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5. 21:49ㆍ취미 겸 번역
어느 초여름 날의 일.
"자-, 점점 당긴다 소노코"
"와~, 빨라 빨라-!"
긴에게 튜브를 죽죽 끌어당겨져, 소노코가 들떠 있었다.
용자 3명은 현재, 대사가 소유하는 수영장에 놀러 와 있다. (전세 상태)
용자 된 자, 기초 체력 향상은 필수라고 하는 긴의 의견을 채용하여 행해진 일이었다.
"어이 스미. 너 언제까지 준비체조하려는 거야."
긴이 수영장 가장자리에서 뛰어 오르고 있는 스미에게 말을 걸었다.
"소놋치네가 너무 일찍 들어간 거거라고. 긴 말야 준비체조 없이 들어간다든가, 믿을 수 없어."
스미가 꾹꾹 굽혔다 폈다 한다.
"물놀이 사고는 무서우니까. 제대로 해야지. 심장이 놀랄 거라고."
"흐~음. 봐, 소노코. 역시 스미는…초등학생으로선 있을 수 없는 몸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냐."
"부러운 이야기네~. 과일가게 같아,"
"잠깐, 어디를 보는 거야, 두 사람 다!"
"아저씨! 그 복숭아 줘!"
"긴, 시끄러워!"
스미가 얼굴을 붉히면서, 물에 들어간다.
"…… 차가워서 기분 좋네……"
"문득 생각났는데. 만약 지금 적이 오면 우리들 수영복으로 출격하게 되는 건가?"
"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쓰러지면 한심하겠네……조심하자고."
"물이라고 하니 긴. 너 갑자기 버텍스의 물을 들이마셨었는데, 그 뒤로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거야?"
"아아. 지금 생각하니 버릇이 들 것 같은 맛이었지. 또 먹어 보는 것도 괜찮을지도, 후후후."
"상습성이 있는 물일까……라고는 해도 튼튼하네, 다행이야."
"튼튼해. 그게, 장점이라고!"
긴이 꾹 알통을 만든다.
"그치만 오랜 시간 공부하는 것만큼은 봐달라고!"
"짧은 시간도 집중력이 유지되지 않잖아, 긴은."
"후아-아~…… 졸려지기 시작해버렸어."
소노코는 하품을 하면서, 다시 둥둥 튜브에 들어간 채 수영장을 흘러다니고 있었다.
"아, 뭔가 닮았다고 생각했더니, 해파리다."
"소놋치의 전생일지도 모르겠네, 해파리."
"하지만 해파리에는 독이 있다고~, 저리고 아파~ 나 옛날에 쏘였었는 걸~"
"그건 큰일이었겠네, 소놋치."
"헤엄치고 있다가, 푹 당한 거야?"
"으-으응, 해변에 밀려져와 있던 해파리한테 쏘였어~"
"하?"
"산책하고 있을 때 모래사장에서 해파리가 , 벌러덩~해 있길래 말야, 폭신폭신할까~하고 생각해서 만졌더니, 파팟하고 왔던 거야~"
"그, 그런가 큰일이네, 소노코도."
"……버텍스에는 흥미 본위로 손대지 않도록 해."
"좋아 스미. 한 번 수영해보자고."
"당돌하네. 좋아, 긴. 그걸 위한 준비 체조지."
"오~ 상례의 대결이다~"
"네가 잘 하는 수영은 뭐야? 서로 일치하는 걸로 겨루자. 나 접영."
"나는 고무영법이 특기야."
"고무……뭐?"
"고무영법. 다른 걸로는 평영하고 배영일까."
"자유형은? 빠르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아."
"접영은? 평영보다 연비 좋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아."
"개헤엄은?"
"아아, 그건 비교적 좋아해."
"스미의 취향이 가끔 모르겠어."
"나도 개헤엄 특기야~ 볼래 볼래?"
"아아, 왠지 상상이 되네 소노코의 수영"
"훈훈할 것 같네."
"간다~에~이"
첨벙첨벙첨벙첨벙첨벙!!!
"의외로 빨랏!!"
"역시 만만치 않네. 소놋치"
"기운 빠져버렸어. 그냥 헤엄이나 치자 긴"
"그래."
수영장을 나오자, 세 사람은 우동 집에.
스미 일행의 사는 땅은 우동집의 수가 하여간에 풍부한 것이다. 초등학생만 있어도 환영해 주는 가게는 많다. 또 가격도 200엔 부근이라 지갑에 친절하다.
"간장 우동으로 해야지~"
"나는 우메보시 우동이네."
"키츠네 우동으로."
3명 각각의 기호가 있었다. 익숙한 느낌으로 주문해 간다.
"그럼-, 만들어주고 있는 동안 우리들은 기를 내보이자고, 맛있는 우동, 기대하고 있다고 라고~"
"그렇네. 우동을 기다리고 있을 때의 기본이야."
"응응~"
세 사람은 말 없이 팔짱을 끼고 눈을 감아, 기를 발산하며 우동의 도착을 기다렸다.
긴이 잘 음미하면서 우동을 먹고 있다.
"크-. 역시 맛있네……"
다른 두 사람도 끄떡끄덕 고개를 끄덕였다.
"버텍스서도 우동을 먹어 보면 좋을 텐데~ 그러면 인류를 멸망시키려 생각하지 않게 될 거라고 생각해~"
"우동 작전, 소문으로는 한 번 했다는 것 같아."
"에에!? 정말로~?"
"대사 사람이 절반쯤 농담처럼 말했기 때문에, 그냥 장난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통상무기가 버텍스에 통하지 않는 단계에서, 그럼 뭐가 통할까 하는 데서, 여러 가지로 시도했다는 것 같아."
"……그 때에, 우동을 시도했던 거구나~"
"하지만 현황이 이렇다면, 효과는 없었나 보네, 우동……"
"아아, 우동 포탄을 맞춰 봤지만, 적 씨는 쳐다보지도 않았다는 것 같아. 애초에 그녀석들 식사할지 의문이지만."
"우, 우동을 쳐다보지도 않다니~"
"점점 이해불능의 생물들이네… 왜냐면, 우동이라고? 반응하지 않다니 이상하네, 조금 정도는……"
스미 일행은 매우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우동은, 그 정도로 그녀들에게 필요불가결한 존재인 것이다.
"그러고 보면 말야, 두 사람 장래의 꿈은 뭐야?"
"그거 또 갑작스럽네 긴, 뭐 언제나의 일이지만."
"이거 들어본 적 없으니까 말이지. 용자의 직무라는 것도 소녀니까 할 수 있는 거잖아?" 그럼 계속 용자는 무리니까 말야."
"평범하게 생각하면, 그대로 대사에 취직이겠지, 우리들은. 그런 가문이라고."
"하지만 다른 일을 하면서도 대사, 라는 선택지도 있을 법 하지 않을거나~"
"확실히, 그런 사람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럼 대사 이외에, 직업을 갖는다고 한다면 뭐가 좋겠냐고 질문을 바꿀게."
"나는 학자네. 고대사를 해보고 싶어."
"오, 스미 양 다운 성실한 답변이군요."
"서력의 시대를 공부하는 거야~?"
"응. 흥미가 있어. 긴은?"
"난 말야-. 그게 의외로 없었었다지. 자신의 꿈이라는 거. 스포츠 좋아하지만, 프로를 목표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건 아니고, 동생을 길러서, 자기 부하로 만들고 싶지만, 그게 꿈은 아니고 말야. 그러니까 두 사람한테 물어봤던 거."
"뭔가 소망 같은 거 없는 거야? 가능 불가능은 제쳐두고."
"……아니, 특별히는……."
"어째서 지금 수줍어한 걸까."
"아, 아니, 평범하게 가정을 가지는 것도 괜찮으려나 해서. 하지만 그렇게 되면 장래의 꿈이, 신부가 되니까, 뭔가 그거 부끄럽네 해서."
"부끄럽지 않지~"
"후후, 근사하잖아, 긴."
"아니- 역시 부끄럽다고. 이봐 스미 찌르지 마!"
"나는 말야~ 대사에서 일하면서도, 소설이라든지 쓰고 싶을거나-하고 생각한다거나~"
"소노코의……소설?"
"개시 10행째쯤부터 굉장한 전개가 태연히 일어날 것 같네."
"아니 하지만 소노코 같은 천연타입이 의외로 대박을 친다거나 한다는 듯하니까……"
"그야말로 천재의 재능인 거네."
"두 사람도 내 소설 속에, 등장인물로서 출연해주면 좋겠다~ 상냥하게 의지가 되어주는 미노랑 성실하고 가끔씩 재미있는 왓시."
"성실하고 가끔……재미있어……"
"재미없는 거보다 낫잖아."
"그렇기는 하지만……나도 의지해줬으면 좋겠어."
"의지할 수 있는 캐릭터가 두 사람이나 있으면 소설의 밸런스가 나쁠지도 모르잖아?"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나 그렇게 해서, 살짝 풀이 죽은 스미의 얼굴 좋아해."
"나도 좋아해~"
"우으…"
최근 어떻게 해도, 농락당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입으로는 풀이 죽어 있다 해도, 스미는 그 포지션이 그다지 싫지는 않았다. 이 두 사람 상대라면, 뭐든 즐거운 것이겠지.
이렇게 용자들은, 여러 가지를 기회를 찾아서는 이야기하고 있었다. 하나하나가 완전히 다른 개성이니까, 서로의 의견이 참신해서, 재미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한순간에 저녁이었다.
"떠들다 보면, 어째서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거, 빠른 걸까."
"저기~ 좀 더 이야기하고 싶다~"
"내일 또 해도 되찮아."
"그건 그렇지. 즐거웠어. 또 보자."
긴이 등을 보이며 떠나간다. 문득, 스미는 그 긴의 등을 보고,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불안에 사로잡혔다. 내일……?
내일, 자신은 긴에게 만날 수 있는 걸까?
"아…… 기다려, 긴, 긴!!"
아무리 불러도 긴은 돌아보지 않는다.
"핫……."
스미가 눈을 뜬다. 시각은 심야, 장소는 대사의 내부였다. 눈 앞에 있는 관을 보고, 스미는 현실에 돌아온다.
방금까지 보고 있었던 것은, 꿈.
즐거웠던 세 사람의 추억.
지금, 눈 앞에 관이 있는 것은 꿈이 아니다. 관 안의 긴은, 편안한 얼굴로, 영원의 잠에 들어 있었다. 단 혼자서 목숨을 불태워, 3체의 버텍스를 물리쳤으니까. 스미와 소노코를 대피시키고, 몸을 던졌으니까.
"긴……."
슥, 하고 스미가 긴의 손을 만진다. 꿈 속의 따뜻했던 손은, 이렇게나 차갑다. 요전까지, 함께 놀고, 웃고, 다투고, 싸우고……. 스미의 눈시울에 뜨거운 것이 고여왔다. 소노코는 곁에서 울다 지쳐 잠들어 있다.
내일이, 최후의 이별 날이었다.
5화 안녕
[대사서사부 무녀님 - 검열됨]
신수님은, 신 그 자체.
그러니까 소원을 빌었다.
친구와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그것은 어느 의미 이루어져가게끔 된다.
우리들은 친구의 희생과 맞바꿔서
불사의 몸을 손에 넣었다.
-용자어기 298.7.12
미노와 긴은, 직무를 수행하던 중에 목숨을 잃었다. 신수관에는 그렇게 발표되어 있다. 신수님에게 봉사하는 직무는 여러 가지로, 그 중에는 꽤나 힘든 것도 있다, 라고 하는 교육을 신수관의 학생들은 받고 있었다. 그래도 급우가 사망했다는 일은 처음이라, 긴의 반 친구들은, 대부분이 울고 있었다. 남자 중에는 쾌활한 그녀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던 사람도 있었던 모양이다.
스미와 소노코는, 그저 망연해 있었다. 갖가지 마음이 엉망진창으로 뒤섞여, 본인들도 무엇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어 있었다. 만일 적이 오면 싸우자고, 스미와 소노코는 그것만큼은 정해놓고 있었다. 아무리 슬퍼해도, 그로 인해 싸울 수 없게 되서는 긴이 무엇을 위해 몸을 던진 것인지 알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평상시의 일을 평소대로는 할 수 없다.
빗속, 긴의 장례식은 엄숙하게 행해지고 있었다. 영정사진의 미소가 더욱 스미의 마음을, 꽉 죄어오고 있었다. 미노와 긴의 가족으로부터 오열이 들려온다. 긴이 귀여워했던 남동생은, 새근새근 잠자는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리고, 이윽고 관의 긴과 마지막 이별의 때.
언제나의 위화감이 소녀들의 몸을 엄습한다.
"- !"
"……이건~"
시간이 멈춰 있다.
수해화 전의 현상.
버텍스가 습격해온 것이다.
애도하고 있는 시간. 이별의 순간.
그것조차도, 적은 짓밟고 왔다.
"아아아아아아!!!!"
스미의 감정은 폭발해서, 울부짖었다. 소노코는 놀라지 않았다. 같은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다음에 스미의 입으로부터 나온 단어는 실로 단순명쾌.
"용서하지 않겠어."
그런 마음밖에 없다. 이런 때, 멋드러진 말은 나오지 않는다.
"왓시!……가자!"
"응……!"
더 이상, 믿음직스런 전위는 없다. 이제부터는 두 사람이서 세계를 지킬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지금, 그녀들은 불안보다도, 어느 감정 쪽이 강하게 강하게 싹트고 있었다.
"우리들이서……!"
"격퇴하겠어!"
분노였다.
스미와 소노코는 망설임 없이 변신했다.
"미노, 갔다올게!"
"긴……"
친구의 관에 출격의 인사를 하고. 소녀들은 대교를 향한다.
두 사람의 용자가, 대교의 위에서 적을 기다려 대기한다. 수해화된 세계는, 언제나처럼 엄숙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전투를 앞에 두고 두 사람은 상대에의 명확한 적의를 드러내고 있었다. 더 이상 전투 전의 회화는 없다. 이쪽을 끝장내버리려는 의지가 충만한 버텍스가, 어디로부터 기습해 올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스미는, 대교의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 거기서 활을 당긴 채 색적을 한다. 소노코와의 거리가 조금 떨어지지만, 이전처럼 적에게 갑작스레 습격당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소녀들은 판단했다.
"! 소놋치! 정면으로부터 1체 왔어!"
전방으로부터 1체의 커다란 이형이 출현한다. 꽤나 생물적인 형태다.
"다른 적은, 없는 느낌 같아~~?"
"아직까지는……괜찮아!"
적의 수를 1체라고 확인하고나서, 스미는 문자 그대로, 하늘로부터 화살을 비처럼 내리게 했다. 하나하나의 화살이 미사일과 같은 소리를 내며, 버텍스를 공격해 간다. 소노코는, 눈을 크게 떠서 상대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버텍스가 몸에 두르고 있는 천과 같은 부분을 크게 회전시킨다. 그것은 버텍스를 버텍스를 지키는 방패였다. 스미의 화살은 모두 그 천과 같은 부분에 휘감겨 떨어져버렸다.
"그게 어쨌다는 거냣!"
스미는 계속해서 화살을 발사해 간다. 버텍스는 응답하듯, 화살을 휘몰아쳐서 떨어뜨려 가지만-.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스미는 또 다시 울부짖었다. 울부짓으며, 연사를 계속한다. 무리를 하고 있는 손가락으로부터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온 몸이 피투성이였던 긴은, 이 몇 십배, 몇 백배도 힘냈을 터. 이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 스미의 기백에 답하는 듯이, 그녀의 뇌는 살짝 리미터를 해제하고 있었다.
공격의 숫자에 밀린 버텍스에게, 화살이 명중해 간다.
점점 연타당해 가는 버텍스.
화살의 위력 앞에, 몸이 차례차례 부서져 간다.
"왓시……굉장해……나도……"
친구의 날카로운 기합을 담은 소사를 목전에 두고, 소노코는 단전에 힘을 집중한다.
이형은, 화살의 비에 꿰뚫려가면서도 그 거체를 약간 뒤로 기울였다. 스미는 사격해 나가면서도 경계한다. 공격을 받고 있으면서도 어거지로 밀어붙여오는 반격이 버텍스와의 전투에서 가장 무서운 것임을 뼛속에 사무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형은, 꼬리라고 생각되는 부분으로부터, 뭔가 덩어리를 사출했다. 인간이 몸을 둥글게 말고 있는 정도의 크기는 되는 그 덩어리는, 탄환이 되어 스미에게 날아 간다. 스미는 냉정하게 날아오는 덩어리에 대고 화살을 명중시켰다. 기합을 담은 화살은 용권과 같이, 그 덩어리를 꿰뚫는다. 그리하여 덩어리는 스미에게 닿는 일 없이, 공중에서 폭발했다.
버텍스가 계속해서 그 덩어리를 사출해 간다.
스미도, 손의 살점이 찢어지는 것 같은 아픔을 견뎌가며, 덩어리들을 활로 영격했다.
"나한테 공격하고 주의를 뺏겨버렸구나."
또 하나의 용자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버텍스의 품에 뛰어들어가 있다.
"간다~~~!!!!"
소노코는, 재생을 시작하고 있는 무른 부분을 노려 정확무쌍하게, 창격을 찔러넣어 간다.
화살의 비 이상의, 호우와 같은 창의 연타 앞에 버텍스로부터 정체불명의 신음 소리가 새어나왔다. 이어서 적은, 천과 같은 부분을 가동시켜, 달라붙어 있는 소노코를 후려치듯 공격을 시도해온다. 하지만, 스미와의 공방을 관찰하고 있었던 소노코에게 있어 그 천은, 시작동작의 시점부터 공격해올 것이라고 예상이 가고 있었다. 그렇다면, 예상불가능한 사태에 계속 대처하면서 피하는 것도 간단한 것.
'소풍 때의 육상 쪽이, 더 어려웠을 정도라고~!'
나비처럼 날아올라 벌처럼 쏜다. 그 말을 구현한 듯한 소노코의 움직임.
스미는 다시금 주변을 확인한다.
"적 증원 없음. 원호 개시!!!"
스미도 소노코의 움직임에 맞춰 사격을 개시했다. 이 러시로 끌고 가면, 상대는 후퇴하여 도망친다. 용자들의 필승형태였다.
하지만 이 버텍스는 움직이지 않는다.
'……후퇴해 가질 않아~!?'
'약한 거구나……두 사람만 있으면 공격이.'
도끼에 의한 호쾌하면서도 초강렬한 일격.
그것이 얼마나 적의 기세를 꺾어버리고 있었는지를 두 사람은 재확인했다.
그렇다 할지라도.
두 사람이 근기에서 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용자는, 근성이야!"
친구가 용자라면 이래야 한다고 등으로 말하고 있었으니까.
스미는 손가락의 아픔을 참으며, 입술을 깨물어가며 사격을 계속한다. 소노코는 적과의 공방이 한창인 중에, 문득 교량의 지면을 보는 순간이 있었다.
붉은 자국.
친구가 자신의 책임을 완수했던 때에 흘렸던 고귀한 것.
"그러네, 용자는 근성~!!!"
소노코는 꽉 깨문 이에 금이 갈 정도의 힘을 넣어, 창격을 계속했다-.
수시간 후.
버텍스는 발버둥칠만큼 발버둥치고서는, 이윽고 벽의 저편에 철퇴해 갔다.
소녀들은 기진맥진해서, 다리 위에 푹 쓰러져 있다. 두 사람 다 상처투성이이긴 하지만, 치명상을 입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1체를 내쫓는데 전력을 다 짜내버려, 말 그대로 모든 힘이 다 탈진해 있었다.
"오늘 온 게……1체라서 다행이야."
"……응~, 만약 수체가 왔었다면~……."
"……."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어찌되었건 내쫓는 것은 성공했다. 두 사람은 안식하면서도, 기절하지 않도록, 마음을 강하게 지키고 있었다. 친구의 송별이 있는 것이다.
이윽고 수해의 결계가 풀려 간다. 소녀들은 그대로 대교 기념공원에 전송되어 있었다.
수일 후.
치료와 검사가 끝난 후, 스미와 소노코는 신수관의 교실에 불려갔다. 방과 후이기에 급우들은 없다. 담임교사만이, 용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 다……괴로운 중에서도 직무를 수행해줘서 고맙다."
"아니요. 아무것도 오지 않았다면 그거야말로, 미노에게 면목이 없으니까요~"
스미가 끄떡인다.
"이번 싸움에는 시간을 맞추지 못했지만, 대사측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던 용자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는 목표가 잡혔어. 적성의 문제 때문에 원군은 준비할 수 없지만, 노기 양, 스미 양, 두 사람의 용자의 힘을 끌어 올리는 것이 가능해질 거야. 무기도 조금 변해서 지원이 붙는 거야. 알기 쉽게 말하자면, 신수님과 너희들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해서, 더욱 신수에 가까운 힘을 얻는다, 는 것일까."
"뭔가, 굉장하네요~"
"굉장하다고 생각해. 그렇기에 교체가 불가능한 만큼 증원을 마련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감사해요, 그런 거라면."
"응, 우리들로도 어떻게든 되겠네~"
"……."
"선생님, 왜 그러시나요~"
"선생님은 말이야, 처음에는 용자는 초등학교 6학년생이 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무거운 직무라고 생각했단다."
두 사람의 얼굴을 보고, 교사는 말을 계속한다.
"……그렇지만, 무서운 경험을 잔뜩 겪어서, 슬픈 일도 있었는데, 너희들은, 중요한 직무와 똑똑히 마주 보고 있어……."
담임교사가 두 사람을 꼬옥, 하고 껴안았다.
"너희들 두 사람은, 틀림 없는 용자야. 훌륭해!"
"……아하하, 선생님한테 이렇게 칭찬 받다니, 처음일지도~……."
"선생님……."
"하지만요 선생님~. 가장 훌륭한 건 말이에요, 미노에요. 단 혼자서, 3체 내쫓았다고……."
소노코가 주인이 사라진 책상을, 떨면서 가리킨다.
"그러니까……미노를, 잊이말아줘……강했으니까……굉장했으니까……우리들 두 사람이 아니라, 세명, 용자니까……."
주르륵, 소노코의 눈으로부터 눈물이 흘러나온다.
"……미안해 미노 양, 수정할게. 세 명 모두 용자야."
"……긴."
스미도 어깨를 떨며 울고 있었다.
한여름의 태양과 같은 미소가 떠오른다. 잃어버리고 나서, 얼마나 자신이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는지 깨닫는다.
"……긴……긴."
구하듯이 운다.
대답은 없다.
몇 번이나 울어도, 아직도 부족하다….
(5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