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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갈등이 이번 대선의 핵심 의제이다

2022. 1. 30. 04:19순간의 생각들

지금은 젠더 갈등으로 살짝 꼬인 모습이지만 그 근본은 세대 갈등이다.
세대 갈등으로는 적대 대상이 애매하니까 손쉬운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하다 보니 젠더 이슈가 얻어걸린 것이다.

세대간 관계만 좋았어도 젠더 이슈가 이렇게 20대 남자 세대를 집어삼키진 않았을 터이다.  
반대로, 젠더 갈등 방면에서 나오는 요구대로 할당제를 다 없애는 등의 조치를 하면 불만이 사라질까?
아니, 그때가 되면 이번엔 4050 세대를 죽이라고 계속해서 확전할 것이다.

결국은 4050 세대에 대한 불만이 젠더 이슈라는 취약한 구멍을 통해 집중 분출 중이라 봐야 한다.

2030 세대와 4050 세대 간의 교류가 너무 단절되었다.
4050 세대와 60대 이상 세대는 사상이 많이 다를지언정 교류가 이렇게까지 단절되진 않았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자식들의 물질적 성공에 너무 집착해서 학업만 강조했거나, 혹은 일 열심히만 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그만 가정에서의 심리 케어는 뒷전으로 미뤄 버린 부모 세대의 업보가 아닐까?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만 봐도 2030 세대와 4050 세대의 커뮤니티는 완전히 갈라져 있다.

교류가 단절되니 소통이 되지 않고 서로 간의 충돌이 해결되지 못하여 불만으로 변한다.
이렇게 불만이 쌓이다 절망으로 화하고 그것이 극단적인 증오로 변질하는 것이다.

정치권으로 눈을 돌리자면, 문재인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이러한 교류 단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본다.
그러니까 대처를 가볍게만 하고 소통을 회복시키지 않았으며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반면에 국민의 힘 정치인, 대표적으로 이준석 같은 자는 실상을 알아챘으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악용하였다. 가장 심리적으로 몰려 있는 이른바 이대남 세대를 타게팅해서는, 악의적인 선동으로 적을 꾸며내고 여론을 왜곡시켰다. 독재 정권이 반공 선동으로 4050 세대와 60대 이상을 이간질한 선례도 있으니 그 세력의 주특기인 셈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한심하게도 이를 깨닫지 못한 채 방치하고 말았다.
이재명 대선 후보도 그동안 행정에 집중하다 대선을 치르게 되서, 여기까지 깨닫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그래서 실수도 하고 여러모로 힘들게 된 듯하다. 아쉽지만 깨달은 것을 선거전략으로 유의미하게 활용하기엔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나마 깨달은 것으로 소통을 회복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할 것은 자명하다.
반대로 국민의 힘 대선 후보, 즉 윤석열이 된다면 왜곡된 여론은 결국 왜곡된 방향으로만 악의를 배출할 뿐 갈등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해결되지 않은 갈등은 악의만 남아서 결국은 양쪽이 파멸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고, 여태까지 그래왔듯 국민의 힘 세력은 그런 갈등을 조장하고 이용해서 계속 이익을 빼먹을 터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윤석열이 화천대유와 깊이 얽혀있다는 녹취록까지 나오는데도 그런 사실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등, 그들은 온갖 비리와 부패, 기만을 각종 언론 담합과 매수로 숨기고 포장하며 여론을 망가뜨리고 있는 중이니 거기에 권력까지 더해지면 결과는 뻔하다.

이번 선거가 어찌될지는 아직도 불분명해 보인다.
다만 어찌되든 간에 2030 세대와 4050 세대가 화해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물론 진보 세력에도 미래는 없을 것이고, 이 나라도 현재의 브라질 같은 극도의 혼란한 사회로 전락하는 비극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국민의 힘은 특히 20대 남자 세대에 젠더 갈등을 선동하면서 교묘하게 4050 세대를 죽여야 한다고 선동하고 있는데, 그런 혐오 선동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화해는 영영 불가능할 뿐더러 이 나라에도 각 가정에도 모두 최악의 결과만 남게 될 것이라고 본다.

그렇기에 젊은 세대로서, 이재명이 이번 대선에서 선택받기를 바란다
현재 대선 후보 중에 이 사람만이 그나마 문제 해결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