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네타] 식령 제로 8화
2008. 11. 24. 16:38ㆍ이야기들/애니메이션 이야기
의부의 죽음에 슬퍼하는 요미.
허나 슬퍼할 새도 없이 메이의 음모에 의해 차기당주의 자리도 메이의 아버지에게 뺏깁니다.
더군다나 무기인 시시오는 물론이고, 그녀의 방도 메이에게 뺏기지요.
차기당주의 자리를 잃었으므로 약혼 이야기도 유야무야됩니다.
하지만 사실 메이도 사정이 있었습니다. 메이가 이런 악행을 저지른 건 그녀 자신의 의지라기보다는 카즈히로에게 살해당한 후 심어진 살생석의 광기에 이끌렸기 때문인 겁니다.
그러나 이미 흘러간 시간을 주워담는 방법따위 인간에게는 없는 법.
일시적으로 제정신을 차린 메이는 죄책감에 괴로워하지만 결국 카즈히로의 충고에 따르게 됩니다.
그리하여 욕망에 의지를 맡긴 채 행동하게 된 메이는 요미에게 싸움을 걸지요.
그런데 그녀의 무의식이 아직도 살생석을 거부하는 건지 아직 융합이 완전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와 시시오를 이용하는데 아직 익숙치 않았던 메이는 결국 요미에게 다시금 죽게됩니다.
이때 잠시 다시금 제정신을 차리는 메이였지만, 분노하는 요미를 되돌릴 수는 없었지요.
그럼에도 비극은 끝나지 않습니다.
카즈히로의 갑작스런 출현.
그리고 곧바로 작살공격에 휩싸이는 요미.
메이보다도 더 간단하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이제 메이가 걸어간 길을 요미도 걸어가게 되는 겁니다.
상당히 불행한 캐릭터이지요. 물론 이제까지 애니 중에 이런 주인공이 몇 사람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여하튼 배드엔딩을 향해 계속해서 달려가는 식령-제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