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3D대전격투게임 - 사이킥포스 시리즈

 

사이킥포스1의 오프닝 영상




사이킥포스 퍼즐대전의 오프닝 영상




사이킥포스2의 오프닝 영상




사이킥포스2의 엔딩영상



사이킥포스 시리즈. 조금 슬픈 스토리의 격투게임입니다.

사실상 모두 비극으로 끝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의 경우는 OVA애니화도 되어있으며 꽤나 줄거리 요약을 잘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BL로 흘러서 웬디 및 에밀리오와의 관계를 잘 보여주지 못한 경향이 없지 않았지만요.



2의 경우는 PC판(2012)으로도 나왔으며 국내에 정발된 게임이기도 하지요. 다만 더빙이 압박적으로 구립니다. 실구입한 본인 같은 경우도 못견뎌서 일본판 음성파일만 따로 떼와서 사용했을 정도.

어두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초능력자들의 이야기입니다만 1편과 2편 모두 '웡'이라는 자가 음모를 꾸며 사태를 만들죠. 결국 그의 음모에 휘말린 번이나 에밀리오, 웬디, 키스 등은 모두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밀리오라는 캐릭이 끌렸는데 플레이해보니 이 게임 시나리오에서 가장 불쌍한 캐릭터더군요.

1편에서는 잔인한 대접을 받던 초능력자들이 탈출해 노아라는 조직을 결성후 인간들에 대항해 싸우기 시작하는데, 이 조직의 보스가 키스이죠. 허나 그 뒤에는 웡의 음모가 있었지요. 키스의 친구인 번은 키스를 멈추기 위해 노아와 싸우게 되며, 그 과정에서 웬디와 에밀리오도 동료가 됩니다.
 
웬디는 키스를 따라간 언니 소니아를 찾는 과정에서 노아와 접촉하고 에밀리오와도 만나 친해진 것 같더군요. 특히 그녀는 번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에밀리오의 경우는 어릴 때 부모에게 살해당할 위험에서 마을 전체를 소멸시키고 이후 연구소에 갇혔다가 이후 노아에서 데려간 것이었지만 외로움 속에 있다가 웬디를 만나고 그녀를 따라 번을 따르게 됩니다.
 
그렇게 되어 마지막에는 노아본부 깊숙이까지 들어가 키스와 번, 번을 따르는 웬디 및 에밀리오와 키스를 사랑하며 따르는 소니아, 그외 조직원들이 한창 싸우게 됩니다만 그때 웡의 계획이 발동해 노아는 파괴되고 키스, 번은 행방불명, 소니아를 포함한 대부분의 노아 조직원 사망, 웬디와 에밀리오도 뿔뿔히 흩어지는 최악의 결말을 맞습니다.  

2편에서도 역시 비극적인 이야기가 되는데, 천사의 전생체인 에밀리오는 웡에게 최우선적으로 붙잡혀 세뇌되고 이용당합니다. 웡은 자기야망을 위해 인간측과 작당해서 초능력군대의 사령관으로서 세계지배를 노리지요. 다만, 신생노아가 결성되어 초능력자들을 모으면서 웡측과 충돌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편의 히로인이었던 웬디는 번, 에밀리오를 찾기위해 독자적으로 움직입니다만, 그녀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다름아닌 이전의 파트너, 동생과도 같았던 에밀리오였습니다. 한편, 웡의 계획에서 탄생한 존재가 뭔가의 사고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오게 되는데 '마이트'라는 번개능력자이며 2의 주인공이죠. 그는 본능적으로 모든 능력자들을 말소하려고 합니다. 또, 키스 역시 움직이고 있었지요.

마이트는 한 여성 음파 능력자 패티를 만나서 가깝게 지내게 됩니다만, 결국 자신의 사명에 의해 그녀와 싸우게 됩니다. 결국 마이트에 의해서 거의 모든 능력자는 제거됩니다. 마지막에 웡마저 쓰러뜨린 마이트는 자기 손으로 쓰러뜨렸던, 패티가 바로 자신의 유전적 어머니라는 것을 알게 되며 쓸쓸히 사라집니다.

웬디의 경우는 에밀리오와 슬픈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에밀리오는 일시적으로 정신을 차리고 웬디를 돕지만 결국 자기자신의 본체-타천사-에 대해 알게 되면서 폭주하고 맙니다. 그런 현실 앞에서 웬디는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그 아이를 자기 손으로 쓰러뜨리게 됩니다. 이후 웬디는 결국 마지막 소원대로 번을 구출하는데 성공하고 맺어집니다.

이미 마이트에 의해 위협요소도 없어진 이후, 전작 주인공이었던 번과 웬디는 양지바른 곳에 에밀리오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거기에 인사를 하게 되지요. 그리고 미래를 향해 가는 것으로 시리즈는 끝납니다.