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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토네리코3 사키루트 엔딩

2010. 2. 18. 10:31이야기들/일반 게임 이야기

아르토네리코3 ~ 세계종언의 방아쇠는 소녀의 노래가 당긴다

아르토네리코3 : 세계종언의 방아쇠는 소녀의 노래가 당긴다




0. 배경설명

오프닝 소개에서 설명했듯 이 작품은 인간문명과 자연의 관계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여기로부터 각 히로인의 관계가 정립된다. 자연의 인간에 대한 호의, 그리고 인간에 대한 적대 및 그 중간에서 생명의 노래를 부르는 자연, 그리고 망가진 행성을 재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문명이 겹쳐 각 히로인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캐릭터에 관해 설명하면, 인간에 호의적인 행성의지의 하나 사키와 인간을 절멸시키기 위한 행성의지의 그릇으로 태어난 핀넬을 중심으로 해서 그들의 중간에 서서 행성을 재생시키고자 하는 인간문명의 대표자 티리아 및 그 보조역할의 코코나가 각기 비중을 맡고 있다. 모두 까딱 잘못하면 그 운명은 물론 인류멸망까지 부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각 히로인은 서로 사명을 지니고 있으며, 코코나를 제외하면 모두 그 사명이 비극의 가능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사키와 핀넬의 경우 행성이 인간을 적대하는 수단인 항체를 두고 대립된 운명을 지녀, 자신들의 존재와 관련되는 어두운 배경을 지니고 있다. 티리아 역시 세계를 구한다는 사명의 아래 생명을 희생해야 하는 운명이다.

사명에 의한 과거만 해도 상당히 무거워서, 사키는 한 레바테일의 몸에 소환된 직후 인간에 적대적인 레바테일의 국가 크라스타니아에 쫓겨 도와주던 사람들을 잃고 그 와중에 세계를 구성한 행성의지답게 기적을 일으키는 특성으로 자위행동으로서 자신도 모르는 새 대량살상을 해왔다. 더욱이 기적은 몸에 무리를 줘 상당한 기억을 상실한다.

핀넬은 사키와 비슷한 출생배경에 과거는 더욱 암울해서 애초에 행성의지와의 거래로 태어난 그릇의 측면에서 그 몸을 행성의지에게 주도록 강요당하고 있었고 때문에 언제나 학대를 당했다. 결과 무의식 수준에서 극도의 자기혐오와 자학을 하는 상태에 이르러있다. 그리고 사키와 마찬가지로 몸에 무리가 심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이다.

티리아는 위의 두 히로인에 비하면 나은 편이나, 행성재생계획의 대해 어두운 과거가 있다. 그녀를 탄생시킨 과학자 쿠로가네는 티리아를 물건으로서 바라보았을 뿐이며 최후까지도 연구공로를 빼앗은 과학자들에 대한 복수의 수단으로 사용했을 뿐이다. 더욱이 계획은 실패했다. 계획이 성공하더라도 그녀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녀들은 각자 아오토와 만나게 되고 이 우연에 의해서 자신의 기구한 운명에 대하여 각자의 소망을 이루려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사키는 행성의 한 의지로서 인류를 구하는 동시에 사랑하게 된 한 사람을 위해 살아가는 것, 핀넬은 자신의 사명을 극복하고 보통의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것, 티리아는 못다한 행성재생의 사명을 이루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이로부터 각 엔딩이 연결되는 것이다.




1. 배드엔딩





곡명: 虹色クレヨン
작곡: 志方あきこ
편곡: 志方あきこ

텔로메어 보충을 받지 못한 채 사키의 사명 실행을 저지할 경우 볼 수 있는 엔딩.

이 엔딩은 개별루트와 관계없이 볼 수 있는 엔딩이며, 항체두뇌를 구축할 수 있는 백신을 몸에 지닌 사키가 항체두뇌를 몸에 담고 있는 핀넬을 구하려고 생각해, 백신을 발동시켰다가 그 백신의 수상함을 경계한 아오토에 의해 저지된 후 비극으로 이어지게 된다. 참고로 레바테일은 죽으면 시체가 남지 않고 다만 코스모스피어만이 수백년간 남는다.

본래 핀넬은 레바테일로서는 과하게 많은 4개의 인격을 몸에 지닌 관계로 항상 몸에 과부하가 걸리는 상태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150년 수명을 지니는 베타순혈종임에도 그 수명이 매우 짧은 편이다. 감마승화체인 사키도 신체능력은 베타순혈종과 같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기적을 감당할 수 없어 수명의 대부분이 손실되는 상태다. 따라서 링커네이션의 티리아와 만나 수명을 정하는 텔로메어라는 것을 보충할 필요가 있는데 이에 실패하면 결국 힘을 다해 사멸하는 것이다.




2. 사키루트 노멀엔딩





곡명: トキノスナ
작사: 志方あきこ / 波乃 渉
작곡: 志方あきこ
편곡: 志方あきこ
가창: 志方あきこ

사키가 사명을 수행함으로서 일어나는 비극과 그 이후에 대한 암시를 담은 엔딩. 

이 엔딩은 행성의 의지를 몸에 지니는 감마승화체로서의 레바테일 사키의 정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엔딩의 그림연극 및 가사가 암시하는 사키의 마음이나 그 이후의 상황이 특히 그러하다. 따라서 그 분위기를 따르자면, 이 엔딩은 노멀이라기 보다 배드엔딩의 일종에 가깝다.  

본래 사키의 몸은 사키아 루메이라는 아르키아 연구소 소속 레바테일 감마 승화체의 것이다. 사키아 루메이는 세계를 구하기 위한 사명을 갖고 태어났는데, 그것은 행성이 인간을 없애려 낳은 항체들을 구축하기 위해 백신을 지닌 또 다른 행성의 의지를 몸에 담아, 그 의지에게 자신의 몸을 주는 것이었다.

사키아 루메이는 스스로 인류를 구하는 그 사명을 실행해 자기 정신세계를 파괴하는 자살과 다름없는 방법으로 행성의지에게 신체를 넘겨주었다. 평화를 맡은 행성의 의지, 사키는 그렇게 해서 몸을 지니고 세계에 존재하게 되었으며, 항체를 이용해 인간을 전멸시키려는 크라스타니아 국에게 노려지는 몸이 된다.

노멀엔딩에서는 사키가, 항체와 관련된 사명으로 괴로워하는 핀넬을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백신으로서의 사명을 완수하여 결과, 오히려 항체들을 제어하는 '항체두뇌'의 그릇인 크라스티아 소속 레바테일 핀넬을 소멸시키고 만다. 본래 정화될 뿐이어야 했으나 핀넬과 항체두뇌와 관련된 행성의지의 일체화가 너무 진행되어 동시소멸하고 만 것이다.

아오토와 사키는 그 결과에 비통해하지만 마지막 남은 핀넬의 의지가 그들을 용서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이후 인간을 압제했던 크라스티아를 해체시켜 제3탑의 세계를 인간의 제어하로 되돌리게 된다. 허나 많은 힘을 소모한 사키는 그렇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적 때문에 본래부터 몸에 무리를 주고 있는 상태이기에 오래 살 수는 없는 상태가 된다. 

즉, 엔딩은 사키가 행성의 의지로서 아오토에 대한 마음을 노래하는 동시에 곧 있을 이별의 의미를 고백하는 것이다.




3. 사키루트 트루엔딩





곡명: Ec Tisia
작사: 志方あきこ
작곡: 志方あきこ
편곡: 志方あきこ
가창: 志方あきこ

각자가 주어진 사명을 극복하고 티리아를 도와 마침내 행성을 재생시키는 엔딩.

사키아 루메이에게 깃든 인류에 호의적인 행성 의지의 하나, 사키.
크라스타니아국에 의해 인류를 멸망시킬 행성 의지의 그릇으로서 태어난 핀넬.
인류문명의 재도약을 위해 행성을 재생시킬 사명을 띠고 죽 기다려온 탑의 관리자, 티리아.

세계종언의 방아쇠를 당길 노래를 두고 서로 대립할 운명이었던 사키와 핀넬은 아오토라는 청년을 통해 운명을 바꾸고 여행 중에 깨운 티리아와 힘을 합쳐 레바테일과 인류의 대립을 유도했던 음모를 종결시킨다. 그리고 이들은 각기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들의 소망을 담아서, 제3탑이 꿈꿔왔던 행성재생계획에 동참한다. 

사키루트에서는, 사키가 행성의 총의와 달리 인류를 좋아했고 특히 아오토를 사랑했기에 행성의 의지라는 입장마저 버리는 전개로 흐른다. 핀넬의 경우는 그 암울한 과거로 인해 죽 아오토 등에게 의지하는 상태가 되나 죽음이나 다름없던 사명으로부터는 일단 해방된다. 티리아 역시 아오토를 통해 과거의 실패를 극복하고 그에게 호의를 갖게 된다. 

한편 행성 아르시엘의 총의, 즉 통합의지는 계속해서 행성을 망친 주범인 인간을 제거하려고 하고 있었다. 수많은 항체를 낳아 언젠가 숙청하고 다시 세계를 시작시키려 하고 있었다. 이러한 행성을 설득하고, 인간이 행성을 위해 만든 새로운 생명력의 핵, 대지의 심장을 행성에게 주기 위해서 일행은 아르시엘의 핵으로 향한다. 

사키와 핀넬은 제각기 행성의 의지 및 그 그릇으로서 아오토와 여행하며 가졌던 추억들과 느낌들을 행성의 총의에 전달한다. 그리하여 적대를 받으면서도 끝내 포기치 않은 결과 행성의 통합의지를 설득하는데 성공해, 새로운 인공핵 '대지의 심장'을 이식하는 것으로서 행성재생을 완수한 것이었다. 이로서 세계는 다시금 생명력으로 충만하게 된다.

인류는 행성과 화해를 한 셈이다. 다시금 지상은 인류의 터전으로서 발을 디딜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 앞에서 사키는 본래 평화를 맡았던 행성의지로서의 자리를 아오토와의 사이에서 탄생시킨 새로운 의지에게 물려주고,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인간으로 되어 아오토와 맺어지게 된다.

이로서 사키루트는 이 작품의 유일하다고도 볼 수 있는 완전한 해피엔딩으로서 진정한 막을 내리게 된다.




PS.


덧붙이자면, 사키는 아르토네리코 시리즈 중에서도 유일하게 순백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순수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다는 설정인데 이는 이 캐릭터의 루트를 소개하고자 하는 엔딩으로서 고르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