-B반 담임. 보통 선생님과 같은 캐릭터. 별 비중은 없다.
코우즈키와 친구라고 하나 언제나 당하는 역으로 불쌍하기까지 하다.
애인에게 차인 상처가 있어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미츠루기家의 메이드. 츠쿠요미는 메이드 장이다.
메이야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며 개그를 보일때는 확 보여주는 캐릭터. 그녀의 암약은 엄청난 범위에 펼쳐져있다.
나머지 3명은 합쳐서 3바보라고 불리는데 하는짓을 보면 정말로 한심하다.
미츠루기家의 전속 운전 기사. 60m 리무진을 운전하는데 그 운전실력은 가히 최강이다. 그 자신이 운전에 관한 이론을 연구하고 있어 어찌보면 코우즈키랑 닮았다. 하지만 그의 운전은 마치 4차원을 이용하는듯한 방법으로 그에게 있어 장애물이란 없다. 무조건 달리고 도착한다.
작품 내 개그에 한 몫을 담당하는데, 그 자신은 망가지지않으면서도 작품의 개그를 완성시킨다는 점에서 가공할만한 인물이다.
2. 주관적 소감
(1) 카가미 스미카 & 미츠루기 메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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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카의 행동은 엉망진창입니다만, 그래도 주인공의 애정은 확실해보이지요. 일상에서의 생활에서는 드러나지않지만, 주인공을 생각하는 마음이 자신에 대한 마음보다 앞서기는 소녀입니다. 머리카락을 보면 이 소녀의 감정을 잘 알수 있죠. 안테나 소녀인데 참 재미있습니다.
메이야는 참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이 캐릭터의 강함은 '츤데레'가 아닌 내면적인 강함을 특징으로 합니다. 일편단심을 어느 순간에서도 지키면서도, 주위사정을 종합해서 판단하는 소녀이지요. 재벌가의 차기당주답습니다. '왕도'와는 약간 동떨어진듯도 한것이 특이합니다. 좋아하는 캐릭터외 별개로, 사실 저는 스미카보다는 메이야의 성격이 더 마음에 듭니다.
이 작품에서 두 캐릭은 서로 반대에 위치해 있는데 스미카는 모호한 현상을, 메이야는 확고한 이상을 상징합니다. 이런 대비성 때문에 플레이어로서는 마지막 선택에서 어느쪽을 골라도 가슴이 아픕니다. 그것이 타케루의 성장이기도 하지요.
(2) 전체적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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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는 시나리오 상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세부적 사항이 매우 대단해서 감탄할 정도입니다.
특히 개그적인 면은 정말 뛰어나더군요. 가끔은 상상도 못했던 장면들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특히 메이야 관련 기인(...)들이 펼치는 마술과 같은 능력은 저로 하여금 웃음을 참을수 없게 하더군요. 그런면에서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3) 작품의 감상
모호한 현상과 확고한 이상. 작중에서 등장하는 두 히로인, 스미카와 메이야는 서로 반대입장에서 타케루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스미카는 모호하지만 항상 앞에 펼쳐져있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언제끝날지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어찌보면 연약한 기반이지만 그만큼 현실적이며 소중한 '일상'이기도 합니다. 스미카는 이러한 바로 앞에 존재하는 '가치'인 것이지요.
메이야는 스미카와는 달리 변하지않는 이상적 '가치'입니다. 스토리상 그녀는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끝까지 쫓아왔었죠. 그러면서도 그 책임또한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미 정한 '이상'을 변치않고 실천하여 얻으려는 '강함'을 내포하고 있지요.
두 대표적인 캐릭터는 타케루에게 선택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버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상'을 살기에 '이상'은 너무 멀며, '이상'을 선택한 순간 '현상'은 요원해지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선택은 괴롭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타케루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인생에 있어 한번쯤은 결정해야만 하는 문제입니다. 자신의 미래를 정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무엇을 선택해도 아픔이 남지만, 동시에 그것은 앞으로 나아갈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기회를 어떻게 이용하는가, 그것은 타케루의 마음준비에 달려있습니다. 이 준비가 없이 우유부단히 있는다면 두 가지를 모두 잃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지는 플레이어 하나하나에게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라면 무엇을 고르겠습니까. 무엇을 골라도 괴로움은 존재하지만, 그것은 인생에 있어 큰 성장의 받침이 될 것입니다.
3. 작품 평가 : A-
PS. 전 평가에 너무 엄격하진 않습니다.
(1) 그래픽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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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를 제외한 작화 담당은 BOU. AGE사의 전속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마브러브의 작화는 정말 특이하게 보입니다. 얼핏 보면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듯한 작화입니다. 하지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특히 언리미티드에 가서는 분위기에 맞춰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더 자세한것은 언리미티드 편에서 쓰겠습니다.
(2) 시나리오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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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브러브 엑스트라에서는 그다지 시나리오에 점수를 주기 힘들었습니다. '초 왕도' 학원물답게 진행이 너무 뻔했던 것이지요. 그래도 좋은 게임이 될수 있었던것은 그런 뻔한 뼈대에 붙인 '살'의 질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예: 개그)
개그나 세부 에피소드에서 많은 점수를 얻을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RUGP의 능력을 잘 이용하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
(3) 사운드 : A
엑스트라는 음악을 잘 배치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오프닝은 무난했고 BGM역시 상황에 잘 맞추어서 분위기를 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엑스트라에는 무난하다 이상의 평가는 주기힘들군요. 다만, 효과음과 같은 부분은 연출과 맞물려서 매우 좋았습니다.
성우 연기는 매우 잘했습니다. 감정이 드러난다고 할까요. 스미카가 좀 시끄럽긴 하지만 몰입해있는동안 방해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4) 연출력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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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큰 장점이지요. RUGP의 능력인데, 동시대 엔진과 비교할때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게다가 언리미티드에서는 더욱 발전해서 나타납니다. 자세한건 언리미티드 리뷰에서 쓰도록 하지요.
(5) 시스템 : A-
RUGP의 특징상 시스템에 흠잡을것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A-가 되었습니다. 이게 다 프리미어 모드 때문입니다. 자세한건 언리미티드 리뷰에서 쓰겠습니다.
4. 종합
이 작품은 3부작으로 이루어진 시리즈의 1번째 작품입니다. 본편이라 할수 있는 부분은 결국 3부 : 얼터너티브에 있기때문에 '본편의 근거', 그 중에서도 평화속에서의 주인공이 겪는 성장을 제시하는 정도의 내용입니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작품성을 가지고 있지요. 다만, 엑스트라만으로는 전혀 알수가 없기에 후속작을 해야만 할것 같습니다.
엔진의 연출력을 백미인데 AGE는 '마브러브'를 통해서 나름대로 방향을 표출하고있는듯 합니다. 오마케라고 할수있는 프리미어는 실망이지만요. 사실 이 작품의 가치는 엑스트라보다는 언리미티드 이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후속작을 인식시키는 역할에 한정되어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마브러브의 애니화 계획도 얼핏 들었습니다만, 사실 엑스트라보다는 이후 작품에 더 중점을 뒀으면 좋겠군요.
- 추천대상 : 캐릭터성을 중시한다, 극강개그를 원한다, 연출력을 중시한다, AGE팬이다, 후속편을 할 예정이다.
- 비추대상 : H신이 최고다, 귀축은 로망, 능욕은 기본, 일본어를 하나도 모른다, 양자택일 선택지는 질색이다.
※ 리뷰 목차 : 링크
PS. (3)부터는 네타가 대량으로 언급됩니다.
(1) 리뷰 : 마브러브 엑스트라
(3) ☞ 보충 : 마브러브 언리미티드의 세계관 및 설정에 대한 자세한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